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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역감정까지..우상호 “우리 세대 가장 낡은 정치인”“조국 동기가 색깔론 이어 지역감정 조장까지”…김부겸 “금도 넘어, 아주 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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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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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09:13:43
수정 2019.09.02  09: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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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장외집회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 참가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무대에 올라 정부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감정 선동에 대해 2일 “우리 세대 정치인 중에 가장 낡은 정치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리나라의 양대 정치 구태가 색깔론과 지역감정 조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30일 부산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이 정권 들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정말 차별한다”면서 “부울경쪽 인재를 등용하나 봤더니 간단한 통계만 해도 서울의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중에서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선동한 것”이라며 “현재 총리만 광주일고 출신이고 비서실장 충청북도, 당대표 충청남도, 원내대표 충청북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 의원은 “‘김정은 대변인’ 색깔론에 이어 지역감정 조장까지 했다”며 “부산에 가서 광주 이야기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지역감정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런 지역감정을 조국 후보자의 동기인 나경원 원내대표가 했다”며 “이런 낡은 칼을 쓸 때는 용서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갑을 지역구로 둔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31일 페이스북에서 “금도를 넘었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말이라고는 절제와 품격을 찾기 힘든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부터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대구 수성갑에 도전해왔다. 결국 지난 4.13 총선에서 ‘대구의 강남’, ‘대한민국 보수의 1번지’로 불리는 대구 수성갑에서 31년만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았다.

김 의원은 “우리 정치권에는 더 이상 정쟁에 동원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소재가 있다”며 “지역주의, 광주민주화운동, 북한(색깔론)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한국사회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른 끝에, 법적 역사적으로 논란을 마감한 사안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한국당의 앞선 인사들조차 엄청난 과오 끝에 스스로 조심하고 넘어서려 하지 않던, 금도”라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한국 정치의 가장 큰 폐해를 호남에서부터 불식하자고 호소한 끝에 극복했던 문제”라고 되짚었다.

김 의원은 “광주사태라 부르며 폄훼하던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재평가한 것은 신한국당의 김영삼 전 대통령”이고 “최근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제가 광주를 찾아 역사 앞에 사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금도를, 지금 한국당은 너무나 쉽게 넘어서고 심지어 짓밟고 있다”면서 “몇 달 전, 나 대표가 대구에 와서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을 때는 실언이겠거니 참았다”고 그간 나 원내대표의 행적을 짚었다. 

김 의원은 “대구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에 줘 TK를 차별한다고 하더니, 어제는 ‘광주일고 정권’이라서 부울경을 차별한다고 한다”며 “가는 곳마다 이런 식의 아무 말이나 해대니, 실수가 아니라 악습이고 아주 고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나마 자기 선배들이 했던 것조차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 부끄러운 퇴행이다. 어제 발언은 취소하는 것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최소한의 양식”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다시는 지역주의를 선동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하기 바란다”며 “국민의 분노가 뜨겁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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