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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김경호 앵커 “시청자에게 친구 같은 앵커가 되고 싶어요”[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84] 김경호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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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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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31  12:07:16
수정 2019.08.31  13: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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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 MBC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김경호 기자와 강다솜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기존 김수진 앵커 단독 진행해서 투 앵커 시스템으로 바뀐 것이다. 

2004년 기자로 MBC에 입사한 김경호 앵커는 정치부와 경제부 사회부까지 두루 거쳤고 특히 지난해엔 시청자가 뽑은 기사를 <뉴스데스크>에서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앵커가 된 지 한 달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 지난 28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김경호 앵커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경호 앵커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사진=이영광 기자>

-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맡으신 지 한 달이 지났잖아요. 적응은 하셨어요?

“아직은 더 배우고 공부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앵커와 기자를 병행하는 거로 혼란스럽지는 않나요?

“원래 앵커 일도 기자 일에 연장선상이라 볼 수 있거든요. 앵커 일은 기자가 취재해 온 걸 전달하는 건데 앵커 멘트도 기자가 취재한 걸 공부하고 그거에 대해 써야 하거든요. 결국 앵커 일도 기자 일에 연장선이라 그렇게 하고 있어요.” 

“기자 친구, 앵커 친구처럼 친근하게, 쉬운 앵커 멘트에 주안점”

- 주중에는 무슨 일 하세요?

“제가 지금 보도국 경제부 소속이거든요. 보도국 경제부에서 산업팀을 맞고 있어요. 산업팀이 요즘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를 담당하고 있거든요. 마침 오늘(28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날이죠. 산업팀이 담당하는 게 우리나라 산업에 대한 거라 지금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우리 경제 영향에 대해 취재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걸 취재하느라고 바쁜 상황이에요.” 

- 한 8개월 정도 <뉴스데스크> PD 하셨잖아요. 오랜만에 현장 취재하시는 데 어떠세요?

“제가 기자 생활 15년 정도 했는데 <뉴스데스크> PD 한 건 8개월 정도고 앵커도 한 달 정도고 나머지는 다 기자를 한 거잖아요. 제가 원래 하던 일로 돌아온 거죠. 취재 현장에 가니까 들뜨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거 같아요.” 

- 예전에 유튜브 방송 진행하셨잖아요. 그러나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는 무게감 같은 게 차이 있을 것 같아요.

“<마이리틀 뉴스데스크>와 차이를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마리뉴>는 유튜브로 인터넷 방송한 거였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롭고 훨씬 편하고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채팅하며 방송하는 거였기 때문에 소통도 훨씬 많아요. 그거에 비해서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는 기존 미디어에서 메인 뉴스 진행하며 뉴스를 격식 있게 전달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기존에 했던 <마리뉴>와는 차이가 있죠.

하지만 결국 다 방송이고 결국은 시청자와 소통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생각해요. <마리뉴> 방송했을 때 매일 한 시간씩 생방송 했잖아요. 그리고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했던 것들이 지금 뉴스 앵커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 앵커 제의 들어왔을 때 어떠셨어요?

“바로 제의한 건 아니고 오디션 보란 통보를 받았어요. 그래서 보도국 남자 기자들이 오디션 봐서 됐죠. 지금 이 시점에서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시킨 이유가 뭘까를 생각했을 때 저와 강다솜 앵커가 진행하게 됐잖아요. 저는 <마리뉴> 했던 사람이고 강다솜 앵커는 <일사에프> 계속해온 사람이죠. 두 인터넷 방송이 거의 같은 시간에 시작한 방송이거든요. 두 방송의 공통점이 뉴스 전달하는 데 있어서 힘을 내려놓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에 중심을 둔 방송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에게 중요한 소명이 주어진 건 시청자와 소통하는 뉴스를 만들도록 노력하라는 게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했어요.” 

- 그러나 지금 시스템으로 <마리뉴>나 <일사에프>처럼 소통하는 건 쉽지 않을 거 같은데.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방송하면서 저희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시청자와 공감하는 거거든요. 로봇처럼 앵커가 있는 뉴스만 줄줄이 전달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화나는 건 저희도 화를 내고 시청자가 슬퍼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슬퍼할 줄 알고 그렇게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한 달밖에 방송 안 했지만 실제 방송하며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보통 잘 안 할 텐데 뉴스 하면서 화나는 뉴스에 대해 전 화난다고 얘기해요. 그리고 마음이 아프면 안타깝다거나 마음이 아프다고 하죠. 예를 들어 일본 수출 규제 뉴스에 대해서도 시청자 화나게 하는 뉴스가 계속 나온다고 얘기하기도 하죠. 얼마 전 전주 여인숙 화재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셨을 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왜 이렇게 그럴까? 그분들은 사회 안전망 속에서 없는 사람들이었고 없는 곳이었다’라고 시청자와 공감하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어요.”

- 두 앵커가 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던데.

“네. 저희가 그것 역시 시청자들하고 유튜브처럼 소통할 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과 공감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다가 두 앵커가 뉴스 중 대화 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으로 저희가 하게 됐어요.”

   
▲ <사진제공=MBC>

- 뉴스 시작 전 얘기를 하는지 아님.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하나요?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얘기할 지는 미리 정하는 데 그걸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방송을 하며 실제 저희가 얘기 나누기도 하고 방송하기 전 얘기 나누기도 해요.” 

