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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저녁 뉴스쇼 같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면 도전해볼 가치 있어”[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35]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 연출하는 배인수 YTN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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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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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1  14:09:27
수정 2019.05.01  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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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평일 저녁 뉴스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YTN은 지난 4월 15일부터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을 시작했다. 지난 3월 말 CBS에서 정년퇴임한 변상욱 기자를 앵커로 내세운 <뉴스가 있는 저녁은 기존 뉴스와 달리 변상욱 앵커가 사안 맥락을 짚고 해설하는 스토리텔링 뉴스 진행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 

보통 뉴스는 보도국 기자들이 PD 역할까지 하지만 <뉴스가 있는 저녁>은 보도국과 제작국이 협업을 통해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뉴스가 있는 저녁> 연출하는 배인수 YTN PD를 지난달 25일 서울 상암 YTN 사옥에서 만났다. 다음은 배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 연출하는 배인수 YTN PD <사진=이영광 기자>

-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이 시작된 지 열흘이잖아요.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지난 15일 방송 시작해서 열흘 정도 했습니다. 시청자 반응 알아볼 수 있는 건 실시간 방송을 할 때 일단 시청자 문자나 유튜브, 팟빵 댓글 등을 통해 반응을 살펴보면 새롭다거나 편안하다, 그리고 해설이 있어 친절하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간혹 뉴스를 너무 예능처럼 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냉정한 평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뉴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하려는 노력에 응원을 많이 해주십니다. 감사한 일이죠.” 

“친절한 해설로 뉴스 보는 힘을 기르도록 도울 수 있는 것에 방점”
 
- 새로운 포맷이라 모험이었을 거 같은데.

“변상욱이라는 대기자를 뉴스 진행자로 하는 새로운 뉴스프로그램에서 그분의 강점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가 제작진으로서 가장 큰 고민이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잘 살릴 수 있어야만 프로그램이 차별화될 수 있고요. 그렇게 생각했을 때 변상욱 선배의 뉴스 보는 통찰력을 살려 맥락 있는 뉴스 해보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갔어요. 뉴스에서 앵커는 앵커석에 힘있게 앉아서 뉴스를 진행하잖아요. 힘 빼보자는 거예요. 그리고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절하고 편안한 뉴스가 변상욱 선배와 잘 맞는 거 같아요.” 

- 보통 뉴스 앵커는 양복을 입는데 변상욱 앵커는 양복 입을 때도 있지만 캐쥬얼하게 입기도 하던데 변 앵커가 선택한 건가요, 아님 제작진이 요구한 건가요?

“저희 제작진이 회의해서 의상팀에 요청했어요. 그래서 의상팀이 디자인 컨셉을 보여줬고 그 중에서 서로 조율한 거죠. 한번은 나비넥타이 메신 적도 있고 또 한번은 캐쥬얼 하게 입으신 적도 있고요. 중요한 건 프로그램 콘셉트가 좀 더 편안한 분위기로 저녁 뉴스를 해보자는 거니까 어떤 게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전달될 수 있는지 이거든요.” 

   
▲ <사진출처=YTN 화면 캡처>

-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은 어떻게 기획된 프로그램인가요?

“제가 답을 하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질문인데 제가 드릴 수 있는 수준의 답변을 하면 YTN은 24년간 생방을 이어온 정통 뉴스 채널입니다. 새로운 방식의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왔으나 종편과 보도 채널 등 경쟁이 심해지며 그 고민은 더 짙어진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해직자 선배들이 모두 복직했고 PD 출신의 사장이 임명되면서 새로운 뉴스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됐고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은 그 고민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기존 뉴스와 달리 앵커가 리포트에 대해 코멘트 혹은 맥락을 짚어주는 게 인상적이던데.

“실제 저희가 라이브 방송할 때 시청자 문자나 댓글을 볼 때도 그런 반응이 많아요. 특정 리포트가 나가고 거기에 대해 풀어 설명해주니 좋다는 반응이 많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변상욱 선배가 진행하는 새로운 뉴스 프로그램 준비할 때 가장 큰 관건은 이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힘 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뉴스로 시청자들이 뉴스를 보는 힘을 기르도록 도울 수 있는 건 변상욱 선배나 제작진이 같은 생각이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 걸 뉴스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요. 아직 충분하지는 않은 데 YTN에서는 그렇게 뉴스 전달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새롭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 별로가 아니라 거의 없지 않나요(웃음)? YTN 뿐만 아니라 지상파에도 없었던 거 같은데.

“사실 뉴스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진행자가 개인적 의견 담는 건 부담스러운 면이 있겠죠. 그래서 조심스럽기도 해요.” 

-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이미 라디오에서 뉴스를 해설하거나 이 뉴스와 이 뉴스가 이렇게 연결 되는 거라는 맥락을 짚어주는 부분은 변상욱 선배의 큰 강점이고 어느 정도 검증된 부분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녹여보려고 했어요. 아직까지는 부족한데 앞으로 저희가 그 부분은 프로그램에서 잘 살려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시청률 신경 안 쓸 수는 없을 거 같은데.

