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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들러리 만든 트럼프…“일본 ‘판문점 회동’ 유일한 패자”호사카 유지 “日 ‘트럼프는 왜?’ 분석 들어가”…김어준 “G20이 프레올림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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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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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1  11:54:30
수정 2019.07.01  12: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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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반응에 대해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렇게 일본에 불만이 많은가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고 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일본 국빈으로 맞이했고 한국은 ‘미일이 밀월관계’라고 계속 보도했는데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을 들였지만 이번 판문점 정상회담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간부는 “미국측으로부터 사전에 연락이 없었다”며 “이렇게 중요한 정상회담이 트위터에서 시작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아베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아베 신조 총리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재차 밝혔다. 

아베 총리는 여야 대표 토론회에서 “오늘 사실상의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최후에는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보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끝내고 나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에서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평가 자체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폭탄선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일본 방문 전 폭스 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공격당하면 일본은 소니 TV를 보며 그 공격을 지켜볼 것”이라며 미일 안보조약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29일 G20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안보조약 파기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불공평하다, 아베 총리에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엄청나게 환대했는데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한미관계와 비교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상당히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극진한 환대에도 ‘미국산 농산물 관세 폐지’ 관련 트위터에 “8월에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G20에서도 일본에 대해 공세적으로 나갔다”며 “그런 상황에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아베에게 엄청난 충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2월 한일정상회담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끝나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내정간섭 하지 말라’고 해 망신당해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강제징용 재판 문제로 문 대통령만 빼고 G20 18개국 정상과 거의 다 만났다”며 “(그러나 판문점 회담으로) 사실상 당한 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옆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앉아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어준씨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프레올림픽이 됐다”고 비유했다. 

김씨는 “올림픽 본게임 하기 전에 시설점검차 하는 비공식 대회인데 G20이 판문점 회동의 프레올림픽이 됐다”며 “주목을 못 끌고 묻혀 버렸다”고 평가했다. 

또 김씨는 “한반도 주변국 중에 유일한 패자가 아베 총리”라며 “혐한을 자극해 7월 선거에 이용하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거절했는데 거꾸로 혼자 남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도, 북한도 판문점 상황을 알려주지 않으니 혼자 외톨이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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