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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년 부대변인에 즉석 스피치 주문.. “안 하면 임명 취소” 살벌한 농담황교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하락.. 윤태곤 “경제 콘텐츠 준비부족, 설득력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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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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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2  10:43:08
수정 2019.07.02  10: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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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아들 스펙’ 발언 등으로 최근 잇단 구설에 오르자, 언론 공개 일정을 자제해 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는 당의 청년 부대변인 등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살벌한(?) 농담을 해 자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겨레>에 따르면, 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부대변인 임명장 수여식에서 황 대표는 다음 행사까지 시간이 남았다며 부대변인들에게 30초 즉석 스피치를 주문했다.

갑작스런 황 대표의 요구에 청년 부대변인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했고, 회의장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결국 장능인 상근 부대변인이 자원하자 황 대표는 “장 부대변인이 먼저 얘기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이야기하시라”고 말하면서, 이어 농담 섞어 “근데 시간 내에 얘기 다 못하면 그 분은 탈락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접한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어설픈 오야붕 개그”라고 촌평했고,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농담이 아니고 갑질이죠(@8tvmMs*********)”, “악질 꼰대 모습!(@change*****)”, “남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들던 습관(@jE****)” 이라고 냉소했다.

이날 황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청년 대변인 열분 포함 부대변인 연령 평균이 35세가 안 된다”고 밝히고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고 나아가 청년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정치언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이미지출처=리얼미터>

한편,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월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순위가 뒤집혔다.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이 총리가 지난달 대비 0.4%p 오른 21.2%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고, 황 대표는 지난달 대비 2.4%p 하락한 20.0%로 2위로 내려앉았다.

황 대표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경제 콘텐츠 준비부족”을 이유로 들며 “공안검사 출신 황 대표가 경제 얘기를 하는 게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고, 그마저 설득력 있는 내용을 내놓지도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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