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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당일, 머니투데이는 문대통령 초동 지시 시간이 왜 궁금했을까[하성태의 와이드뷰] 보험금 들먹이고 ‘靑 일정’ 분‧초 단위로 공개하라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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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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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12:38:54
수정 2019.05.31  13: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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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망자 여행자보험 보험금 최대 1억원>

한국인 33명이 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소식이 충격을 안긴 30일(한국시간), <중앙일보> 온라인판은 “사고 당시 여행객이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보험금 규모는 사망 시 1억 원, 상해 치료시 5천 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험금’에, ‘돈’에 관심을 보였다.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기레기’라는 멸칭을 선사한 것을 잊은 듯한 이런 보도는 타사로 이어졌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망자 여행자보험 보험금 1억원> (<뉴스1>)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관광객 가입 여행자보험금 최대 1억> (<한국경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망자 여행자보험 보험금 1억원> (<동아일보 >)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고,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조작업 한창인데 ‘사망보험금’ 보도>(<PD 저널>), <헝가리 사고에 아직도 ‘보험금’ 부각하는 언론>(<미디어오늘>), <세월호 겪고도…‘헝가리 유람선 사고 보험금’ 보도하는 언론>(<부산일보>) 등 이러한 보도 행태를 지적하는 보도도 잇따랐다. 

이와 관련,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재난 상황으로 규정, 선정적 보도 지양 등을 내용으로 한 재난보도 준칙을 준수해 줄 것을 조합원들과 언론사에 당부하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긴급 지침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온라인판을 통해 사고의 본질과 상관없는 보험금, 유언비어를 부각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각 지본부는 회사 측에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준수를 다시 한 번 요청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앙일보> 기사에 달린 댓글이나 소셜 미디어의 반응은 차가웠다. 아니, 세월호 참사 당시 보험금 운운하거나 세월호 유족들에게 ‘관장사’ 운운했던 보수 정치인들의 행태를 떠올리게 하는 이러한 ‘보험금’ 타령은 그 자체로 ‘세월호 트라우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안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저질 기사라 할 수 있다. 

헌데, 이 안타까운 침몰사고를 놓고 양상이 조금 다른 기사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눈길을 끈다. <머니투데이>의 30일자 <[타임라인] 헝가리 참사, 靑 보고·文 지시까지 걸린 시간은> 기사다. 

‘보험금’도 모자라 초동대응 문제 삼은 ‘머니투데이’ 

이 기사는 “30일 청와대와 외교부를 종합하면 사건발생부터 청와대 대응순서는 아래와 같다. (한국시간 기준)”며 헝가리 침몰사고에 대한 정부와 청와대의 대응을 타임라인으로 구성했다. 기사의 맥락을 돕기 위해 조금 길지만 그 타임라인 전체를 옮겨 오면 이렇다. 

▷30일 오전 4시 5분. 사고 발생. 부다페스트 현지시각 29일 수요일 밤 9시 5분. 
▷현지 한국인이 주변을 지나다 목격, 헝가리 공관 영사에게 상황을 알림. 
▷오전 5시경. 현지 공관에서 인지.
▷오전 5시45분. 외교부(서울) 안전지킴센터에 구두보고.
▶외교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
▶위기관리센터,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초동 대응 지시. 
▶정의용 실장, 문 대통령에게 다시 대면보고. (청와대 관저) 
▷오전 8시. 문 대통령, "가용자원 총동원" 등 구체적 지시. 
▷오전 8시30분. 대통령 지시사항 언론에 공개.
▷오전 9시45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오전중. 정의용 실장, 관계장관 화상회의 4차례 진행. 
▷오전 11시45분. 문 대통령, 관계부처회의(대면회의) 주재. 
(이후 외교부 등 중대본의 대응, 언론 브리핑) 
▷오후 5시47분. 문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통화. 

   
▲ <이미지 출처=머니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저 정도면 규정에 어긋날 것 없는 준수한 수준의 대응 아닌가. 하지만 <머니투데이>가 문제를 삼은 것은 오전 5시 45분 이후부터 오전 8시까지 문 대통령에게 정확히 언제 보고를 받았느냐는 시점이었다.

