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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공소시효...“폭식투쟁 가해자들 패륜적 만행, 면죄부는 없다”축구 응원까지 무산시킨 애국당의 광화문 천막...극우들 2014년엔 ‘폭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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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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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8  14:45:15
수정 2019.06.18  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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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불법 집단이다. 광화문에서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목적의 행사나 또는 그런 텐트를 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런 경우 그야말로 불법 점거이기 때문에 행정 대집행을 해서 강제 철거할 수밖에 없다.”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 지난달 15일 광화문에 천막을 설치한 대한애국당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 즈음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위와 같이 불법 점거와 강제 철거를 시사한 바 있다. 

당시 박 시장은 대한애국당이 자신들의 천막을 세월호 유가족들의 세월호 천막과 비교하는데 대해 “세월호 천막은 당시 박근혜 정부 하에서 정부 합의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허용한 천막”이라며 “그런 불법적 천막과는 완전히 대비된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대한애국당은 즉각 박 시장을 향해 “박원순 처벌”, “박원순 사퇴”를 외치며 버텼다. 한 달이 지난 지금, 광화문광장 한 쪽을 점령한 애국당의 행패에 가까운 활보는 경찰도, 서울시도 어쩌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선 공무원과 경찰들, 그리고 세월호 자원봉사자들 등 애국당 당원들에게 물리적․언어적 폭력을 당했다는 증언도 쏟아진다. 대한축구협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려고 했던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까지 취소했다.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애국당의 광화문 점령. 광화문 인근 집회의 용이성을 감안하더라도, 광화문 광장의 상징성을 점하려는 애국당의 정치적 몸부림이 사회적 피로감과 함께 실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극우 세력의 ‘광화문 사랑’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시계를 2014년 9월로 되돌려 보자.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폭식투쟁, 그 목불인견의 기억 

“2014년 9월 6일, 일간베스트 회원들과 극우단체들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광화문 단식 농성장에 몰려왔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폭식투쟁이라는 미명 아래 단식농성장과 광장 일대를 장악하고, 단식 농성 중이던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했습니다. 

이제 곧 9월 6일이면 공소시효 5년이 됩니다. 이들의 5년 전 패륜적 만행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됩니다. 강력한 수사와 처벌로 우리사회의 인륜도덕, 민주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폭식투쟁 가해자 고소고발을 위해 많은 제보 바랍니다.”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최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위와 같은 제보를 받고 있다. 두 단체는 오는 21일까지 일베와 극우 보수단체 등 폭식투쟁에 참여한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고,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폭식투쟁 가해자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제보 이메일 : 2019sewolhogobal@gmail.com, 문의 4.16연대 02.2285.0416).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다. 일간베스트, 이른바 일베 게시판 사용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나와 단식 농성 중이던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으며 고인과 유족들을 조롱했던 그 장면을. 

실제 확인한 당시 광경은 경악스러웠다. 언어폭력과 함께 물리적인 부딪침도 여럿 일어났다. 극우 대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 그날 저녁, 탈북자나 극우 성향의 스님 등 청년들보다 나이 많은 어른들은 광화문 광장 반대편에서 치킨과 맥주를 돌리고, 이들과 함께 유족들을 조롱하며 환호했다. 목불인견의 순간이었다. 

이를 통해 일베는 이른바 한국사회에 악명(?)을 드높였고, 더 많은 이들이 일베란 이름을 알게 됐으며, 당시 새누리당은 이들을 청년 보수라 두둔하기 바빴다. 그렇게 일베가 한국사회에 그림자를 더 깊게 드리우고, 또 진화하는 계기가 바로 광화문 폭식투쟁이었다. 

애국당이 그리도 광화문광장을 점령하고 싶어하는 까닭도 따지고 보면 바로 세월호 천막과 폭식투쟁의 잔향일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5년이 흐른 지금, 세월호 단체들이 이 폭식투쟁 가해자들의 처벌을 위해 나섰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폭식투쟁 전후로, 창궐했다고 봐도 무방한 혐오 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더욱 필요한 사회가 되버렸기 때문이다. 

   
   
▲ <이미지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쳐>

강력한 수사와 처벌만이 제지할 수 있는 수단

일례로, 지난 10일 서거한 고 이희호 여사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글들이 일베에 넘쳐났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 퍼나르는 이들이 지탄을 받았다. 하다못해 고 이희호 여사까지, 고인까지 조롱하느냐는 힐난과 비난이 넘쳐났고, 특히나 과거 글을 게시했던 ‘수능 만점’ 서울대생은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결국 요구되는 것은 강력한 처벌이다. 5년 전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족들을 조롱하며 피자와 치킨을 뜯던 그들이 지금, 여기에서 고 이희호 여사를 조롱하고 모욕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5년 전 폭식투쟁을 지켜봤을 중학생이 고 이희호 여사를 조롱하는 ‘수능 만점’ 서울대생이 됐다. 5년 전 그 어떤 대응도 못했던 한국사회가, 일베를 두둔한 보수 진영과 정치인들이 ‘수능 만점’ 서울대생이란 괴물을 키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광화문을 점령한 애국당은 어떠한가. ‘일베’와 ‘극우’가 거의 같은 양상과 주장을 펼친다는 점에서, 역시나 정부와 공권력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공소 시효를 석 달여 남기고 “이들의 5년 전 패륜적 만행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며 행동에 나선 세월호 단체들의 강경 대응을 응원한다. 실정법에 따른 강력한 수사와 처벌만이 이들 혐오세력을 제지하고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일 것이다. 그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는 것만으로 고통스럽겠지만, “우리사회의 인륜도덕, 민주주의 기강”을 위해 나선 송사에 나서는 이들 세월호 단체들의 결정과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바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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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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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9-06-20 17:20:57

    저 늙은 깡패들이 저지르는 패악질을 왜 두고만 보아야 하는가?
    저 자들은 치외법권지대에 사는 특권층인가?
    대한민국에는 치안을 위한 경찰은 존재하지 않는가?신고 | 삭제

    • 우리도 2019-06-18 21:50:39

      미국처럼 강제연행 강력제재해야 한다.

      총들고 정당한 공무집행임을 먼저 고지하고 위협사격하고 총동원해야지 너무 만만하게 봐주니깐 늙은 미친새끼들이 방약무인 지랄발광이다. ㅉㅉㅉ신고 | 삭제

      • 완전 2019-06-18 21:42:28

        늙은 정치깡패 버러지 새끼들이네. ㅉㅉㅉ

        지들이 뭔데 장기점거하고 무료노숙하고 자빠졌냐? 씨발.

        축구응원도 못하게 막고 경찰의 정당한 공무 집행도 폭력대응 하면 사실상 공권력 방해 및 내란 점거행위인데 그냥 다 잡아쳐 넣으면 안되나?

        여름에는 끓는 물 뿌리고, 겨울에는 얼음 물 뿌려야 겠네. ㅉㅉㅉ신고 | 삭제

        • jaymz96 2019-06-18 16:38:29

          기사 맘에 드네.. 이런건 좀 널리 알려야 하는데..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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