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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애국당 입당’ 예고와 박지원의 ‘친박신당’ 출현 예언[하성태의 와이드뷰] 홍준표의 좀비론…‘친박신당’ 출범 열렬히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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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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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12:23:00
수정 2019.06.10  1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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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의 대한애국당 입당 시사는 비록 재판에 계류 중인 셀프 구출 작전이라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친박 신당 출범 신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찬성의원을 절대 용서 안하며 황교안 대표는 이미 버린 카드입니다. 친박신당이 출범합니다.”

9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한 예언(?)이다. 박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러한 ‘촌평’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대한애국당이 주최한 태극기집회에 참석, “이제 저도 참을만큼 참았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한국당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민학원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작년 11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75억원대 횡령·배임 등)로 재판에 출석한 홍 의원은 변호사를 통해 “아버지인 고(故) 홍우준 씨가 학원장 자리에서 사실상 학교 일을 총괄하던 시절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도 같은 날 “이달 내 공천안에 대해 마무리하고, 사천(私薦)이나 계파 갈등에 의한 공천이 아닌 투명성·공정성이 담보되는 작업을 하겠다”며 한국당 내 ‘친박’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에 의해 ‘버린 카드’로 지목받은 황 대표는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 홍 의원의 위와 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10일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는 “직접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진위를 알아보겠다”, “당내 분열은 없다”며 말문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친박’계의 수장 격인 홍 의원의 발언이 왜 파장을 낳는 것일까.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친박’은 왜 부글부글 끓고 있나 

“보수우익을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에서, 청와대에서 여러분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칠 것."

지난 8일 홍 의원이 대한애국당 지지자들 앞에서 했다는 발언 중 일부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홍 의원은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幾千名)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저는 한국당 당가를 모른다. 그런데 애국가 당가는 매일 부른다"며 "저는 한국당 당사는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애국당 중앙당사는 자주 간다”며 한국당과 애국당 비교에 나섰다. 같은 맥락에서 홍 의원은 “한국당 당 대표는 선거할 때만 도와달라 그래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그외는 지나가다 띄엄띄엄 만난다”며 “하지만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어제도 만나고 엊그제도 만나고 계속 만나고 있다. 제가 어디 당원인가”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홍 의원의 애국당을 향한 노골적인 구애는 신상진 한국당 정치혁신 특별위원장의 최근 발언과 무관치 않다. 한국당 공천 룰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신 특별위원장은 최근 “대통령 탄핵사태 뿌리가 되는 20대 총선 공천에서 후유증이 많았기 때문에 현역의원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발언으로 ‘친박’계 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친박’계가 다수 포진한 대구 분위기를 보자.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공천룰을 만들고 있는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공천 기준 중 하나로 20대 공천책임론을 언급한 가운데 TK(대구·경북) 친박계(친박근혜계)가 다시 한 번 살생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여 지역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9일자 <대구신문>의 <“우리가 봉이냐” 부글부글 끓는 TK친박> 기사 중 일부다. 이 신문은 당 내 친박계 인사와 지역정치원 인사의 말을 빌려 신 위원장의 공천책임론에 반박하는 친박계 분위기를 전했다. 

<대구신문>이 인터뷰한 한 지역정치권 핵심인사는 “수도권 의원들 일부는 자기들이 살려고 TK 등 영남권 의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시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수도권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낮은 것을 왜 TK 의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 “탄핵 당시 당이 거의 궤멸상태에 있었지만 TK라도 이렇게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것은 현 의원들의 ‘선당후사’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친박신당’을 예언한 것은 이러한 지역 분위기를 기반으로 한 것이리라.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결국 ‘친황’ 체제를 구축하려는 황 대표와 한선교 사무총장을 위시해 친박계로 구성된 당 내 중심세력 간의 내분과 분열로 가시화될 것이고, 이러한 분열이 ‘친박신당’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이러한 당 내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이가 바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였다. 

   
▲ 조원진(오른쪽부터) 대한애국당 대표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그리고, 홍준표의 좀비론 

“탄핵 책임론으로 내년 공천 물갈이를 한다고 한다. 지금 자유 한국당 지도부, 국회의원들 중에서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가?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만이 한국의 보수.우파가 살길인데 내년 총선도 탄핵프레임 속에서 허우적대려 하는가?”

9일 홍 전 대표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적은 글 중 일부다. 또 홍 대표는 “탄핵을 전후해서 한국의 보수우파들은 영혼 없이 떠돌아다니는 좀비가 되어 버린 느낌”이라며 한국당과 보수우파 전체를 겨냥했다. 대한애국당 앞에서 애정을 고백한 홍문종 의원을 겨냥한 비판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공천과 관련한 신상진 위원장의 주장 역시 홍 대표의 ‘좀비’론과 대동소이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신 위원장은 “한국당은 환자로 치면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온 상황”이라며 “다시 중환자실로 안 내려가려면 일반 병실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신 위원장은 “공천은 국민적 관심사로, 한국당의 20대 총선 공천은 막장 공천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민에게 비공감이었고 이로 인해 많은 홍역을 치렀다”며 “그런 만큼 21대 총선 공천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 공감 공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신 위원장의 공언이 얼마나 설득력을 지닐지, 또 실천을 담보해낼지도 미지수지만, 총선 때마다 ‘혁신’을 외쳤던 보수정당의 스탠스를 답습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터. 

좀비와 환자. 한국당에 대한 자가진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40%라던 박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황 대표 출범 이후 30% 안팎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좀비와 환자를 자처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전체 국민 중 1/3이 되는 셈이다. 

안타깝지만, 그 좀비들(과 그 지지자들)과 상식적인 ‘현실 보수’를 철저하게 분리해야 할 때다. ‘극우’에 더 가까운 그 ‘좀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친박신당’의 출범을 열렬히 고대하는 이유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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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한 극우 벌레의 2019-06-10 21:00:33

    위선기만 위장본색 저변표출 유유상종이로구만. ㅉㅉㅉ

    벌레는 벌레답게 똥통에서 살아야지, 인간인 척 위선떨며 아둥바둥하는 꼬라지는 어울리지 않는다. ㅋㅋㅋ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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