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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북간도의 십자가> 반태경 “눈물로 씨를 뿌려야 거둘 수 있다”[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97] 다큐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를 연출한 반태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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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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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8  13:11:35
수정 2019.09.28  1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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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CBS에서 3.1운동 100주년 특집으로 준비했던 다큐멘터리 2부작 <북간도의 십자가>가 오는 10월 17일 영화로 개봉된다.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는 북간도에서 100년 전 한 손엔 성경, 한 손엔 칼을 들고 조선 독립을 위해 싸운 선조들의 이야기다. 

100년 전 선조들의 독립운동 통해 2019년 한국 교회를 되돌아보려는 게 제작진 의도다.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24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북간도의 십자가> 연출한 반태경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반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북간도의 십자가>를 연출한 반태경 감독 <사진=반태경 감독 제공>

- 다큐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개봉이 10월 17일 하잖아요. 3주 앞두고 계시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제가 종교개혁 500주년 때 <다시 쓰는 루터 로드>라는 작품을 먼저 만들었는데 그거 마무리할 때부터 간접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었어요. 본격적으로 준비했던 게 작년 1~2월이었어요. 1년 반 동안 준비했던 게 끝이 보인다는 사실이 되게 섭섭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또 영화화가 쉽게 여기까지 왔던 게 아니라서 수많은 난관들을 다 뚫고 결국 대한민국 사회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슴 벅차고 좀 복합적인 기분이 있습니다.” 

“문동환 목사 소천하셨지만 삶을 더 알릴 수 있어서 큰 의미”

- 처음 영화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었죠?

“처음부터 제작진들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TV 영상과 영화 영상은 프레임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영화 프레임으로 촬영 했었어요. 그리고 구성이나 대본도 기존 TV다큐 문법과는 다르게 영화로 도전해보려고 좀 참신하게 구성을 해보려고 했던 부분이 있었죠. 그렇게 준비했던 거고 그게 상당히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 끝에 2019년 10월 17일 날 개봉하는 일정 잡히게 된 거죠.” 

-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는 건데 기분이 어떠세요?

“영광스럽기도 한대 한편으로는 TV 다큐멘터리는 대중의 비평을 많이 안 받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저희는 예술영화 심의도 받았어요. 상업 영화는 아니지만, 극장에 걸린다는 거 자체는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거라 수많은 대중이나 평단의 비평이 존재하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서는 약간 부담도 느끼는 바도 있죠. 저희가 극장 수익을 바라보고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어쨌든 간에 기본적으로 들었던 제작비 배급비가 있기 때문에 ‘여기 얼마나 많은 분이 보러 오실까’라는 걱정과 우려와 기대도 공존하는 지금 시점이에요” 

- 영화화 하는 데는 TV 다큐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방송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요?

“3.1운동 100주년이 올해인데 저희가 1월 1일 방송이었어요. 물론 MBC <기억·록>이나 단편 영상들은 좀 공개된 게 있지만, 장편 다큐를 1월 1일에 방송한 건 아마 제가 알기로 저희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벽두에 3.1운동의 의미를 살렸던 콘텐츠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많은 평가를 받았고요, 다만 저희는 항상 바로 유튜브에 VOD 서비스로 올리는데 제가 우겨서 전편공개는 보류 했죠. 만약 이게 유튜브나 온라인에 퍼졌으면은 더 많은 사람에게 회자가 됐을 거예요.” 

- 크라우드 펀딩을 하셨잖아요. 목표액을 채우셨던데.

“펀딩도 제작비가 부족해서 했던 건 아니에요. CBS가 본격적으로 영화를 배급해야 되는데 6월에 <천로역정>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많은 호응을 얻어서 그게 길게 갔었거든요. 아시겠지만 방송사에서 동시 배급을 두 작품을 진행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천로역정> 배급팀은 <천로역정> 마무리하시고 우리 제작진에서 <북간도의 십자가> 홍보를 먼저 시작하겠다. 근데 이게 아직 작품완성이 7월 말 8월 초에 됐는데, 작품 완성도 안 돼 있고 등급 심의도 안 난 상태에서 영화를 바로 홍보하기에는 어려우니까 텀블벅 펀딩을 하면서 부족한 제작비도 모으고 이 작품을 널리 알리겠다’고 한 거죠. 또 많지는 않지만, 이 사람들이 마지막 크레딧 올라가니까 더 의미가 있잖아요. 이 작품을 응원해주고 함께 볼 수 있는 서포터즈를 구하는 개념으로 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서 목표액은 달성했지만, 목표를 떠나서 그 목표 이상의 성과는 거둔 거로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려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북간도의 십자가> 포스터 <사진=반태경 감독 제공>

- 이 영화 주인공이신 문동환 목사가 올 3월 소천하셨잖아요. 그 소식 어떻게 들으셨어요?

