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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후쿠시마산 식자재 안 쓰게, IOC 권고하도록 공동대응해야”[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80] 양이원영 에너지전환 포럼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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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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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3:03:13
수정 2019.08.21  18: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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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일본이 내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쓰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는 도쿄 올림픽 보이콧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로 올림픽 보이콧은 무리란 주장이 나왔다. 바로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이다. 다소 의외였다. 그동안 양이원영 처장은 원전 반대 운동을 해온 분이기 때문이다. 왜 올림픽 보이콧은 문제인지 궁금해 지난 12일 서울 경복궁역 근처에서 양이원영 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양이원영 처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양이원영 에너지전환 포럼 사무처장 <사진=이영광 기자>

“연합해서 IOC에 제소하고 자국선수들 보호조치 필요” 

-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가 이슈잖아요. 내년 도쿄 올림픽 때 선수들 음식을 후쿠시마 식자재로 할 것이 알려지며 국내에선 도쿄 올림픽 보이콧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어요, 하지만 사무처장님은 보이콧은 무리라고 하셔서 의외란 생각이 들었는데 무리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목이 그렇게 나와 놀랐을 거 같은데 일본 자체 가는 걸 거부하는 건 아니죠. 방사능 오염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공간이 오염돼 있는 거죠. 두 번째는 먹는 거죠. 기본적으로 일본의 공간 방사선량이 우리보다 낮아요. 우리나라는 화강암이 많아서 화강암 주변엔 라돈가스가 많이 나오거든요. 지하 공간이나 화강암 많은 지역에서는 기본 환경 방사선량이 높아요.” 

- 그럼 후쿠시마도 마찬가지인가요?

“아니요. 후쿠시마는 다르죠. 도쿄 현지 가보면 0.05 안팎으로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0.1에서 높으면 0.3까지 나와요. 단위는 마이크로시버트 퍼 아우어예요, 시긴 당 0.1이 추가되면 그건 1년이 누적됐을 때 1밀리 미리 시버트가 추가되는 거예요, 근데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기 때문에 거기서 나온 방사선량으로 의한 오염 지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죠. 그래서 사람들이 피난 갔는데 피난 구역을 해제하고 돌아와도 된다는 지역 평균 방사선량 기준이 20배 높아요. 연간 20밀리 시버트죠. 그걸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2 마이크로 시버트가 넘어요. 우리나라가 0.1 정도라고 했잖아요, 근데 그게 2 마이크로 시버트 이상이 되는 거예요. 오염지역일 경우 우리보다 높지만, 오염지역만 아니면 우리나라보다 낮기 때문에 오염지역만 피할 수 있다면 일본 방문 자체를 보이콧하는 건 맞지 않다는 거죠.”

- 후쿠시마에서 야구 등 몇 경기를 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없을까요?

“거기 공간 방사선량이 얼마인지 전 데이터가 없어서 모르지만 걱정하는 건 위성 지도상으로 봤더니 오염토 쌓아 놓은 인근에 있다는 거지 그 토양이 오염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봐야 하는 거죠, 그리고 야구 경기도 한두 번 거기서 한다는 것이지 모든 야구 경기를 거기서 한다는 거도 아니에요. 그리고 성화봉송 시작하는 데가 20km 지점부터라던데 거기가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를 봐야죠.

얼마 전 도쿄에 있는 어느 공원에서 기준치의 4배 이상인 방사능 오염지역이 발견됐잖아요. 그런 공원같이 사람이 자주 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오염이 제거되지 않은 지역일 경우 그런거고 대부분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엔 그렇게 오염된 지역이 없어요.

문제가 뭐냐면 후쿠시마현 전체가 우리나라 강원도처럼 산과 숲이 많아요, 사람이 사는 공간, 공공기관, 공공시설, 도로 같은 덴 방사성물질을 제거했죠. 그러나 호수, 하천, 숲은 제거가 안 된 거예요. 그래서 비가 많이 온다거나 건조할 때 바람이 불면 또 오염되는 거예요.

   
▲ 검은 마대로 쌓인 방사능 오염토가 쌓여있는 구글 위성사진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 먹는 게 문제라는데.

