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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원 막말’ 양비론으로 보도하는 언론[신문읽기] ‘한센병’ 언급은 그 자체로 혐오적 표현…언론의 ‘무지’가 낳은 양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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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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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10:21:14
수정 2019.05.17  10: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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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다.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제(16알) YTN ‘노종면의 더뉴스’에 출연해 한 말입니다. 지난 15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tbs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한센병’의 역사적 의미와 국가 폭력에 무지한 언론들 

저는 김현아 의원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언론이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선 곤란하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많은 언론이 이 문제를 다루면서 지나치게 기계적 형평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보도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오전 9시 40분 기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현아’ 의원 이름이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정치인 이름이 포털 실검 상위권에 올라 있으니 많은 언론이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막말 공방’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중앙일보의 <달창·사이코패스 이어 김현아 “文 한센병”..정치권 막말배틀>과 같은 기사가 대표적입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과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발언 그리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싸이코패스’ 발언을 죽 거론하며 “정치권의 계속되는 막말 발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KBS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KBS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이코 패스’ 수준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빗대 막말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 예를 KBS와 중앙일보를 든 것일 뿐, 상당수 언론이 이런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언론의 이 같은 ‘양비론적인 막말 공방 보도’가 ‘한센병’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게 된 건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됩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적하기도 했지만 “한센병의 경우 일제 때부터 박정희 군사정권에 이르기까지 강제수용소에 격리수용 되어 강제노역은 물론, 폭행, 감금 심지어 강제불임시술, 강제낙태가 행해졌던, 엄청난 반인도주의적 범죄로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피해자”였습니다. 

한 교수는 “단순히 어떠한 질병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일정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에 대하여 무차별적으로 가해졌던 국가적 폭력과 억압과 그로 인하여 가중되었던 사회적 차별, 배제, 멸시가 복합적으로 엉글어 있는 복합명사”라면서 “그래서 그 단어를 함부로 입에 담는 것은 그 자체가 혐오 발언이자 그들의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폭력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발언은 그 자체로 폭력적인 혐오 발언 

제가 “이런 암울했던 폭력의 역사를 기억한다면 함부로 ‘한센병’이라는 단어를 입에 떠올릴 수 없다”는 한 교수의 지적에 전폭 동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김현아 의원 발언이 가지는 문제의 심각성은 ‘표현이 도를 넘었다’거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다’ 이전에 수십 년 동안 인권 침해와 사회적 차별을 견뎌온 한센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 발언’을 국회의원이 방송사에 나와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보도하는 상당수 언론은 ‘이 같은 차별과 배제, 혐오적 표현’이 거리낌 없이 사용되는 문제점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발언과 함께 ‘막말 프레임’ 속에 ‘정치권 막말 공방’으로 보도하기 바쁩니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한센병’을 언급하며 이를 문재인 대통령 공격하는데 사용한 김현아 의원도 문제지만, 해당 발언이 갖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양비론’과 ‘막말 공방’으로 보도하는 상당수 언론은 더 문제입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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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bira12@gmail.com 2019-05-17 23:13:44

    이년의 말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동네 조무라기 양아치가 조폭두목의 눈에 들기위해 어설프게 잔인한 행동을 한 딱 그정도이다. 시끄럽게 해서 이년을 띄워줄 필요는 없다. 이년이 바라는 게 바로 그거다. 조용히 고소,고발로 콩밥만 먹이면 그만이다. 조무라기 양아치들은 딱 그정도만 해도 찌그러진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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