- 강다솜 앵커와 호흡은 어떤가요?

“아주 좋죠. 말씀드린 거처럼 강다솜 앵커는 1년 넘게 <일사에프> 하면서 인터넷 통해 소통해온 분이잖아요. 저도 <마리뉴> 할 때 그런 거 했던 사람이라 둘이 통하는 부분이 많이 있고 누구보다 잘 만난 거 같아요. 호흡도 잘 맞고 서로 지향하는 바도 같아서 좋은 거 같아요.” 

- 얼마 전 평일 <뉴스데스크> 진행도 하셨잖아요. 평일과 주말은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하루 한 거라 다른 느낌 얘기하기 힘들 거 같기는 해요. 평일과 주말은 뉴스 길이도 배로 차이나기도 하고요, 양도 많고 분위기도 다르죠. 주말 <뉴스데스크> 같은 경우 말씀하신 거처럼 강다솜 앵커와 서로 대화하는 거도 많고 저희가 좀 더 시청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에 중점 둔 게 있고 평일에는 아무래도 스트레이트 뉴스가 많거든요. 발생하는 게 많아 뉴스에 무게감이 있고 그런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 앵커 멘트에서 주안점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방송보다 중요한 건 멘트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멘트가 있어야 좋은 방송이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건 보통 제 친구 중 그런 경우가 있어요. 어떤 뉴스를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할 때 제가 기자니까 ‘이건 뭔 소리고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고 편하게 묻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런 거처럼 저는 시청자들에게 그런 앵커면 좋겠어요.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기자 친구, 앵커 친구처럼 편하고 친근하고 쉬운 서로 쉽게 대화하고 어렵지 않은 앵커면 좋겠거든요.

앵커 멘트 쓸 때 무조건 시청자들이 어떤 뉴스에 만약 제가 앵커 멘트 내보냈는데 시청자가 그 기사 내용에 대해 이해 못 했다면 전 실패한 거로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는 전제를 항상 깔고 시작해요. 이 뉴스에 대해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멘트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쉽고 길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MBC 뉴스, 시청자들 신뢰·애정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

- 그런 면에서 보면 기자나 앵커는 유식해야지만 또 다른 면에서 무식해야 하는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인 거 같아요. 모든 취재를 하러 갈 때마다 많이 알려고 노력하고 공부를 하지만 공부와 취재가 끝난 다음에 말씀하신 거처럼 무식한 사람이 돼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안다고 해서 상대방도 알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자나 앵커가 유식해야지만 무식해야 한다는 건 정말 맞는 말인 거 같아요.” 

- 주말은 남들 쉬는데 일하니 힘들진 않으세요?

“네. 힘들진 않아요(웃음). 왜냐면 주말에 일하는 대신 평일에 쉬거든요. 평일에 쉬는 장점도 있더라고요. 주말엔 은행이나 관공서도 다 쉬잖아요. 그러나 평일에 쉬면 은행이나 관공서, 병원이 다 일하기 때문에 제가 미뤄온 개인적인 일 처리하는 데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주말에 일해서 불편한 건 모르겠어요.”

- 처음 앵커석 앉았을 때 느낌이 어떠셨어요?

“리허설할 때 처음 앉은 건데 갑자기 앵커 되어서 빨리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별생각이 없었어요(웃음). 굳이 생각한다면 부담감이 있었겠죠.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를요. 그리고 전 계속 기자 일 해왔고 앵커는 처음이기 때문에 앵커석 앉았을 때 비춰지는 제 모습을 잘 모르잖아요. 처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나오는구나’란 생각을 했었고 배울 점도 많고 공부할 점도 많아 열심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죠.”

   
▲ MBC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하는 김경호 기자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생각이세요?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저는 제 친구가 뉴스에 궁금한 게 있으면 아무 때나 편하게 저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는 거처럼 그렇게 시청자들에게 친구 같은 앵커가 되고 싶어요. 그런 앵커가 되도록 앞으로 노력하고 공부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앵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MBC 내부에서 MBC 뉴스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저희는 여전히 시청자분들의 신뢰와 애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인 뉴스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시청자분들에게 신뢰 잃었던 기간이 짧지 않았고 그걸 회복하는 게 단기간 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오만한 거로 생각하고요. 시청자분들이 ‘그래 이 정도면 됐고 잘한다’라는 얘기를 하실 수 있을 때까지 저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저희는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뉴스라고 생각해요. 아마 조금만 관심 가지고 요즘 MBC 뉴스를 보신다면 노력하고 달라지고 있다는 부분을 보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하거든요. 저희가 계속 노력하는 중이고 시청자분들도 그런 모습을 저희에게 애정 가지고 지켜봐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GO발뉴스> 독자분들은 그만큼 뉴스에 대한 눈높이도 높으시고 관심도 많고 책임 의식도 높은 분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분들인 만큼 그런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MBC 뉴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기다려 주시고 조금만 더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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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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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9-09-01 10:55:12

    앵커 자리에 오른지 한달도 안되서, 이재용 구하기에 몰빵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쌍욕을 먹어도 시원찮을 기레기놈이라는걸 확인했으니까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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