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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박재홍 “CBS뉴스 짠맛 잃지 않도록 현장기자 목소리 청취·반영할 것”[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36] 박재홍 언론노조 CBS 지부 위원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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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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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6  08:54:32
수정 2019.05.06  22: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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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CBS 지부(이하 CBS 노조) 21대 위원장으로 박재홍 CBS 아나운서가 선출되었다. CBS 노조는 지난달 15일 열린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총 유권자 333명 가운데 284명이 투표(투표율 85.3%)에 참여해 단독 후보로 출마한 박재홍 후보가 94.7% 찬성률로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CBS 역사상 아나운서 출신 노조 위원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 당선인은 TV와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의 앵커로 활약했다. 또한 CBS 노조 전임 집행부에서 수석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선 소감과 CBS 상황 그리고 앞으로 2년간 노조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계획이 궁금해 지난 2일 서울 목동 CBS 사옥 내의 노조 사무실에서 박 당선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박재홍 언론노조 CBS 지부 위원장 당선인

- 21대 CBS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되셨잖아요. 먼저 소감이 궁금합니다.

“조합원들이 약 95% 지지율로 많이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만큼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선후배들이 축하 악수를 건네시며 기대가 크다는 말씀을 전해주시기도 했어요. 아마도 새로운 노조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도 크시고 새로운 리더십이 생기면 새로운 변화에 대한 바람도 생기시니까 그런 걸 감안해서 노조원들의 필요는 무엇이고 어떤 부분이 결핍인지를 잘 챙겨서 그것을 해소하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 CBS뿐만 아니라 한국 방송사 다 통틀어 아나운서가 노조위원장 맡은 사례는 거의 없지 않나요?

“저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제 기억에도 CBS에서는 물론 없었고, MBC나 KBS 등 타사에서도 없었던 거 같아요. 다만, 노조위원장 타이틀을 달았던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난 CBS 노조와 파업의 역사에서도 우리 아나운서 선배들은 조합원으로서 파업의 선두에 있었고, 현재 KBS 아나운서로 앵커로 활약 중인 오태훈 선배는 KBS본부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하셨고, JTBC 손석희 사장님도 과거 MBC 노조의 집행부로 활발히 활동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정방송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서 아나운서 직군들은 명백히 한국 언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2년간 목소리 없어지지만.. 좋은 방송 위한 현장 공부”

- 노조 위원장 하면 사실상 방송은 하기 어려운데.

“전임자로 하게 되니 방송은 못하기 때문에, 2년간 제 목소리가 없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좋은 방송을 하기 위해서 공부도 하잖아요. 2년간 CBS 노조 전임자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공부를 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2년의 노조위원장 활동 자체가 방송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나운서들은 현장 취재기자와 달리 스튜디오 안에만 있어서 현장성이 부족한 면이 있잖아요. 그래서 현장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죠. CBS 노조 위원장은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도 겸직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언론노조 활동도 많이 하게 되고요. 따라서, 언론계 현안이나 노동계 현안 등 이런 부분을 피부로 많이 느끼고 체험하고 현장에 많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원하는 방송을 못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진행자로서 자양분이 되어 좋은 방송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말씀하셨듯이 이전 집행부에서 수석 부위원장 하셨지만, 그것과 또 다를 것 같은데.

“수석 부위원장과 위원장은 책임감의 깊이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2년은 부위원장으로서 위원장에게 조언하고 함께 연대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제가 직접 그림 그려야 하고 결정도 해야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을 느끼죠. 부담되지만 설레기도 하고 뭔가 제가 실행하고 집행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는 측면도 있어요.”

- 어떤 부분이 설레세요?

“경험해 보지 못한 거죠. CBS 직원들, 노조원들의 대표잖아요, 이를테면 방송에서는 간판 아나운서라 해도 자기 프로그램만 책임지면 되는 것인데 노조위원장은 CBS 전체 직원 입장을 대표해 사측을 상대로 대변해야 하니까 더 긴장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94.7%의 찬성률로 당선되었잖아요, 단독 후보라서 찬성률이 높은 거 같아요. 그럼에도 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저 개인에 대한 믿음도 있지만 CBS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CBS 노조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있어요. 노조에서 후보가 나온 거니까 기본적으로 신뢰와 지지를 보내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CBS노조는 제가 알기로 방송사 최초의 언론노조로서 출범했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언론노조 안에서도 CBS노조는 모범적인 노조로 활동하고 있고 존재감 있는 노조입니다. 이러한 CBS노조의 전통과 역사를 잘 이어가라는 지지의 마음이 표현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미지출처=CBS 브로슈어>

“위원장 출마, CBS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 때문”

