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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융단폭격 언론 ‘재벌가 마약’엔 관대[기자수첩] 조국 후보자 딸 ‘신상털기’ … 재벌 후손 마약 사건은 신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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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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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10:12:46
수정 2019.09.05  1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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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CJ 직원의 표정은 착잡하다 못해 씁쓸하다. 오너 일가의 일탈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재계 14위 CJ 그룹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오늘자(5일) 중앙일보에 실린 <[취재일기] CJ 4세의 공항 마약가방>(18면) 가운데 일부입니다. 저는 중앙일보 ‘취재일기’를 읽으며 조금 어이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 마약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지면에서 보도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제(4일) 이선호씨가 저녁에 검찰을 직접 방문해 “법에 따라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하자 갑자기(?) ‘취재일기’가 등장합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전하는 스트레이트 보도를 하지 않다가 검찰이 ‘자진 출석’한 이씨를 긴급체포(?)하자 ‘그제서야’ 취재일기를 씁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뒤늦은 검찰의 ‘긴급체포’ … 중앙일보의 ‘뒷북 취재일기’ 

사실 이선호 씨가 CJ그룹의 사실상 차기 오너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주는 충격은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보도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더구나 마약 사범의 경우 통상 긴급체포 이후 구속영장 청구 등의 절차를 밟기 마련인데 이선호 씨의 경우 이런 과정에서 제외됐습니다. 심지어 이 씨와 같은 죄명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SK그룹 3세 최영근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씨도 모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이선호 씨는 불구속·비공개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혜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상황만으로도 언론의 보도 이유는 충분합니다. 충분한 정도가 아니라 ‘대대적으로’ 대서특필을 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런데 언론은 어떻게 보도했나요? ‘소극 보도’ ‘특혜 침묵’ ‘승계 우려’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최근 재벌가 ‘3-4세 마약 사건’이 계속 불거졌던 점 등을 고려하면 언론은 ‘재벌가의 마약 투약에 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왜 이렇게 재벌가 자손들은 마약에 쉽게 노출되는가’ ‘다른 재벌가들은 마약 논란에서 자유로운가’와 같은 기획 기사를 내보내야 합니다. 

일개(?) 장관 후보자 딸의 ‘모든 신상’을 먼지 털 듯 털면서 마구잡이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 아닌가요? 이 과정에서 부정확한 보도도 엄청나게 양산됩니다. 

저는 이 정도 취재력이라면 ‘재벌가 마약 이대로 좋은가’ 정도의 기획취재는 쉽게 취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검경의 협조까지 얻으면 ‘주목할 만한 기사’가 빠르게 나올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조국 후보자 딸 ‘신상털기’ 하듯 재벌가 마약 사건 집중 취재해 보길

하지만 상당수 언론이 ‘핵심적이고 민감한 대목’은 피해갑니다. 중앙일보처럼 스트레이트 보도는 하지 않다가 이선호 씨가 직접 검찰로 택시타고 가서 ‘셀프 구속’이 되니까 그제서야 ‘취재일기’를 내보냅니다. ‘취재일기’도 사실 정확하게 어떤 내용을 전하고자 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중앙일보처럼 소극 보도는 안했지만 ‘특혜 논란’에 대해서 침묵하는 언론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선·동아일보가 대표적입니다. 

애초 이선호 씨를 불구속 수사할 때 검찰은 비공개 조사 원칙을 따랐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발생한 마약 사건에서 이 같은 비공개 조사원칙이 제대로 지켜졌었나요? 연예인 마약 사건 생각해보면 검찰의 이 같은 입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떨어지는지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구속 수사는 물론이고 공개소환이 기본이죠. 

그런데 유독 재벌가 마약 사건처럼 이른바 ‘특권층’에 대해선 검찰과 언론 모두 관대한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이 밀반입과 투약이 동시에 적발된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재벌가 봐주기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KBS MBC YTN 등 방송사들과 일부 언론이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만 발행부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재벌들 광고가 많이 실리는 조선·동아일보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없습니다. ‘단신 정도’(동아)로 보도하거나 ‘사실 관계’(조선) 위주로 전합니다. 

두 신문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벌이고 있는 탐사집중보도(?)와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조선·동아일보에겐 조국 후보자 딸의 자기소개서 ‘검증’이 ‘경영권 승계가 유력한 재벌가 후손이 마약 밀반입과 투약’보다 훨씬 더 중요한 모양입니다.

저는 이런 ‘비상식적인 보도’를 보면서 한국 저널리즘의 천박성이 어디까지 떨어졌는지 상징적으로 드러났다고 봅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모든 것’을 털고 있는 언론과 기자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이선호(29, 맨 뒤)씨가 2일 오후 2시20분께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취재진이 사진 촬영을 하려 하자 CJ 관계자가 손으로 막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CJ 경영권 승계 걱정하지 말고 이선호 공식 직책에서 물러나라고 해야 

이번 사건이 벌어진 후 상당수 언론이 CJ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중심을 두는 기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기사들 정말 문제 많다고 봅니다. 마약을 밀반입하고 투약까지 했는데 ‘경영권 승계에 타격 입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언론은 이런 식의 ‘제3자적 시각’으로 보도할 게 아니라 이선호 씨에게 CJ의 모든 공식 직책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게 온당합니다. CJ 입장을 정확히 물어야 되구요. 

