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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한센병’ 비유 논란…한상희 “국가 폭력, 피눈물의 역사 모르나”“폭력의 주체였던 박정희 정권 후예들이라면 더더욱 입에 올려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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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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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09:11:28
수정 2019.05.18  0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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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센병 환자’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6일 YTN ‘더 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상처에 대해 고통을 못 느끼는 병도 있다, 한센병이다며 ”만약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한센병)를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쟁을 하던 과정에서 나왔다. 이정미 대표는 ‘5.18 망언’ 의원들 징계도 하지 않고 5.18 추념식 참석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말했다. 

파문이 일자 김현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YTN 방송 중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한 팩트’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게 한센병”이라며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똑같은 대입을 통해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7일 “도대체 우리 사회에서 이 두 단어가 가지는 함의가 어떤 건데 그걸 같은 선상에 놓고 말하나”라고 질타했다. 

한 교수는 “인권의식도 역사의식도 전혀 없는, 마치 별똥별에 묻어서 떨어진 외계종족 같은 말을 한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 교수는 “한센병의 경우 성경이니 중세니 할 것도 없이, 일제때부터 박정희 군사정권에 이르기까지 (혹은 그 이후로도) 강제수용소에 격리수용 되어 강제노역은 물론, 폭행, 감금 심지어 강제불임시술, 강제낙태가 행해졌던, 엄청난 반인도주의적 범죄로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피해자 집단이 존재해 왔다”고 역사를 짚었다. 

한 교수는 “이런 암울했던 폭력의 역사를 기억한다면 함부로 ‘한센병’이라는 단어를 입에 떠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거듭 “단순히 어떠한 질병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일정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에 대하여 무차별적으로 가해졌던 국가적 폭력과 억압과 그로 인하여 가중되었던 사회적 차별, 배제, 멸시가 복합적으로 엉글어 있는 복합명사”라고 고통의 역사를 짚었다. 

한 교수는 “그래서 그 단어를 함부로 입에 담는 것은 그 자체 혐오발언이자 그들의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폭력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그 폭력의 주체였던 박정희 정권의 후예들의 입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교수는 “사회적 일탈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최근에야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한 싸이코패스라는 단어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모자라 그걸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마음대로 내지껄이다니..”라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교수는 “아무리 막가는 정치라 하더라도 나름의 금도는 있어야 한다”면서 “그걸 알지 못하면 그냥 정치를 그만두라”라고 일갈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누구도 남의 육체적 고통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다”며 “문제는 심리적 고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교수는 “옛날부터 한센병 환자와 그 가족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느끼며 살았다”며 “그 고통을 상상하지 못하는 게 바로 ‘사이코패스’”라고 김 의원이 쉽게 비유 대상에 올린 것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의학용어 ‘사이코패스’를 일상생활 용어로 바꾸면, ‘양심없는 인간’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6년 7월30일에 방송된 ‘열네 개 유리병의 증언 - 나는 왜 태어날 수 없었나’편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비극적인 삶을 조명했다. <이미지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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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2019-05-17 14:00:25

    자유매국 극우벌레들은 안하무인 내로남불 이장폐천 적반하장하며 누워서 침뱉고 있습니다. ㅉㅉㅉ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독재 학살 국가부도 한센병이나 리플리증후군 인지부조화 정신승리 깝싸지나 말 것이지 말입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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