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전우용 “언론 ‘혐한 악용’ 아닌 ‘반일’만 비판, 대일 콤플렉스”“보복 아닌 ‘경제 도발’”…김어준 “시민들 자발적 불매운동, 세련된 방식”
  • 4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15  11:11:39
수정 2019.07.15  11:35:2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역사학자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보복이 아니라 도발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14일 KBS ‘저널리즘토크쇼J’에 출연해 “보복은 되갚는 것인데 우리가 일본에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보복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교수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쐈는데 통상적인 군사 훈련 과정에서 쐈다고 하더라도 ‘도발’이라고 부른다”며 “이번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경고든 공격의 의미든 먼저 공격을 해왔다”고 비교했다. 

또 보수언론이 ‘우리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전 교수는 “100년 전 일진회 성명서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나라가 정말 죽을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는 처지에 처했다. 전부 우리가 자초한 것이다. 나라가 망하게 생겼으니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 황제야(순종) 나라 갖다 바치고(한일합방) 우리 좀 살자’는 게 당시 일진회 성명서 내용이었다”고 되짚었다.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토크쇼J’ 화면 캡처>

‘한국 정부 외교력 부족’ 비판에 대해서도 전 교수는 “언론이 외교에 대해 너무 모른다, 일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 못했다”고 반박했다. 

전 교수는 “아베 정권이 세운 국가의 아젠다는 정상국가화”라며 “제국정치의 향수화는 아베의 목적이고 이를 위해 주변에 어디든 건드리려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근대 이후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시베리아 간섭전쟁 등 수많은 도발을 했을 때 전부 공격당한 당사자들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역사를 짚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우리 책임이 있어서 일본의 군국주의적 또는 제국의 향수를 되살릴 빌미를 줬다는 것인가”라고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토크쇼J’ 화면 캡처>

또 언론들이 우리는 ‘반일감정’, 일본은 ‘혐한시위’라고 쓰는 것에 대해 전 교수는 ‘해방 이후에도 벗어나지 못한 대일 콤플렉스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전 교수는 “반일은 위쪽에 갖는 적대감, ‘혐’은 자기보다 아래쪽이라고 생각해서 갖는 징그러워하는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은 한국인들의 반일감정보다 훨씬 뿌리가 깊고 훨씬 더 감정적”이라며 “아베가 그 혐한 감정 자체를 정치적 자원으로 동원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들은 일본의 혐한 감정에 대해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보도는 거의 볼 수 없고 항상 한국의 반일감정을 문제 삼는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우리는 반일을 감정적으로 하지 않는다, 서울 시내에서 ‘일본인 물러가라’는 시위는 없다”면서 “그러나 일본은 도시 곳곳에서 ‘한국인 꺼져라, 죽어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교했다. 

전 교수는 “‘혐한 감정 이용해 무례하게 한국에 대해서 도발하지 말라’고 언론들이 얘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반일 감정 안된다’고 하고 있다”며 “대일 콤플렉스 벗어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혐한시위 현장 녹음파일을 틀어주며 “‘죽여라 조센진’, ‘스파이의 자식들’, ‘일본에서 나가라’ 혐한 시위 구호들”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금도 일본 곳곳에서 혐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반면 “우리 시민들이 한국에 살고 있거나 방문한 일본인들에게 ‘죽여라 쪽바리들’ 외치는 도심 시위가 매주 있었나”라고 비교했다.  

또 ‘일본 대형서점은 혐한 서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교보문고가 그렇게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씨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각자 자리에서 각자 형편에 맞게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해서 아베의 수출 규제의 부당함에 대해 시민적 차원의 문제 제기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세련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 일반을 향한 혐오나 폭력은 없다, 성숙한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있을 뿐”이라며 “그러니 함부로 훈계하지 마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토크쇼J’ 화면 캡처>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국회선진화법 2019-07-16 08:51:37

    자발적인 불매운동은 폄훼하면서 일본 극우의 혐한에 대핸 왜 조용한가? 진정 토착왜구인가?신고 | 삭제

    • 혐한시위 2019-07-15 17:11:14

      혐한시위가 수십년 재 매주 계속되는 나라가
      사과는 무슨 사과

      그 진의는 혐오일뿐

      간교하고 음흉한 쥐새끼들이
      일본임을 세계에 알려야신고 | 삭제

      • 바른 생각 2019-07-15 16:55:28

        좋은 분석입니다. 공감이 갑니다.신고 | 삭제

        • 좃선 한국지사 폐쇄추방 불싸질 2019-07-15 13:06:41

          30% 쪼다마인드 국민 새끼들은
          왜놈 앞잡이 순사 자리라도 할려구 아귀다툼 할 놈들.신고 | 삭제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팩트체크 전문지인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미디어협동...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 편집자주: 해당 인터뷰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1...
          “20대가 보수화 되었다는 건 게으른 분석”

          “20대가 보수화 되었다는 건 게으른 분석”

          지난달 20대인 1990년대생의 목소리를 담아낸 <...
          “세습이 ‘성경적’이라면 구약서 금한 돼지고기 왜 먹나”

          “세습이 ‘성경적’이라면 구약서 금한 돼지고기 왜 먹나”

          최근 몇 년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명성교회의 ‘...
          가장 많이 본 기사
          1
          최욱 “‘KBS-유시민 아이템’에 사회부장 녹화장 내려와, 전쟁터”
          2
          주진우 “정경심, 며칠전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 받아”
          3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 비평하다 눈물 흘린 정준희 교수
          4
          최민희 “김경록이 알릴레오에 갔을 때 언론 이미 사형선고”
          5
          현직 의사가 본 ‘정경심 진단서’ 논란.. “토끼몰이 프레임 정말 지X 맞다”
          6
          박주민 “세월호 특수단 구성 긍정 검토, 기억하나?”…윤석열 “다 기억난다”
          7
          안진걸 “檢, 유시민 수사는 ‘LTE급’ 나경원은 한 달째 뭉개…성역인가?”
          8
          이상호 기자, 임은정 검사 언급 “왜 우린 젊고 유능한 인재 기용 못하나”
          9
          KBS·檢 유착 의혹이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으로…최경영 “그러다 망한다”
          10
          손혜원, 朴탄핵 당시 ‘나경원 스탠스’ 언급 “이해찬 사퇴” 발언 비판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