- 위원장으로 나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속한 CBS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사랑 때문에 나서게 됐고요. 돌이켜보면 많은 CBS 아나운서나 앵커 중에 저는 회사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과 애정도 있고 CBS에 몸담게 된 지 17년 차가 되었거든요. 한 조직이 잘 운영되려면 구성원들이 연차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17년차 된 입장에서 연차와 세월의 책임을 감당하기 위한 자리가 위원장이라고 생각했고 주위 선후배 추천도 있었고 제가 하면 잘 할 거라고 막연히 기대하시는 분이 많았어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막연하게 기대해 주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 한국 방송사에서 아나운서는 처음이라 그것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근데 임기를 무사히 마치면 자연스럽게 관심의 시기도 지나가지 않을까 해요(웃음). 그래서 더 많이 뛰고 들으려고 해요. 근데 제가 옆에서 지난 2년 동안 부위원장 일을 보니 위원장에게 잘 맞는 특정 직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노조원들 필요를 잘 공감해주고 사심 없이 사측과의 협상에서 실리를 얻어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아나운서 직종의 장점도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터.. CBS 근무 문화 바꿔보고 싶다”

- 선거하면서 노조원들 많이 만나셨을 거 같은데 요구는 뭔가요?

“단독 후보였지만 10군데 지역 CBS 지역 본부를 돌아보고 직접 손잡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대개 하시는 말씀이 큰 틀에서 지역 같은 경우 인원 부족 문제, 그리고 노동 조건의 문제가 대부분이었죠. 현장에서 체감하는 조합원들의 어렵고 힘들다는 말씀과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사실 저희 회사 자체가 경영이 풍족하지 않죠. 경영조건과 노동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걸 듣고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 듣고 적었습니다. 그 바람들 6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면 풀어내고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출마하실 때 ‘꿈이 있는 노동, 노동이 행복한 CBS’라는 제목의 정견을 발표하셨잖아요. ‘꿈이 있는 노동, 노동이 행복한 CBS’는 어떤 의미인가요?

“이건 CBS의 근무 문화를 바꿔보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는 거예요. 모든 회사 생활이 그럴 수 있지만, 다 어렵죠. 후배 그룹들의 노동 현장을 보고 있노라면 다람쥐 쳇바퀴처럼 일해서 정적이고 희생과 소모된다는 생각 하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자신의 인생의 황금기인 20~30대를 헌신하고 인생을 거는 직장인데 그 안에서 ‘그래도 여기 있으면 내 인생 불안하지 않다’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우리 사회 근본적으로 밑바닥에 흐르는 기저 정서는 ‘불안’입니다. 나의 내일 일과 직업 안정성을 예측할 수 없고 이 나라 경제가 불안한 거잖아요. 그래서 CBS에 속한 개인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내가 속한 일터에서 꿈이나 행복감 느낄 수 있는 일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인 거죠. 입사 초기보다 요즘 생각하는 CBS는 일터 현장이 메말라 있고 지쳐있고 서로 만나지도 않고 요즘 회식 잘 안 하잖아요. 회식 많이 하자는 건 아닌데 유기적 움직임이 많이 약해요.”

-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일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없을 만큼 많이 강퍅해진 것도 있는 거 같아요.”

- 일은 예전에도 많았을 거 같은데.

“맞아요. 예전에도 일은 많았는데 문화 자체가 일 끝나면 가정 중심으로 변한 것도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 물론 가정 챙겨야 하는 데 조직원끼리 정답고 보면 기분 좋은 분위기가 적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노조 단합대회도 잘 기획해 보고 싶어요. 최근에 4년 동안 전체 노조가 모이는 자리가 없었거든요. 지역 노조원들이 한 직원이라는 의식이 약화 됐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함께 얼굴 보고 13개 조직과 본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임금은 노동에 대한 가장 정직한 보상.. 처우개선 위해 노력”

- 핵심 공약이 △임금인상 △근무문화 혁신 △한용길 사장 중간평가 △리더십 교체였어요. 이중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임금인상을 꼽으셨던데.

“이 부분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임금은 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한 가장 정직한 보상입니다. ‘수고했다’라거나 ‘너밖에 없다’는 건 요즘 세대들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임금이란 가장 정직한 보상책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고민 먼저 하겠다는 얘기죠.

지난 4년 동안 CBS 임금이 안 올랐어요, CBS는 늘 경영위기였고 그 위기론에 학습되어 있어서 그런 주장 자체도 하려다 노동자 스스로 자기검열 하게 되거든요. 따라서, 그런 주장 노조 위원장이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직원들 근무환경이나 처우개선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임금 인상 얘기한 것이고 과연 기본급 올릴 건지 상여급 올릴 건지는 임단협 안에서 협상 테이블에서 사측과 논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조건과 처우개선, 복지 개선의 상징적 의미에서 임금인상을 얘기한 것이고 물론 어렵죠.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서 사측과 협상을 통해 노동자 입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얻어 내겠다는 차원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 한용길 사장 중간 평가도 있던데 한 사장은 연임해서 4년째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한 사장이 4년 하셨고 개선하신 것도 있어요. 이를테면 CBS 근무환경이라든지 건물 유지 보수라든지 방송 기자재 측면에서 개선된 부분도 있고요. 방송 콘텐츠 측면에서 투자할 부분은 과감히 결정한 부분도 있어요.

