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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교수 “몰래 와서 증거인멸? 정경심 그날 조교에게 전화”조선일보 ‘서류뭉치 반출’ 보도에 “학생들 시험지, 조교에게 챙겨줄 것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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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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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0  11:07:45
수정 2019.10.10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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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세 번째 검찰 조사 받고 있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장경욱 동양대 교양학부 부교수는 정경심 교수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 10일 “정 교수가 컴퓨터를 가지고 나갔다는 날 조교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 교수가 그날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우리 학부 조교에게 전화를 했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양대 교수협의회장인 장경욱 교수는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실명을 공개하며 적극 반박한 바 있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8월31일~1일 밤사이에 컴퓨터 등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장 교수는 “정 교수가 조교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학교 내려가는데 현관 카드키는 있는데, 연구실 키가 없을 수가 있으니 이따가 못 열면 와서 문을 열어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또 장경욱 교수는 “심야에 은밀하게 와서 한 것처럼 보도됐는데 연구실 위치나 구조를 이해하면 조금 다르게 생각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교양학부 교수 연구실은 기숙사 건물 1층에 있다”며 “2~4층까지 학생들이 기숙사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밤 11시였던 점호시간이 이번 학기부터는 12시로 바뀌었다”며 “점호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드나들고, 점호가 시작된 후에는 야식을 받으러 1층에 많이 내려온다”고 했다. 

장 교수는 “오히려 심야라는 개념보다 왕래가 많은 시간”이라며 ‘사람들 눈을 피해 몰래 갔다’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방학 중이지만 축구부 학생들도 2층에 있었고 잔류 학생들이 3, 4층에 있었다”며 “개강을 이틀 앞두고 미리 입실을 하던 학생들이 들어오던 날이었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9월9일 <PC 빼간 그날 아침…정경심, 사무실서 서류뭉치 가득 안고 나왔다> 제하의 기사에 CCTV에 찍힌 정 교수의 뒷모습 사진을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정 교수가) 검찰 압수 수색을 앞두고 자신의 대학 연구실에서 PC를 반출한 직후 연구실을 거듭 들락이며 서류를 외부에 대량 반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장 교수는 “9월9일자 기사에 무시무시하게 나와 있더라”며 “조교에게 물어보니 서류뭉치가 강사실에 있는데 시험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정 교수가 며칠 뒤 조교에게 연락해서 ‘수업 자료들을 챙겨 나가려 하는데 무겁기도 하고 학생들 시험지여서 개인정보이기도 하고 학교 문서를 집에 가져가면 안 될 것 같아 휴게실에 놔뒀다, 나중에 연구실에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장 교수는 “내가 어제 가서 확인했는데 시험지 맞고 지금도 휴게실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CCTV에 대해 장 교수는 “기숙사와 공용으로 쓴다, 공용 현관 쪽 천장에 설치돼 있다”며 “학생들도, 교수들도 다 안다”고 했다. 

장경욱 교수는 “정 교수가 현관을 이용해 본체를 들고 나갈 때 뭔가 피하려 했다면 그런 방법을 일부러 쓰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1층 학생들이 야식을 받을 때 주로 창문 틈으로 주고받는다”며 “정 교수 연구실도 1층이니까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다면 오히려 자기 창문에서 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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