“작년 5월 초에 카메라 없이 저와 당시 데스크가 자택에 가서 찾아뵀었는데요. 저는 문동환 목사님 솔직히 많이 몰랐거든요. 이번에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담아둘 수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 5월에도 병상에만 누워계셔서 긴 인터뷰는 못 나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이 남겨주셨던 여러 말씀을 다큐멘터리나 영화에 다 소개시키진 못 했는데 그 말씀들이 개인적으로 너무 고마웠었죠. 저희 프리젠터였던 심용환 작가도 목사님과 만나면서 제일 큰 감동을 얻었다고 하고요. 물론 나이가 1921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작년에 98세 올해 99세인데 이렇게 일찍 돌아가실지 몰랐어요.

제가 작년에 여섯 번 정도 뵀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 위독하시다는 소식 듣고 너무 황망했어요. 그래서 제가 따님한테 ‘그럼 제가 추모 영상 같은 거 미리 준비해 놓겠습니다’라고 했고 저희가 가진 촬영본들 다 유가족들한테 보내고 했었거든요. 물론 이 작품이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한국 사회에 한국 교회 거인으로 한국 민주주의 그리고 한국 교회에 크게 기여하셨던 분이고 널리 알려졌겠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문동환 목사님의 마지막을 더 충실히 담아내고 그것들을 더 알릴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큰 감사했죠.” 

- 영화하고 다큐하고 다른 부분이 오프닝하고 엔딩이잖아요. 오프닝하고 엔딩을 문동환 목사 장례식을 담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역사 다큐멘터리긴 하지만 휴먼 다큐멘터리 요소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휴먼 다큐멘터리로서의 주인공은 문동환 목사님이셨고 문동환 목사님이 돌아가신 빈소에서 ‘그래 자네였군 올 줄 알았어’부터 시작하는 게 ‘자 당신들 이제 내 영정 앞에서 내 얘기를 나와 북간도 얘기를 들어보시라’고 시작을 했던 하고 싶어서 그렇게 붙였죠. 마지막 부분은 당연히 우리 초등 고등학교 중학교 때 국어 시간에 수미상관법 하잖아요? ‘마지막도 잘 봤지? 이제 난 진짜 하늘나라로 가니까’라는 의미죠. 마지막에 장례식 다 끝나고 끝난 다음에 심용환 작가가 손잡고 ‘이제 목사님 우리가 따를게요’ 라고 하니까 목사님이 ‘그래 그 말 들으니 반갑네.’라며 그리고 마지막에 또 이름을 물어보시잖아요. 이름을 물어보는 게 초반에는 나오죠. 역사 다큐멘터리긴 하지만 단편적인 역사 다큐멘터리를 넘어서서 휴먼 다큐멘터리 요소도 가미를 시키려고 그렇게 좀 구성을 했던 거죠.” 

   
▲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스틸컷

- 빠진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TV 다큐멘터리는 저희가 취재했던 내용은 거의 다 담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논리적으로 흐름이 조금 방만하다는 평가가 있었어요. 그런데 영화까지 방만하면 안 되니까 추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덜 중요한 인터뷰는 줄였죠. 대신에 또 추가시켰던 내용도 꽤 있었어요. 그래서 더 TV다큐보다 더 완결성 있는 작품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나라는 외부의 평가랑 스스로의 평가도 있습니다.”

-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이덕주 전 감신대 교수의 3.1운동 이야기인 것 같아요. 3.1 운동은 거두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씨앗을 뿌리러 간다는 말이 큰 울림을 주던데.

“저희가 기독교 채널에서 만드는 기독교 콘텐츠다 보니까 가능하면 외부에 드러나진 않더라도 주제 성경 구절을 정해놓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번에 그렇게까진 못했는데 이덕주 교수님의 인터뷰를 보고 많은 분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는 시편 126편 5절 말씀을 다 얘기하시더라고요.

100년 전 3.1운동을 펼쳤던 기독교인들. 그리고 북간도에서 마을과 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민족을 위해서 노력했던 우리 북간도 기독교인들 또 군사정권하고 싸우는 게 이기려고 싸우는 거겠어요? 이기면 좋겠지만 어쨌든 내가 무언가 달걀로 바위 치기라도 눈물로 씨를 뿌려놔야 이게 결실을 거두는 거죠. 2019년 대한민국 정세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하고 민주화가 됐다고 저는 판단했죠.”

