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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볼턴 경질, 리용호 유엔 불참…북미회담 임박 징후”“트럼프, 볼턴의 ‘빅딜’ 방식으로 안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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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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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1  10:43:18
수정 2019.09.11  1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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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지난 7월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나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경질에 대해 11일 북미 실무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란 문제도 복잡하게 만들고 북한 문제도 풀릴 만하면 강경론으로 막으려고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좀 짜증이 났을 것”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볼턴은 지난 하노이회담에서 빅딜을 얘기했는데 북한이 완전히 모든 것을 포기하면 상응 조치로 ‘선폐기후 경제보상’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방식으로는 안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아마 토론하다가 (볼턴 보좌관이) 자꾸 딴소리, 억지 소리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 그러면 안 돼’ 하는 식으로 얘기 했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볼턴이)‘그럼 내가 그만 둬야지’ 그러니까 (트럼프가)‘아, 그래? 그럼 그만둬’ 이랬을 것”이라고 사임이 아닌 경질로 봤다. 

또 그는 “볼턴 방식이 결국 리비아 방식인데 미국 정부 내에서도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폼페이오도 적극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 강연에서 조심스러운 표현으로 북한의 비핵화 상응 조처로 주한미군에 대한 전략적 재검토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부의장은 “비건이 주한미군을 감축할 거라는 얘기를 살짝 꺼냈는데 지금 볼턴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감하고 그런 메시지를 내보냈으리라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 리용호(오른쪽) 외무상이 지난 7월 6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영접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번 17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 불참하기로 한 것도 회담 임박 징후로 봤다. 리용호 외무상은 최근 3년간 참석해 왔으며 이번에는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유엔측에 알렸지만 대사급으로 변경했다. 

정 부의장은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가기로 했는데 그쪽에서 자진해서 일정 때문에 평양에 머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번 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리용호가 뉴욕에 가 있으면 물밑 접촉 결과 등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내용을 정리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할 수 없다”며 외교 수장이 꼭 붙어 있어야 할 상황이 생긴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정 부의장은 “‘아, 이건 북미 간에 상당한 정도 지금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그렇다면 9월 말쯤은 돼야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최선희 제1부상이 9월말에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선희 제1부상은 9일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께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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