그런데 그런 기사 보기가 드뭅니다. 조국 후보자 딸 검증(?) 보도의 10%만이라도 ‘재벌가 마약 사건’에 할애한다면 ‘새로운 뉴스’가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요즘 언론의 관심은 오로지 ‘조국 후보자와 가족’에게 집중돼 있습니다. 

마약 사건이 발생할 때 마약 판매자 접촉방법과 가격, 수령 방법 등 마약 거래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서 비난을 받았던 한국 언론입니다. 일부 방송사의 경우 이 때문에 징계를 받기도 했죠. 그런데 유독 ‘재벌가 마약 사건’에 대해선 ‘국민의 알 권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습니다. 

한국 언론의 알 권리는 ‘조국 후보자와 가족’에게만 적용되는 걸까요? 

   
▲ 5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언론검찰광기', '생기부불법유출'이 1위,2위에 올라와 있다.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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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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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미꽃 2019-09-07 13:24:22

    지금 벌어지고있는 모든 비정상적인 상황에
    가슴이답답합니다 표창장하나가 융단폭격을
    맞을만큼 그리도 큰죄입니까?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과 가짜뉴스를 이용하는
    자한당의 비양심적인 행동들 그리고 더욱큰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제제없이 특혜를 누리고
    있는 나씨 황씨를 비롯한 권력자들...
    검찰에서 설명좀 해주실래요?
    그리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2의 노무현과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않도록
    지금이라도 멈추어주십시오 더이상 가짜뉴스를
    이용하지 말아주십시오 제발신고 | 삭제

    • 조국임명검찰개혁 2019-09-06 08:48:32

      지금 조국에게 들이대는 같은 수준의 잣대로
      이미 자녀들의 입시와 취업 관련하여
      많은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황교안, 나경원, 김성태
      세사람에게 적용한다면 과연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

      또 그동안 정작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주며 분노할때는 침묵모드로 일관하며
      "선택적정의"길을 가던 깨어있는척 하던 다중인격자들은
      또 그 어떤 "선택적인" 길을 가게될지 진심궁금하다

      이 부분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있다신고 | 삭제

      • 조국임명검찰개혁 2019-09-06 08:41:56

        우선 이들 3인방에 대하여
        최고수준의 철저한 범국민적 검증의 검증을 거쳐
        우리국민들이 원하는 수준 만큼의 처리가 끝나게되면

        곧바로 국개, 검찰, 기레기들과 그가족들의 입시와 취업에 대하여 여러경로로
        비정상행위에 대한 각종 제보가 봇물터진 것처럼 쏟아질 것이고

        국민청원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자기눈의 들보는 애써 감추며 보지못하고
        돋보기로 남의 눈의 티끌부터 찾으려고 천방지축 나대던 사람들부터
        곡소리 내는 사람 여럿 나오게될 것이다신고 | 삭제

        • 조국임명검찰개혁 2019-09-06 08:25:58

          지금 현재 검찰과 보수야당, 찌라시,기레기, 극우층 의 모든 화살이
          조국과 그가족에게 향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분들의 지금 심정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을테고
          정작 실제적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새가슴되어
          곧 자신들에게 들이닥칠 감당조차도 하지못할 엄청난 후폭풍과
          자기와 주변의 모든 것들을 초토화 시켜버릴 정도의
          초강력 융단폭격이 도래할 것임에

          좌불안석 노심초사하며
          제발 지금의 태풍이 빨리 지나가버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을거다

          모두가 잘아는 바로 그사람들
          이번 조국건과는 비교도 안될 것이다신고 | 삭제

          • 조국임명검찰개혁 2019-09-06 08:05:19

            공수처와 검찰개혁이 정말 무서운가보네요. 반드시 조국후보자 임명되길!신고 | 삭제

            • 이광수 2019-09-05 13:52:54

              이명박근혜가 만들어논 기레기집단 아닌가요?신고 | 삭제

              • 촛불정신 2019-09-05 13:37:59

                혹독한 추위를 촛불 들며 견디며..이 추위가 지나면 제대론 된 나라를
                꼭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하지만..다시 또 무지한 국민들은
                언론 기레기들과 새누리당에게 휘말려가고있어요..너무 고통스럽네요.신고 | 삭제

                • 마녀 2019-09-05 12:20:46

                  너무 부끄러워서 기사를 보기가 싫습니다. 한국기자 언론사 정치검찰...모두 실망스럽고 원망스럽습니다신고 | 삭제

                  • 처참한 언론의 현주소 2019-09-05 10:41:18

                    언론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혁을 하려하면 언론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저항을 하지만
                    기본의 기본조차 안되어있는 언론사나 기자가 너무도 많습니다
                    허위 날조된 가짜뉴스 만들어 무차별로 유포하는
                    가짜뉴스공장과 거기에 빌붙어 구차하게 밥빌어먹는 알바기레기든
                    색출하여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어 강력히 처벌해야합니다

                    언론이 바로서면 대한민국이 바로섭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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