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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국사 특강’에 네티즌 호평…“역사를 예능에서 배우다니”“정부는 코미디하고, 예능이 국사 가르쳐” 씁쓸한 반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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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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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2  15:08:07
수정 2013.05.12  1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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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이 “국민 예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청소년의 역사인식 부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TV 특강’ 편으로 역사 인식 고취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역사를 예능에서 배워야 하는 씁쓸함”, “비극적인 현실” 등의 의견들도 나타났다.

지난 11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 ‘TV 특강’은 멤버들이 아이돌에게 역사 선생님이 되어 한국사를 가르치는 컨셉으로, 우리나라 역사교육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한도전>은 숭례문과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유관순 열사, 윤봉길·안중근 의사의 순국을 전달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역사적 상식에 대한 설명들도 담겨 있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이 암살용이 아닌 자살용이었다는 것과 암살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새벽까지 공부를 해 성군이 된 정조(조선 제22대 왕)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시청자들은 유재석이 안중근 의사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읽는 장면을 이날 방송의 백미로 꼽았다. 이 편지 내용을 접한 아이돌 스타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재석이 대독한 조 여사의 편지에는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네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돼 이 세상에 나오거라.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고 적혀있다.

   
▲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을 두고 ‘웃음’은 다소 줄었지만 감동만큼은 ‘국민 예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네티즌들은 이날 방송을 본 후 호평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오**)는 “김태호 피디 국회의원 100명보다 낫다”며 “진짜 오랜만에 가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지금의 우리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살고 있는지도..”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 밖에도 “무도 늘 의미 있는 시간이다. 국사가 싫었던 게 너무 부끄러운 행동인 것 같다”(으*), “이게 국민 예능”(인터****), “보는 내내 내 자신의 부끄러움과 훌륭하셨던 선조분들을 잊고 지낸 자신이 미워 눈물이 흐르네요”(불꽃***),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무한도전 고마워요”(워**) 등의 호평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사가 필수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수능 제도를 꼬집으며 예능프로그램에서 역사를 배워야 하는 현실에 대해 씁쓸함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하하**)은 “정부가 자기나라 국사를 포기하니 얼마나 한탄스러우면 예능에서 가르치겠나”며 일침을 가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코미디하고 예능이 국사 가르치고 나라꼴 잘 돌아간다”(하림**), “일계 정부보다 한 나라의 예능프로가 위대하네요!”(아미**), “역사도 안 가르쳐, 국문과도 폐지한다지... 답답하다”(나*), “영어, 수학보다 더 중요한 게 한국사와 국어다. 정부에서 못하는 일 무도가 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인데 뒷맛이 씁쓸하네...”(쟈스****) 등의 반응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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