“구체적 시간을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것(▶)은 크게 네 건이다. 오전 5시45분~8시 사이에 벌어진 상황이다. 대략 외교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건 오전 6시 전후, 문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정의용 실장이 관련 지시를 내린 것은 6시30분 전후로 추정된다. 이어 7시30분 경 대면보고가 이뤄지고 문 대통령의 8시 지시가 나왔을 수 있다. 

그보다 각각의 시간이 늦었다면 외교부의 청와대 보고는 6시~6시30분, 문 대통령이 보고받은 건 7시 전후였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문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된 시각은 이날 밤까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보고 시각을 두고 여러 추측도 나왔다.” 

여타 언론은 청와대의 발표에 따라 문 대통령이 오전 8시경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청와대의 ‘콘트롤 타워’ 역할에 대한 별다른 문제제기도 없었다. 헌데 왜 유독 <머니투데이>는 이 보고 시점에 집착했던 걸까. 

‘박근혜 7시간’을 연상시키고 싶었던 걸까

“청와대는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상황 때 문 대통령이 보고 받거나 위기관리센터·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가동된 시간을 대체로 공개해 왔다. 2년여 전, 문 대통령 5월 10일 취임 직후인 5월 14일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임종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은 △오전 5시 27분 발사 △5시 49분 위기관리센터가 임 비서실장에게 보고 △오전 6시8분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첫 보고 등을 분 단위까지 밝혔다.”

비교 대상은 이거 하나다. 2년 전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당시 빠른 보고가 이뤄졌고, 청와대가 보고 시각을 분 단위까지 밝혔다는 것. <머니투데이>는 이번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정확한 보고 시각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가 “몇 분 몇 초까진 아니어도 대략 몇 시 대에 뭐가 이뤄졌으리라고 추측할 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보험금’ 들먹이는 언론과 문 대통령의 보고 시점을 기어이 분, 초 단위로 알아야겠다고 으르렁대는 언론. 하나는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전혀 받아 안지 않은 ‘기레기’의 모습이고, 또 하나는 마치 이번 청와대의 헝가리 사고 대응을 놓고 ‘박근혜 7시간’과 비교하고 싶어하는 하이에나의 모습과 같아 보인다. 그 두 시간여 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고, 왜 청와대는 정확한 타임라인을 공개하지 않느냐면서. 

청와대의 대통령 일정 공개는 문 대통령이 ‘박근혜 7시간’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을 덜고, 백악관과 같이 대통령의 일정을 국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내건 공약 사항이었다. 청와대가 모든 일정을 분, 초 단위로 공개할 의무는 없다. 더군다나, 헝가리 참사와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사안과 배경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자국 영토가 아닌 지구 반대편에서 안타까운 사고와 자국민의 죽음이 발생했다.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늦지 않은 초동 대응 지시가 나왔다. 이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듯, “보고 시각을 두고 여러 추측도 나왔다”며 그 추축의 내용은 언급조차 하지 않은 <머니투데이>.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를 기이하게 이용한 이 보도의 목표야말로 대통령과 청와대 흠집 내기 아니겠는가.

하성태 기자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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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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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ㅂㅂㅂ 2019-05-31 17:02:08

    기자야.. 이런 글 올리고 밤에 잠이 오냐..

    너는 어느 나라 국민이고 어느 나라에 사냐..

    그렇게 살아고 싶냐 뇌에 우동이 있냐 지렁이가 있냐..

    한심하게 살지 말고 밥 먹고 나이가 들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을 바로 보고 살아라

    너는 해외 여행 가서 저런 꼴 안당할거 같냐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글 적지 말고 정신 제대로 차리고 살아라

    알겠냐?신고 | 삭제

    • ★ 서울마포 새우젓 성유 2019-05-31 14:57:52

      일본은 '정치깡패집단 엽기적 독재후예'란 걸 어떻게 알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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