그러나 직원들이 실망한 건 인사 문제예요. 사람 쓰는 문제에 있어서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조직 안에서 희망 가질 수 있는 건 일 잘하는 사람 좋은 인사한다는 믿음 있고 좋은 인사가 있어야 조직이 잘 굴러가잖아요. 그런 인사 문제에 있어서 여전히 조직원들 신뢰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인사 문제죠.

그리고 경영수지도 안 좋아지는 추세예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하는지에 대한 감시도 해야죠. 돈은 쓰되 제대로 쓰라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견제해야죠. 무조건 사람 뽑는 게 능사가 아니라 기존 인력도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부분도 회사가 제대로 하라는 거예요. 결국 사람 뽑는 게 능사가 아니라, 고령화된 인력을 적절하게 임무를 부여해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인사전략이 중요합니다.

현재 CBS 인사 문제에서는 두 가지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임원들 인사에 신뢰를 못 준다는 점 그리고 고령화된 인력을 연차에 걸맞게 효율적으로 일을 재배치하는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 두 부분에 대한 고민과 요구를 해야 할 거 같아요.”

- 3월까지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가 활동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혁신 TF는 지속 가능한 CBS와 보도 혁신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안을 내놨죠. 노사가 함께 TF를 구성했어요. 뉴미디어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CBS 보도를 지금보다 더 새롭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 했었고요. 그런 고민의 한 차원에서 심층취재팀이 강화됐어요. 기자와 PD가 들어가 있는데 그 팀에 대한 기대가 있어요. 그 팀을 통해 새로운 CBS 저널리즘 힘을 보여줄 수 있단 기대가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4시간 뉴스 시사 콘텐츠를 내보내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압니다.”

최초 여성부장과 캡 배출.. 변화로 꿈틀대는 CBS

- 그럼 CBS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좋은 보도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고민의 과정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국은 출입처 발령도 새롭게 나면서 여성 최초 부장도 나오고 여성 최초 캡도 나오면서 뭔가 꿈틀거리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뭔가 더 기대됩니다.”

   
▲ <사진출처=박재홍 당선인 페이스북>

- CBS는 기독교 보도도 하는 데 아무래도 교회에서 후원금을 받다 보니 교계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거 아닌가 하는데?

“한국교회와 CBS 관계는 가까우면서도 먼, ‘불가근불가원’ 관계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한편으로 교계 후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교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교계 뉴스를 통해서도 제대로 보도해야 하는 게 있거든요.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대형교회와 미자립 개척교회를 향한 전략도 분명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한국 기독교를 향한 불신의 원인은 세습, 교회 내부 부패, 성 추문 등이 발생하는 일부 대형교회에서 파생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명확한 보도를 CBS에서 해야 합니다.

회사의 장기적인 고민은 교회에 의지하지 않는 구조로 가야 합니다. 그 전략 중 하나가 CMS거든요. CBS 소액 후원자를 많이 늘려서 교회 의존도 비율을 장기적으로는 줄여 가는 거죠. 그 의존도 역시 점차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나 이화여대처럼 기독교정신을 표방지만 세상에서도 인정받는 탁월한 콘텐츠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이 CBS에 감동해서 돕고 싶어하는 개인 후원자들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걸 더 강화할 때 교회와 CBS관계는 더 건강해질 수 있죠. 교회에 대한 비판은 CBS가 더 맥락있게 짚을 수 있는 거잖아요. 더욱 신뢰받는 보도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 필요합니다.”

- 얼마전 오정현 목사에 대한 보도를 삭제해 논란이 있었어요.

“회사의 대응이 잘못된 부분이 분명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기자의 취재가 우선적으로 인정돼야죠. 기본적 보도 스탠스는 비판적인 현 CBS 기조가 맞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지만, 데스크와 현장 기자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노조에서도 분명 문제를 지적했고, 앞으로도 사내 공정방송위원회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해서 CBS 뉴스의 짠맛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계속 감시하고, 현장 취재 기자들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언론노조 CBS 지부 위원장 당선인

“충성된 청지기같이 노조원들 섬길 것”

- CBS 노조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신가요?

“열심히 충성된 청지기같이 섬기겠습니다. 2년 임기 동안 많이 듣고 노조원들 필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노조위원장이라는 것이 자기 뜻이나 철학을 관철 한다기보다는 노조원들 필요를 잘 살피고 그분들 요구를 잘 반영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조합원들의 필요를 항상 살피고 먼저 다가가 목소리를 듣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또, 한 편으로는, 회사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으로서도 대외 활동을 열심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노조위원장 임기 2년의 생활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좋은 진행자 혹은 앵커로 거듭나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GO발뉴스> 독자 여러분 늘 발로 뛰어 살아있는 <GO발뉴스> 많이 사랑해주시고 늘 대한민국 곳곳에 자리한 언론인들을 찾아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는 이영광 기자 인터뷰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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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71일째 공전…연봉은 1억5100만원, 비과세 4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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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현 남편 “警, 초동수사 미흡 덮으려 날 과실치사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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