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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기자들, ‘검사화’ 돼 버려…출입처 제도 폐지해야”“공식 브리핑 제도 도입하고, 檢 피의사실 공표 엄중처벌 사례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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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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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1  11:03:04
수정 2019.10.11  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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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전 KBS 사장은 “검찰과 언론의 유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출입처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 기자들의 출입처 시스템을 보면, 다른 기자실보다도 기자실 문이 높고 들어가기 가장 힘들다. 굉장히 폐쇄적이고 배척적”이라며 “(검찰에) 들어가서 최고 권력집단을 만나면서 기자들이 많이 검사화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정 전 사장은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보면 내용들이 검찰의 틀, 검찰의 프레임, 검찰의 논리, 검찰의 자세와 똑같다”면서 “검찰을 견제하거나 비판하는 게 아니라 검찰과 일심동체 입장에서 기사를 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배 언론인들에게 “검찰의 주장은 하나의 주장일 뿐”이라며 “(사실관계는) 법원에서 다퉈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언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정 전 사장은 ‘출입처 제도 폐지’, ‘검찰의 공식 브리핑 제도 도입’, 아울러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 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해 하나의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 측면에 있어서는 “지난 국정농단 특별법에서 아주 좋은 전례를 보여줬다”고 언급하며 “일종의 햇빛정책으로, (검찰의) 브리핑을 공식화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그것을 위반한 경우에는 지금 법에서 규정한대로 엄격하게 적용해 처벌하면 된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영상 캡쳐>

한편, 논란이 불거진 KBS의 이번 ‘김경록 보도’와 관련해 그는 “검찰로부터 특종거리를 얻기 위해 ‘질문’ ‘의문’ ‘비판’을 생략하면서 검찰논리에 매몰되기 쉽다”고 지적하며 “혹시 KBS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국 보도’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가 “진보, 보수 언론 구분 없이 그냥 의혹을 가지고 쫓기듯이 단정적으로 ‘속보’ ‘단독’ 타이틀을 걸어서 (보도했다)”고 비판하며 “(이런 상황에서 공영방송 KBS가) 같이 휩쓸려가지 말고 어떤 독보적 입장을 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정 전 사장은 “김경록 씨는 검찰에서 120시간 조사도 받고 한 인물인데, 그 귀한 사람을 인터뷰 했다면 중요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낼 수 있었으리라고 본다”며, 그런데 “1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나와서 만든 뉴스가 9월11일, 12일자인데, 그렇게 뉴스가치가 뛰어난 사람을 1시간 동안 인터뷰해서 왜 그런 곳에만 빠져들었나”하는 아쉬움을 거듭 표현했다.

이어 “훨씬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고, 훨씬 더 중요한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었고, 그래서 검찰에서 제기하는 많은 의혹들을 잠재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을 텐데 그걸 놓친 게 아닌가, 너무 작은 것들에 매몰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아쉬움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KBS 내부의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국민들에게 공영방송에 대한 따뜻한 질책도 당부했다.

그는 “KBS가 다 잘할 순 없고 때때로 실수하기도 할 텐데, 여기서 그냥 완전히 다 부서지라고 하듯 내팽개치진 않으셨으면 한다”며 “(공영방송이란)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밖에서도 내치고 깨지라고 하는 것이 아닌 질책을 하더라도 애정 어린 질책을 해주시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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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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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골아줌마 2019-10-18 14:29:34

    정연주 전사장의 애정어린 질책을 부탁했지만 Kbs는 다른 언론보다 더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정부의 지원과국민의 시청료를 받으면서 민영방송과 같은
    행태를 보인다면 공영방송을 가질 필요가 무엇인가? 인권에 대한 개념도 없고 검권에 유착된 자세도 돌아보지 않는 kbs는 존재가치를 못 느끼게 해준다신고 | 삭제

    • 아직도 잘했다고 앙알거리는 무 2019-10-12 07:27:35

      법조팀장과 사회부장이라는 자는
      기자로서의 역량 자체가 없는 둣 하다.
      무능력 무개념 기자들 간부들부터 쳐내야 바뀐다.
      보직 사퇴 할 게 아니라 해임을 시켜라.신고 | 삭제

      • dembira12@gmail.com 2019-10-11 12:54:16

        KBS
        한국방송공사
        이거 지분율 100%를 정부가 소유한 기업이다
        현재 KBS꼬라지가 왜 이따위로 된 건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감사원이 움직여야 한다신고 | 삭제

        • 법원중심으로 돼야 2019-10-11 12:29:52

          검찰에서 수사, 소환을해서 포토라인에 세우면 진범 또는 범법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이후 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나와도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은 바뀌지 않는다.
          수사 중인 사안을 흘려 준 검사나 기사화 시킨 기자, 언론사에 대해서는 반듯이 금고이상의 실형으로 다스리고, 피의자는 법원에서 판결이 나면 결과에 대한 의견을 기사로 다루는 법적 조치를 하면 정치검사가 없어 질 것같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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