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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김정은·시진핑 ‘돌파구 회담’…남북회담, 뒤로 밀린 듯”“북한의 대중 경제 의존 본격화될 수도…4자 구도되면 우리 정부 아주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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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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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1  09:46:06
수정 2019.06.21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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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과 관련 21일 “남북정상회담은 한미정상회담 뒤로 미뤄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을 불러들이고 판을 조금씩 키울 수 있는 것처럼 액션을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바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에는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메시지가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고 뒤에 만나려고 (남북정상회담) 순서를 미뤄놨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북중회담을 통해 대남 압박을 가한 뒤 미국과 한국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에 나오든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오든지 더 기다리든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 연설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여러 사람이 바라고 지지한 것으로 대세이며 평화로운 대화의 기치를 지속해서 높여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 실현을 위해 더 큰 공헌을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나와 시 주석은 북·중 우의의 새로운 발전을 이뤘고 양측은 협력 강화와 깊은 의견 교환을 통해 중요한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면서 “북한은 예전처럼 중국과 나란히 서서 북·중 친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20일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시 주석 부부는 이날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상황에서 북중정상회담이 열린 것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둘다 안달이 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며 ‘아름다운 편지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한 북한 나름의 대응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좀 서둘러라, 선거도 있고 급할 텐데 안 오면 나는 중국과 손잡고 미국의 대북 압박에 저항하겠다’는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자 구도로 가기 전에 3자 구도에서 끝내야 한다는 판단을 빨리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무역 문제, 대만, 홍콩, 남중국해 문제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뚫고 나가는 돌파구로 미국 대외정책에서 우선 순위가 높은 북핵 문제에 끼어들어 미국의 힘을 분산시키려는 계산”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어제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대중 경제적 의존이 본격화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년 말까지 미국이 셈법을 바꿔서 나오지 않으면 북핵 문제는 그대로 미해결 상태로 남고 북한은 경제 발전을 시켜야 되니까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착해서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얘기가 된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중국이 끼어들면 한국처럼 거중조정 내지는 촉진자 역할이 아니라 자기 지분을 챙기려고 할 것”이라며 “미국이 못마땅해 할 것이고 우리 정부에게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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