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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탄약관리 군인 증언 “500발 사용, 전쟁용 고폭탄도 싣고가”탄약관리 하사 “광주 갔다온 헬기 무장사가 ‘아주 비참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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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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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09:49:50
수정 2019.05.16  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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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5.18 당시 헬기부대에서 복무했던 탄약 관리 하사가 헬기사격이 있었다며 전쟁용 고폭탄도 싣고 갔다고 증언했다. 

31항공단의 탄약 관리 하사였던 최종호씨는 15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 5월22일 헬기 3대가 출동했다”며 “고폭탄, 일반탄, 기관총탄 3종류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도 하남 31항공단에서 코브라 헬기 2대, 500 MD 1대가 명령을 받고 광주로 출동했다.

최씨는 “20일~21일 사이 20mm 전투용 고폭탄 2통 2000발, 20mm 보폭탄 1통 1000발,  7.62mm 기관총 1통 1000발, 대공포 2000발짜리 1통을 내줬다”고 증언했다. 

특히 고폭탄은 전쟁시에만 사용하는 강력한 폭탄이어서 최씨는 영창 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돼 ‘전쟁 난 것도 아닌데 왜 고폭탄을 내주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탄약장교가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며칠 후 광주에서 돌아온 헬기의 탄통은 상당 부분 비어 있었다. 최씨는 “고폭탄은 손을 안 댔고 20mm (발칸포) 보폭탄은 200발 정도 줄었고 7.62mm 기관총은 300발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31항공단에서 헬기 3대가 광주로 출동해 500여발의 탄약을 사용하고 돌아왔다고 당시 탄약을 담당했던 군인이 증언한 것이다. 

지난해 5.18연구소가 공개한 군의 작전일지에 따르면 5월21일에만 500MD 2대, UH-1H 10대 등 총 헬기 12대가 광주에 긴급 파견됐다. 

5.18기념재단이 보관 중인 전투병과교육사령부 ‘광주소요사태 분석 교훈집’에는 5.18항쟁 기간 동안 5개 기종 31대의 헬기가 투입됐다고 적혀 있다. 

최씨는 “고폭탄은 육군본부에서 명령이 내려와야 지급된다”며 “전쟁 터졌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니까 일반 사람들은 명령을 내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문서 작성도 했기에 관련 기록도 부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항공 사실 확인서를 적어서 항공장교에게 사인을 받아 첨부한 후 탄약 소모 관련하여 탄약장교와 참모장까지 쭉 결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부대가 남아 있다면 31항공단에 문서가 보관돼 있을 것”이라며 “업무일지도 다 썼으니까 기록에 보면 다 나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씨는 광주에 출격한 헬기 무장사를 통해서도 헬기 사격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식당에서 하사관들끼리 식사하면서 그냥 ‘아주 비참하더라’ 하는 이야기만 하고 다른 얘기는 하지 않더라”고 했다. 

아울러 최씨는 “친구들과 TV를 보고 있는데 전두환씨가 사격 안했다고 했다”며 “내가 총알 내줬고 탄피 반납 다 받고, 몇발 쐈는지도 다 아는데, 왜 저렇게 거짓말을 할까, 참 용감하신 분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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