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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공화춘’ 원조분쟁.. 천원 손배소 사연은?우희광 후손 “상표 뺏겼지만 역사·전통은 안 돼” vs ‘신 공화춘’ “20년간 버려두고 이제와 원조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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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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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5  16:04:41
수정 2019.09.25  16: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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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우리나라 최초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알려진 ‘공화춘’에 대한 원조 분쟁이 벌어졌다. ‘구 공화춘’의 창업주인 故 우희광 씨의 외손녀인 왕모 씨가 24일 인천지검에 ‘신 공화춘’ 이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 

왕씨 측은 2004년경 인천 차이나타운에 오픈한 ‘신 공화춘’(우리 모두 봄날에 꽃핀 듯이 잘 살아보자)은 ‘구 공화춘’(공화국의 봄)과 상호명만 동일할 뿐,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이 대표가 ‘구 공화춘’을 승계한 것처럼 ‘100년을 지켜온 자부심’ ‘1대 원조’ 등의 표현을 써가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구 공화춘’은 화교 출신인 우희광이 1912년경 창업해 3대에 걸쳐 운영되다가 경영난 등으로 인해 1983년경 폐업했다. 우희광 후손들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구 공화춘’의 영업을 중단한 공백기에 이 대표가 2002년경 새로 상표등록을 했고, 이후 우희광의 후손들은 ‘공화춘’이라는 명칭의 상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 <사진제공=뉴시스>

‘구 공화춘’은 우리나라 자장면 역사의 태동장소로 알려지면서 근대음식역사의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받았다. ‘구 공화춘’의 건물은 현재 자장면박물관으로 재탄생,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2004년부터 옛 건물 옆에서 ‘신 공화춘’을 운영하고 있다.

외손녀 왕씨는 우희광 일가로부터 ‘구 공화춘’의 제4대 계승자로 추대, 현재 인천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왕씨 측은 “비록 선조인 우희광의 혼과 역사‧전통이 깃든 ‘구 공화춘’의 이름은 빼앗겼지만, 공화춘의 역사와 전통 그 자체는 빼앗길 수 없다”며 이 대표를 상대로 1000원의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했다.

소송 취지에 대해 왕씨 측은 “손해에 대한 금전적 보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피고(이씨)의 부당한 행위에 관한 법원의 확인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희광 후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신 공화춘’의 이모 대표는 <동아일보>에 “정상적으로 상표를 등록한 후 운영하고 있다”면서 “20년 동안 공화춘을 버려두고 이제 와 원조 논쟁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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