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정치군사大 출신 탈북민 “北, 공작원들에 ‘광주 가지 말라’ 지령”지만원의 ‘북한군 개입’ 주장 반박.. “북에서 내려왔다면 전두환 가만 있었겠나”
  • 4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24  11:12:51
수정 2019.06.24  11:21:06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북한이 5.18 때 공작원들에게 ‘광주에 가지 말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왔다.

24일 <한국일보>는 북한 정치군사대학 출신 탈북민인 김정찬(가명) 씨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5.18 때 북한이 개입했다’는 일부 극우 세력들의 주장은 완전히 틀린 말이라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따르면, 1980년 대만인 유학생으로 위장해 남한에 침투했던 30대 한 젊은 교관은 5.18 이후 80년대에 북한의 조선노동당 산하 금성정치군사대학(이하 정치군사대학)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던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광주폭동(5.18민주화운동) 때 내가 서울에 있었는데, 광주에 우리(공작원들)가 모여야 하는지를 (상부에) 물었더니, ‘지금 예측불허다.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몰살이라도 당하면 큰일나기 때문에) 가지 말라’는 답을 들었다.”

   
▲ 지난 2월 25일, 극우단체 구국동지회 주최로 열린 '5·18 북괴군 개입의 진상규명 끝장토론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지만원 씨. <사진제공=뉴시스>

현재 50대의 김 씨는 “탈북민 중에도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진상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며 “당시 북한의 대남공작 상황은 오직 중앙당 3호청사(대남 공작 담당 부서들) 관계자와 정치군사대학 출신들만이 정확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믿을 만한 외교 소식통의 소개로 김 씨를 만나게 됐다고 밝히고는, 그가 인터뷰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지만원 씨의 주장 등이 퍼져가는 현상을 보고는 ‘저건 이상하다, 말이 안 된다’”라는 생각에 김 씨가 당시 상황을 증언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5.18민중항쟁은 ‘광주폭동’ ‘광주봉기’ 장면이라고 북한에서 방송 됐다. 김 씨는 “북한에서 5.18 뉴스를 내보낸 이유는 남조선이 이렇게 불안정하다는 선전 목적이었다”며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광주 시민들이 손목시계를 차고 있고, 옷도 잘 입고, 큰 건물과 간판 같은 발전상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관련해 <한국>은 “일종의 ‘남한에 대한 동경’을 키우는 결과를 몰고 왔다”며 “또 시민들이 군인에 대항하는 장면 보도도 북한 주민들의 사상 교육에 좋지 않다고 판단돼, 얼마 안 가서 5.18 뉴스는 북한에서 차단됐다”고 부연했다.

정치군사대학이 아닌 인민무력부 산하 인민군이 별도로 남한 정세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김 씨는 “김정일이 당시 대남 사령관(담당자)으로 무력부의 파괴활동을 하지 못하게 못 박았다”며 “무력부가 나갔다면 김정일에게 작살났을 것이며 정치군사대학에서 모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와 <한국일보> 인터뷰 자리에 동행한 외교 소식통은 이에 대해 “인민군이 나서면 그것은 전면전이 되기 때문에 인민군이 대남 공작에 나서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김 씨는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 씨에 대해 “북한을 너무 모르고, 사기꾼이 거짓말을 하면서 스스로 믿게 되듯이, 자기 거짓말에 세뇌되고 자기가 빠진 것 같다”며 “만약 북한 쪽에서 내려온 것이라면 전두환 정권이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박혜연 2019-09-05 09:48:40

    류경식당 종업원 12명 납치 공범자들인 주제에~!!!!신고 | 삭제

    • 박혜연 2019-07-13 20:44:50

      극우세력들 또 극우가짜뉴스 퍼뜨려봐라~!!!!신고 | 삭제

      • 바로 이거다 2019-06-24 21:19:24

        “탈북민 중에도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진상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

        "당시 북한의 대남공작 상황은
        오직 중앙당 3호청사(대남 공작 담당 부서들) 관계자와
        정치군사대학 출신들만이 정확히 말할 수 있다”신고 | 삭제

        • 좆만원이 2019-06-24 18:26:44

          개소리를 제대로 반박할 구체적인 증언이 나온 셈이군요. ㅉㅉㅉ신고 | 삭제

          “도 넘은 ‘조국 취재’, 사회적 에너지 과하게 쓰고 있다”

          “도 넘은 ‘조국 취재’, 사회적 에너지 과하게 쓰고 있다”

          손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김성회 전 보좌관이 지...
          “조국 사태, ‘일시적 찻잔 속 태풍’ 돼선 안돼, 교육개혁으로”

          “조국 사태, ‘일시적 찻잔 속 태풍’ 돼선 안돼, 교육개혁으로”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밀정 규모 수만명이라 할 정도로 방대하더라”

          “밀정 규모 수만명이라 할 정도로 방대하더라”

          KBS가 일본 문서를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
          김필성 변호사 “이재용, 집행유예 가능하다고?”

          김필성 변호사 “이재용, 집행유예 가능하다고?”

          지난 8월 29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대한 대법...
          가장 많이 본 기사
          1
          유시민 “SBS ‘직인 파일’ 보도에 ‘동양대건은 작업’이라 판단”
          2
          서기호 “최성해 ‘학력 위조’ 불거지니 검찰 ‘PC서 파일 발견’으로 변경”
          3
          김어준 “‘조국 펀드’, 주인공은 익성”…김민웅 “<한겨레> 기사의 폭력”
          4
          ‘나경원 아들’ 의혹에는 침묵... “서울대생이 말하는 공평과 정의의 기준?”
          5
          민병두 “조국 부인 ‘텅빈 공소장’…성명불상자와 공모라니”
          6
          나경원 “아들은 논문 직접 써, 조국 딸과 비교?” 발끈, 윤형진 교수 발언 보니…
          7
          서기호 변호사 “사모펀드 의혹, 조국 가족이 피해자라는 게 본질”
          8
          허접했던 ‘정경심 공소장’...‘검찰 맹신’ SBS, 사뭇 달랐던 MBC
          9
          나경원 보도 참사 “이 정도로 참담한 일은 없었다”
          10
          이언주 ‘삭발’ 홍보해 준 JTBC…기계적 균형의 폐해?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