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조국 딸 해명 인터뷰에 우희종 “젊은이에 횡포, 잔인한 사회”우종학 “‘인권침해’ 김도읍·주광덕·앵무새 언론, 반드시 책임 물어야”
  • 1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03  11:24:10
수정 2019.10.03  11:44:36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8)씨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에 대해 3일 “문서를 위조하거나 부모 도움을 받아 허위로 증명서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에서도 다 설명을 했다. 심지어 검찰이 (인턴 근무를 한 공간에 대해)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그림까지 그려가며 소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에 두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조씨와 30일부터 2일까지 몇 차례 전화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한국일보 홈페이지 캡처>

조씨는 “서울대 인턴은 당시 인터넷에서 공고를 보고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며 “당시 고등학생은 정식 인턴도 아니고 하니 증명서 형식이 자유로웠던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내가 받은 증명서가 허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AP시험과 겹치는데 어떻게 인턴 생활을 했느냐고 하는데, 3년 동안 AP 5과목 시험을 봤다”면서 “1년에 많아야 1~2번이다. 이 시험 때문에 2주 인턴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국 장관 관여 의혹에 대해 조씨는 “서울대 인턴에 지원한 후에 인터넷에 학회 시간표가 게시됐길래 봤는데 거기서 아버지 이름이 있는 걸 처음 봤다”며 “나중에 아버지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을 하게 됐다고 말씀 드렸는데 아버지가 ‘이과생인데 여기 인턴은 왜 하느냐. 가서 아는 척 하지 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 반박했다.  

조씨는 “그래서 인권동아리 소속이라 지원했다는 식으로 말했던 기억이 난다”며 “아버지는 원래도 딸이라고 뭘 더 챙겨주고 이런 걸 안하시는 분이다”고 강조했다.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조씨는 “당시 인턴에 지원할 당시 서울대 담당자가 고등학생으로 국제행사 보조활동을 해야 하니, 2주 동안 사형제 관련 스터디도 하고 논문도 찾아본 뒤 학회에 참석하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2주 동안 학교와 도서관에서 학회 주제에 대해 자료도 찾고 공부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그런 뒤 학회에 참석했고, 최근 당시 학회 참석했던 동영상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인턴증명서를 받을 때 활동기간이 15일로 돼 있길래 난 당연히 학회 참석하기 전 학교서 공부한 기간도 활동기간으로 포함시켜줬다고 이해했다”면서 “10년 전 일이긴 하지만 당시 내게 증명서를 발급해준 분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영외고 동기인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은 조 장관이 학회에 참석하라고 해 참석했고, 증명서도 ‘동기 조씨가 대신 학교에서 받아냈다’는 식으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씨는 “아버지는 제 동기 이름을 모를 뿐 아니라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조씨는 “통화기록 찾으면 다 해결될 일”이라며 “당시 인턴 자리 따온 사람이 대표로 가서 인턴증명서 받아와 동기들에게 나눠주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상장도 아니고 증명서인데 굳이 다 갈 필요가 없지 않나. (그 때는)다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조씨의 해명에 대해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SNS에서 “젊은이에게 이런 횡포를 해도 되는지 잔인한 사회”라며 “부유층이다 아니다와는 또 다른 층위”라고 촌평했다. 

우 교수는 “초기에 이미 말했지만 표창장, 인턴쉽 등, 그것이 입학용이건 무엇이건, 어린 학생이 열심히 하겠다는데 대학에선 격려한다”며 “관련 서류는 기관장이 하나하나 결제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관행을 짚었다.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이런 일은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흔히 일어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입학사정관이 수시 평가할 때 보면 학생들 어디가서 뭐했다는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며 “전수조사 해보면 시간 기록이 엄밀하지 않은 거 정말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우에 대해 우 교수는 “누구나처럼 열심히 공부했고 인턴도 했고 대입 준비도 했”을 것이라며 “다만 손에 꼽히는 좋은 학교라는 외고를 다녔고 강남에 살았고 아빠가 교수였고 그리고 그 아빠가 세월이 지나 장관 후보가 되었고 온 가족이 언론의 마녀사냥을 당하다가 아빠는 장관이 되었고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는 검찰사태를 겪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교수는 “교육 현장에 있는 제 상식적 판단으로는 어떻게 된 것인지 합리적인 이해가 된다”며 “본인의 입을 통해 해명을 듣고 싶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용기를 내었으니 적극 해명하고 멘탈을 강하게 잘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 교수는 “장관 후보 청문회에서 한 젊은 여성 개인의 병명을 까발려 심각한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김도읍 의원과 고등학생 개인의 사적 기록인 생활기록부를 유출하여 고발당한 주광덕 의원, 꼭 기억할 것”이라고 인권 문제를 짚었다. 

우 교수는 “또한 검찰이 흘린 의혹을 앵무새처럼 받아 적은 언론의 행태도 하나하나 기억할 것”이라며 “검찰사태가 마무리되면 인권침해의 문제에 관하여 반드시 책임을 묻는 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주광덕(좌), 김도읍(우)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마르타 2019-10-11 18:50:56

    이런 일이 흔하다고? 평범한 학생들은 봉사활동 확인서 하나 받는게 얼마나 어려운 줄이나 알고 그런 말 하시지?신고 | 삭제

    “영면 전날 본 이용마의 눈빛, 자꾸 생각나요”

    “영면 전날 본 이용마의 눈빛, 자꾸 생각나요”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2012년 언론노조 MB...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렸...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법무부 장관직...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팩트체크 전문지인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미디어협동...
    가장 많이 본 기사
    1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 비평하다 눈물 흘린 정준희 교수
    2
    안진걸 “檢, 유시민 수사는 ‘LTE급’ 나경원은 한 달째 뭉개…성역인가?”
    3
    조국 동생 지인 “檢, 우리는 조국 망가뜨리기 위한 부속물이라더라”
    4
    박주민 “세월호 특수단 구성 긍정 검토, 기억하나?”…윤석열 “다 기억난다”
    5
    현직 의사가 본 ‘정경심 진단서’ 논란.. “토끼몰이 프레임 정말 지X 맞다”
    6
    “검찰내 공문서 위조는 경징계 사안”…이게 윤석열의 쿨함?
    7
    대검 “이탄희 근거대라” 발끈에 임은정 “‘사건 배당’이 급소란 말”
    8
    유시민 “김경록, KBS에 배신감 느껴 JTBC 접촉했지만…”
    9
    박주민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때 갔던 곳…진단서 발급 병원 아냐”
    10
    ‘조국, 학교 안나가고 매일 등산’이 기사인가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