- 중간에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하기도 하던데.

“보셔서 알겠지만 남아있는 게 없어요. 장암동이라는데 가도 물론 비석은 한 20년 전에 세워놨는데 그거 말고 아무것도 없어요. 남아있는 것 다 옥수수밭 밖에 없고. 어디 또 청산리 가면 인삼밭밖에 없죠. 재연을 처음에 고민했어요. 그러나 규모 없는 재연은 오히려 다큐의 퀄리티를 전 하락시킨다고 보거든요. 우리가 그만큼 예산이나 그런 게 풍부한 것도 아니죠. 이런 것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주요 장면들을 재구성해보자고 해서 다행히 동양화풍으로 애니메이션을 했던 정흥철 작가님을 모셨죠.” 

-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모습을 가슴 아팠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소중한 건데 아무것도 없는 게 씁쓸해요.

“근데 이제는 뭐 중국 땅이건대요. 중국 땅이고 동의할 수 없어도 중국 측의 입장은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윤동주 시인도 항일 독립 시인이 아니라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으로 표시했잖아요. 봉오동전투도 우린 항일 독립운동 독립 전투에 보신데 거기는 ‘반일 전적비’라고 써 있어요. 그게 역사의 비극인 거죠. 

“종교, 종파를 넘어 함께 했던 투쟁과 역사, 공감 많이 해주길”

- 한 손엔 성경 한 손엔 총을 들고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우신 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느끼시는 것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저도 교회 다니는데 대부분 요새 한국의 교회는 ‘우리 교회 울타리에서만 잘 살고 그 잘 믿고 내세에서 구원받자’라고 하죠. 그게 기독교의 핵심교리긴 해요. 하지만 이 당시 이분들은 그것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천하려고 했었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천하려면 지금 일제에 의해서 압박받는 우리 민족 우리 조국이 일제에 독립되는 게 가장 선결 과제였던 거예요. 그를 위해서 우리 마을이든 우리 학교든 우리 교회든 그런 사람들을 키우고 무장투쟁을 준비해야 된다는 거예요. 저희는 실천적 신앙이라고 의미적으로 표현을 했어요.” 

- 주기도문에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게 해달라는 내용이 나오잖아요.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는 이땅에서 개차반으로 살아도 믿으면 천국 가니 문제없다는 거죠.

“저도 똑같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이만열 교수님이 정말 적합한 인터뷰를 해 주셨는데 ‘실천하는 기독교는 소수였는데 실천하는 기독교가 역사에 세력이 역사에 남게 된다.’는 거죠. 솔직히 요새 기독교가 정치적인 행동 많이 하지만 솔직히 사람들 공감 못 받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보고 우리가 기독교가 지금의 주류 기독교와는 다르게 민족, 조국을 위해서 신앙을 실천하려고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스틸컷

- 관객이 영화를 보며 느끼시길 바라는 게 있을 것 같아요.

“나만 잘살기 위한 신앙 뭐 대부분 기복신앙이라고 하잖아요. 사회와 공동체를 바라보지 않고 기복신앙으로 치우친 기독교가 많은데, 100년 전 북간도에서 싸우며 살아왔고 북간도에 내려와서 대한민국 사회를 큰 영향을 미쳤던 기독교인들의 역사를 보면서 나와 교회 울타리뿐만 아니라 울타리를 벗어나서 민족과 조국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봐주시고 공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독교 채널에서 만든 영화기 때문에 기독교를 좀 강조하긴 했었는데 당시 민족을 위해 싸웠던 노력은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종교와 종파를 넘어서 많은 분이 함께했던 투쟁이었고 역사였죠. 그런 부분들을 올해가 2019년이 가기 전에 다들 한 번 마지막으로 되새겼으면 좋겠는데 <북간도의 십자가>가 되새길 수 있는 기회 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GO발뉴스> 저도 잘 보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 구석구석을 다뤄주시는 <GO발뉴스> 기자님들하고 관계자님들 감사드리고 <GO발뉴스>도 앞으로 더 많은 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잘 다뤄줬으면 좋겠고요. 저나 CBS가 필요할 때는 동지적 관계를 열심히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좀 많이 봐주세요”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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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미투 미투 2019-10-08 19:11:38

    ㅍㅍㅍ+++++다음 네이버 구글에서 빤스목사 전광훈 검색 하자 누가 성범죄1위 개새끼인가요??
    다음 유튜브에서 성범죄1위목사 검색 필독하자 다음 네이버 구글에서 종교 개판이다 검색필독하자 +++++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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