“기존 뉴스 할 때 7시 30분부터 9시라는 시간대가 YTN에서는 취약한 시간대예요. 지금 2주도 채 안 돼 시청률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 뉴스 할 때와 비교해서 특별한 변화는 아직 없고 아직 비슷해요. 하지만 저희 제작진 입장에서 큰 부담인 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시청률에 대해 부담 주는 건 없어요. 그런데도 시청률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청자가 보라고 저희는 만드는 거잖아요. 아무리 내부적 평가가 좋고 새로운 시도라고 응원과 칭찬을 받아도 시청자에게 외면 받으면 안 되죠. 시청률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시작이 반’이라고 절반은 성공했는데 나머지 절반은 시청률과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인 거 같아요. 처음 런칭할 때는 생방송이고 외부앵커가 진행하는 것 때문에 위험 요소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방송을 마치기 위해 집중했어요. 그러나 아직까지 큰 사고 없이 생방을 2주 가까이 진행해 왔기에 그 부분은 일단 큰 부담을 덜었어요. 앞으로 남은 과제는 시청률 고민인 것 같아요. 스토리텔링과 뉴스 전달, 그리고 그 새로운 방식과 시청률의 연결. 저희 제작진에 남겨진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요.” 

- 기사 배열 순서 정하는 거도 중요할 거 같아요.

“아이템은 팀 전체가 회의를 통해 정하는데, 주요 뉴스 부분은 아직 고민이 많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전후로 정규 뉴스가 편성돼 있기 때문에 ‘주요 뉴스’에 대한 부담을 좀 덜어도 되지 않나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아직은 부담이 됩니다.” 

   
▲ <사진출처=YTN 화면 캡처>

“발상을 전환해 외신도 매일 일정 시간 다루도록 했다”

- 무슨 부담인가요?

“저희는 뉴스쇼 콘셉트로 가고 싶은데 아직까진 종합뉴스 성격으로 주요뉴스를 다뤄야 하다 보니 그 안에 들어가는 내용이 넘치는 건 사실이에요.” 

- 아무래도 시간대에 대한 부담도 있을 거 같아요. 그 시간대 다른 방송사는 대부분 메인뉴스를 하잖아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요? 부담스럽기에 고민하게 되잖아요. 새로운 시도도 하게 되고. 뉴스 전달에 대한 새로운 방식으로 그 시간대에 조금 더 차별화된 YTN만의 저녁 뉴스쇼 같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면 그 시간대에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 저녁뉴스에서 외신을 매일 다루는 것도 다른 뉴스와 차별화인 거 같은데.

“국제 뉴스는 한국과의 연관성이 있어야만 뉴스가 되고, 때론 시청률에 도움 안 되는 천덕꾸러기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외신을 검색하다보면 세상은 넓고 많은 뉴스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저희 뉴스에서는 매일매일 세계 뉴스를 다뤄볼 수 없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요. 발상을 전환해서 글로벌 뉴스도 매일매일 일정 시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하게 된 겁니다.”

-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는 PD가 연출하는 게 다른 뉴스와 다른 점 같은데 장단점이 있을 거 같아요.

“정확히는 PD와 기자가 함께 연출합니다. 기자는 뉴스 밸류에 대한 판단이 빠르고 PD는 전달에 강점이 있죠. 서로가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면 좋은 콜라보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존 YTN 뉴스 제작과 크게 달라진 것은 환경인데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은 보도국이 아닌 제작국에서 담당합니다. 시사 프로그램이 아닌 데일리 뉴스는 제작국에서 처음인데 제작국이 보도국보다는 분위기가 조금 편안하지 않나 싶습니다.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은 좀 더 편안하고 친절한 뉴스를 지향하는 데 이런 제작국의 분위기가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왼쪽부터 배인수 PD, 안보라 앵커, 변상욱 앵커, 박기현 기자 <사진제공=뉴시스>

- 제목이 ‘뉴스가 있는 저녁’이잖아요. 어떤 의미를 담은 건가요?

“사실, 이 제목은 저녁이 있는 삶에서 나왔죠. 저녁이 있는 삶은 중요하잖아요. 온 가족이 저녁에 모여서 그 풍요로움을 누릴 때 우리 뉴스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제목입니다. 온 가족이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도 편안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저녁 뉴스쇼가 되었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저희가 데일리 뉴스를 하면서 저희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과 듣는 청취자들을 많이 생각해요. 저희가 작년 개편 때 YTN의 주인은 시청자라고 홍보하기도 했는데 말뿐이 아니라 프로그램에서도 이걸 보는 분들이 주인일 수 있도록 매일매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어떤 사람의 얘기를 듣고 싶어하고 그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죠. 항상 시청자들을 생각하며 방송 준비하고 있습니다.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은 새로운 뉴스 포맷으로 시작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요. 프로그램은 계속 진화해 나가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만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고요. 이제 막 시작 했는데 앞으로 <,뉴스가 있는 저녁>이 어떻게 진화되어 나갈지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고 부족하더라도 그런 면을 응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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