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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시민들도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파면’ 요구 봇물[하성태의 와이드뷰] 차명진 “양심적인 학자” 궤변…영입했던 한국당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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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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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3  09:30:57
수정 2019.09.23  0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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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이에 우리는 연세대학교 재단이사회에 류석춘 교수의 즉각적인 파면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어설픈 미봉적 조치로 류석춘 교수가 혹시라도 연세대학교의 무려 ‘명예교수’로 남아 여전히 연세대학교의 명예와 한국사회의 민족정기를 훼손하고 모욕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의 망언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반민족적 왜곡 망언과 성희롱 류석춘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하는 애국시민 일동’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전개하고 있다. 이 애국시민 일동은 위와 같이 연세대의 류 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면서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류 교수는 ‘학문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힘들게 진전시켜온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합니다. 또한 일제의 전쟁범죄행위를 고발한 피해 여성들을 인격살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이 대학 교수로 강단에 서 있는 현실은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일제의 전쟁범죄에 맞서 싸웠다가 돌아가신 독립운동가들에게 우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 분이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뉴라이트의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제 강점이 식민지 수탈이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했다는 ‘시혜론’을 펼칩니다. 이 역시 과거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정확히 보조를 같이 합니다.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결코 맞서 싸워서는 안 될 고마운 식민 모국 일본에 반기를 든 ‘패륜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한편 류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망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역시 류 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 중인 연세대 총학생회의 제보 내용을 보도한 2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보자.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연세대 학생들도, 정의기억연대도 ‘류석춘 파면’ 촉구

“이전 교양수업이라든가 전공수업에서도 위안부가 매춘이다 라는 식의 비슷한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보에) 그 교수는 원래 그런 분이시다.”

MBC와 인터뷰한 박요한 연세대 총학생회장의 발언이다. MBC에 따르면, 류 교수에 대해 추가 제보를 받고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측은 “최근 진행된 다른 수업에서도 류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두 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 정의기억연대 등도 성명 등을 통해 류 교수의 파면을 요청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강의 시간에 일제 강점기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선 것”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또 류 교수는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내버려둔 것”이라고 주장했고, 심지어 자신의 망언에 반발한 학생에겐 아래와 같은 성폭력적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키웠다.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매춘의 일종이라니까요. 궁금하면 한 번 (학생이) 해볼래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류 교수의 해당 수업을 들었다는 수강생과 직접 인터뷰를 했다. 이 수강생은 “이 수업의 내용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사회학적으로 설명해 주는 수업”이라고 설명한 뒤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수강생들이 정말 이걸 듣고 믿기지가 않는다는 말투로 정말 여러 차례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시냐고 재차 확인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류석춘 교수가) 지금 현대 사회에서 매춘을 시작한 사람도 ‘매너 있는 손님 술만 따라주면 된다’라고 하면서 시작을 했다고 비유를 하시면서 거기까지 계속 발언을 하시더라고요.

사실 이게 강의실 내에 위계 관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저도 인터뷰를 망설였던 게 학점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사실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하거나 분노하기가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도 당시 상황에는 그 말을 듣고 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차명진 “류석춘, 양심적이고 연구 제대로 한 학자”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 역시 류 교수에 대한 발언에 대해 ‘충격’이라 전하며 향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분명히 했다. 윤 이사장은 계속해서 ‘충격’, ‘참담’이란 표현을 쓰고 있었다. 

“사실은 좀 충격적이었죠. 최근에 이영훈 씨의 ‘반일 종족주의’라든가 또 그 외 부산대 교수 등의 그런 망언들 또는 어떤 책들, 강연 내용들. 이런 것이 계속 언론과 방송에 보도가 되었고 그런 내용들이 사실은 피해자들에게는 다시 돌이켜보고 싶지 않은 과거의 아픔을 들쑤셔내는, 상처를 계속 곪아 터지게 하는 그런 증상을 계속 만들어냈는데요.

이번에 류 교수의 강의 내용은 그보다 더 심각했고 무엇보다도 여성들에 대한 인식 또 시민운동에 대한 인식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의 진보적인 발전, 연합 또 여성 인권을 위해서 일해 왔던 피해자들 또 활동가들 그리고 학생들까지 한꺼번에 인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그러한 내용이 강의 시간에서 그렇게 이루어졌다라고 하는 것. 정말 뭐라 그럴까요, 참담하고 충격적이고 그랬습니다.”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 중 한명으로 꼽혀온 류 교수는 지난 2017년 7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일간베스트’를 대놓고 응원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류 교수는 한국당 혁신위원회와 청년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사랑하는 (일베의) 지향을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비난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아는 뉴라이트만 해도 ‘일베’ 하나밖에 없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기자가 교수 강의까지 취재하고 홍위병들이 그 내용을 핑계삼아 교수를 쫓아내려 한다. 이게 분서갱유, 빅브라더 국가와 다를 게 뭐냐? 쫌 있어 봐라, 니들 취재도 노동당 선전선동부 허락 받아야 하는 세상이 올 거다. 같은 좌빨이라고 봐줄까? 그때 가서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그리고 류석춘 교수가 반일종족주의 책 내용을 지지하는 강의를 했다면 정말 양심적이고 연구를 제대로 한 학자 맞네. 거기에 무조건 반박하는 애들은 그 책을 제대로 안 읽고 우리민족끼리 단파 라디오나 들었던지 아니면 주체사상에 찌든 C86 부모한테서 밥상머리 교육받은 거 아닐까? 요즘 대학생들이 왜 조국반대집회에 적극 나서지 않는지 이제사 알겠다.”

최근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에 동참한 차명진 전 의원이 23일 류 교수를 두둔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류 교수에게 “정말 양심적이고 연구를 제대로 한 학자”라고 칭송하는 차 전 의원의 궤변이야말로 홍준표 전 대표 시절 류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했던 한국당의 속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연세대가 과연 학내 구성원들과 피해자 단체가 촉구 중인 류 교수의 파면 요구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난해 12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류석춘(왼쪽) 1기 혁신위원장과 김용태 2기 혁신위원장이 2기 혁신위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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