“방사선량은 안전한 기준치가 없다고 할 만큼 자연 방사선량이라 하더라도 최소화 시키는 게 가장 좋아요. 방사선 자체가 에너지인데 그 에너지가 세포나 유전자를 손상시킬 수 있어요. 세포나 세포 내 유전자가 손상되면 질병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방사선량이 적을수록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방사선은 거리가 떨어지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에너지양이 줄어들어요. 감마선처럼 웬만한 벽은 통과하는 강력한 방사선이 아닌 베타선과 알파선은 공간에서 그리 멀리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요. 그런데 방사선을 내는 방사성물질을 먹게 되면 체내 세포에 직접적으로 방사선 물질이 닿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에너지는 아무리 약한 에너지다 하더라도 우리 몸 세포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러니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식품은 조심해야 하는 겁니다.

그럼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것을 먹으면 항상 문제가 생기냐면 그건 또 아니에요. 방사성물질이 몸에 흡수되어도 체내 대사과정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얼마나 자주 먹느냐가 문제가 되는 거고, 몸 안의 세포가 방사선을 쬐었을 때 세포의 상태에 따라 달라요. 세포가 손상되어 죽으면 다른 세포로 대체가 되니까 차라리 낫고, 손상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정도면 문제가 되지 않아요. 문제는 손상된 세포나 유전자가 죽지도 않고 회복도 안 되면서 증식하며 문제가 되는 겁니다. 여러 상황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다르니까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식품을 먹었을 때 문제가 되는 건 확률적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럼 외부피폭과 내부 피폭이 다른가요?

“피폭은 거리 문제죠. 외부 피폭이라 하면 일정한 거리가 떨어져 있는 거고 방사선량, 즉 에너지양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니 거리에 따라 방사선 영향이 다르죠. 10cm만 떨어져 있어도 거리가 있잖아요. 그러나 먹는다는 건 세포에 붙어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거리가 거의 없는 거라 거리에 의한 방사선량이 감소를 기대할 수 없는 거죠.

방사선은 방사성물질의 핵이 붕괴되면서 에너지가 나오는 겁니다. 감마선은 웬만한 건 다 뚫고 지나가지만, 알파선이나 베타선은 종이 한 장, 금속판만으로 막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 몸 안에 있을 땐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거죠. 특히 삼중 수소 같은 경우 방사선량이 적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삼중 수소가 몸 안에 들어갔을 때 핵붕괴 하면서 베타선이 나오면 바로 주변에 있는 세포들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몸 안의 세포, 조직들의 구성물질인 수소를 대체할 경우는 더 심각한데, 삼중수소가 핵붕괴 하면서 다른 원소로 바뀌게 되면 수소의 물리 화학적 성질이 바뀌게 되어 세포 내 물질들의 결합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땐 여러 가지로 몸에 영향을 미칩니다.” 

- 내부 피폭과 외부 피폭 설명 부탁드려요.

“외부피폭은 몸 밖에서 방사성물질 내는 방사선을 쬐는 거고요. 내부 피폭은 몸 안에서 방사성물질이 내는 방사선을 쬐는 거예요. 방사성물질은 불안정한 상태라서 핵이 붕괴하면서 안정한 상태의 다른 원자로 바뀌려고 합니다. 다른 원자로 바뀔 때 방사선이 나오는데 감마선, 알파선, 베타선이 나옵니다. 내부피폭은 몸 바깥에서 방사선을 쬐는 게 아니라 몸 안에서 방사선이 주변의 세포들에 영향을 주는 거예요. 그 방사선은 일종의 에너지인데 에너지가 너무 강하면 그 방사선을 쬔 세포가 죽습니다.

세포가 죽지 않고 손상만 입을 수도 있어요. 히로시마 원폭 사고가 났을 때 검은 비를 체험한 여성의 폐암 조직을 사진으로 찍어놓은 게 있습니다. 폐암 조직 내에서 여전히 방사성물질이 핵붕괴 하면서 방사선을 내는 걸 볼 수 있어요.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경우 작은 양이라도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위험하다고 하는 거죠.” 

-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 식자재 쓴다는데 그럼 문제제기하기가 어렵나요?

“우리는 WHO 제소까지 당하면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잖아요. 이 정책의 전제는 뭐냐면 적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라 하더라도 오염된 걸 먹는 건 국민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죠. 자국민 건강을 보호하려고 수입 금지시킨 거죠. 그런데,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때문에 방사능 오염 식품에 노출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일본 정부가 각국에서 온 선수들에게 방사성물질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현 농수산물을 식자재로 공급하겠다는 건 부흥과 재건을 슬로건으로 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깨끗하게 정리했고 모든 게 안전하다는 걸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니 거기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대처하는 게 맞겠죠.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지역을 피하는 건 쉬운데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식품은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려워요. 되도록 후쿠시마산 음식은 안 먹는 게 제일 좋죠. 일본 정부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후쿠시마 식자재를 쓰지 않도록 하는 게 먼저고 정 안되면 가까우니 식자재를 우리나라에서 가져갈 수도 있겠죠.” 

- IOC에 문제 제기는 어때요?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금지 우리나라만 한 게 아니라 중국, 대만도 했거든요. 그런 나라가 연합해서 IOC에 제소하고 자국 선수들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해가 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안 쓰도록 IOC가 권고할 수 있게 공동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겠죠.”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방사능 오염은 시간이 지나면 정화가 가능한가요?

“방사능 오염은 오염을 일으킨 방사성 물질 때문이거든요. 방사성 물질은 불안정하니까 핵붕괴를 걸쳐 안정화되려고 해요. 안정화되는 데에는 기간이 있어요. 그 기간이 지나야만 안전해집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1986년에 있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오염돼 있어요. 원전 사고 시에 수백 종의 다양한 방사성물질이 방출됩니다. 그중에 양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갑상선암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있고 방사성 세슘과 스트론튬, 이번에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되는 삼중수소 등이 있어요. 요오드 131은 반감기가 8일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원전 사고 시에 잘 대처하면 피해가 적은 데, 세슘 137은 반감기가 30년, 스트론튬 90은 29년이에요.

세슘 137이 핵붕괴를 통해 다른 안정화된 물질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년인데 이 반감기가 10번 정도 반복돼야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보거든요. 그럼 최소 300년은 돼야 합니다. 그러나 그건 짧은 시간이에요. 왜냐면 이런 방사성물질로 가득찬 사용 후 핵연료는 반감기가 수천 년, 수만 년 되는 방사성 물질도 있으니까요.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에는 원자로 자체가 폭발했기 때문에 더 많은 방사성물질이 방출되었어요. 후쿠시마 원전은 원자로가 구멍이 뚫려 핵물질이 흘러나왔고 원자로가 있는 건물이 폭발해서 상대적으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량이 적었어요. 그래서 방사능 오염이 줄어드는 기간이 체르노빌 원전 지역보다 짧을 수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수거하지도, 아니, 어떤 상태인지도 자세히 모르는 상황인걸요.” 

“오염수 방출되면 우리만 피해 아냐, ‘태평양 공유’ 국가들 다 영향” 

-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말고는 원전 사고 없나요?

“57년 영국 윈드스케일 원전 사고가 났는데 노심에서 불이 난 화재 사고에요. 그 사고로 방사성 요오드, 세슘 등 일부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방출되었는데, 어느 정도 방출되었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1979년 미국에서 쓰리마일 원전 사고가 있었어요. 냉각장치 고장으로 핵연료의 일부가 녹아내린 사고에요. 이 사고로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었지만, 원자력계는 그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여전히 그 피해에 대해서는 논쟁 중이에요.

그다음이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인데 기준에 따라서 최악에 대한 평가가 달라요. 체르노빌원전은 원자로 자체가 폭발해서 방사성물질 방출량이 많았고 후쿠시마 원전은 한 번에 세 개의 원전이 폭발했으니 개수로는 최악이죠.” 

- 방사능이 언제 없어질지 정확한 데이터는 없는 거네요?

“멀리까지 오염되는 세슘137을 기준으로 반감기가 30년이 되니까 최소 300년으로 보죠. 일본 정부는 8년이 지나 다 해결됐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피난 구역 해제한 곳은 피폭선량을 20배나 높였어요. 산이나 하천, 저수지 등 방사성 물질을 제염하지 못한 곳에서 방사성 물질이 계속 여러 통로를 통해서 재오염되고 있어요.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40~50km 떨어진 이와키시라는 곳에 시민이 일상적으로 농수산물이나 토양, 바닷물 등을 조사해서 매월 수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요. 내부 문이나 샷시 등을 닦은 걸레를 조사하는데 제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게 창문 샷시틀의 먼지를 측정해보면 킬로그램당 수천 베크릴이 나와요.”

   
▲ <이미지 출처=그린피스 홈페이지>

- 얼마 전 아베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었죠.

“몇 번 먹는 거야 자기 정치적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했나 보죠. 그러나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후쿠시마산 식품을 먹어서 응원하자고 했던 연예인 중에서 질병을 얻은 이들이 꽤 있잖아요. 제일 중요한 건 방사성 물질은 내부든 외부든 간에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게 가장 좋은 겁니다. 그리고 국가는 자국민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는 거고요. 그러나 도쿄 올림픽 보이콧하자는 건 또 다른 얘기에요. 선수들이 4년을 준비한 거죠. 오염 지역 최대한 피해야 하고 후쿠시마현만 아니라면 오염된 지역이 많지는 않아요.” 

- 국제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에서 ‘일본이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 이상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고 지적했어요.

“일본 내에서는 6가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해 8월엔 오염수를 희석해서 바다에 방출한다는 계획으로 공청회를 했어요. 그때 어민들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죠. 다른 나라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금지하는 통에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더 큰 영향이 생기게 될 거 아닙니까. 현재로는 조용한 상태인데, 도쿄전력이 137만 톤 오염수 저장 탱크 확보 계획 이후로는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지 않아요. 2022년 1월까지 보관할 수 있는 정도이죠.” 

-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당할 거라고 하던데.

“이건 오버인 거 같아요. 지도를 보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모두 영향을 받아요. 방출되면 해류를 따라 러시아 쪽으로 흘러가서 알래스카와 미국 캘리포니아를 거쳐 적도를 가로질러 필리핀으로 오는데, 그때 우리나라의 남해와 동해에 흘러 들어갑니다. 태평양 공유하는 나라, 특히 북반구 국가들은 다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가장 피해 입을 거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 막을 방법 없나요?

“태평양을 공유하는 나라가 공동 대응해야죠. 그런데 국제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일본은 지난해 공청회 후 지금 조용하죠. 일본 정부로서는 방사능 오염 문제가 시끄러워지면 동경올림픽 이미지에 좋지 않으니 무대응으로 조용해 있는 거 같아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통제 안에 있어 안정화 됐다고 주장하는데 115만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골칫덩어리로 있다고 전 세계에 알려지면 곤란하겠지요. 다핵종 제거장치라고 해서 여러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했는데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가 100만 톤 이상이 있다고 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안전한 상태가 아닌 거지요.” 

- 일본 약점은 원전인가요?

“방사능 오염이죠. 방사능에 오염된 땅이 있고 바다가 있고, 처리하지 못한 오염수가 있죠. 이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데 자기들은 다 해결됐다고 도쿄올림픽에서 홍보하고 싶은 거죠.” 

- 선수들이 실험 대상이 될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지금도 사람 들어가면 안 되는 오염구역이 있어요. 방사성물질에 수천 베크렐 오염된 바닷모래도 발견됩니다. 오염지역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오염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방사능 오염을 외부로 확산시키려는 전략 같아요. 농도가 낮으면 괜찮다. 희석하면 안전하다는 식의 잘못된 주장을 하는 거지요. 다만 일본 전체가 오염된 건 아니에요. 오염된 지역과 음식을 피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일본 전체를 부정하는 것 역시 잘못된 접근입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적은 양의 방사선량은 안전하다거나 방사선량의 안전한 기준치가 있다는 건 잘못된 정보에요. 그게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이에요. 제가 작년 대기오염 문제로 미국 갔다 오면서 확인한 게 있는데 미국 환경청에서 시민들에게 방사능 오염에 대처하는 홍보 책자를 나눠주더군요. 미국에서도 실내 공기 오염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자연 방사성물질인 라돈가스를 최소화하는 기준을 만들어요. 환경청의 관계자를 만나서 그 책자를 받았어요. 홍보 책자의 Q&A 중 하나에 ‘얼마나 적은 방사선량이 안전한가’라는 질문이 있어요. 답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방사선량은 없다. 적을수록 좋은 거다’죠. 국민의 건강을 보수적인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가는 이런 전제를 기본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적은 양의 방사선은 문제없다’라는 식의 홍보에 휘둘리면 안 됩니다. 이번 일본 동경올림픽 방사능 논란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입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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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조국 취재’, 사회적 에너지 과하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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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김성회 전 보좌관이 지...
“조국 사태, ‘일시적 찻잔 속 태풍’ 돼선 안돼, 교육개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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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밀정 규모 수만명이라 할 정도로 방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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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일본 문서를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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