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송기호 “기적같은 ‘WTO 승소’…美까지 한국 져야 한다고 의견서 제출”“WTO 1심 박근혜정부 훈계…‘일본이 제소했다고 보고서 안 내다니’”
  • 0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15  10:25:01
수정 2019.04.15  10:43:54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일본산 수산물 수입 대응 시민 네트워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일본산 수산물 WTO 분쟁 승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처리 2심에 해당하는 상소기구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이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부당하다고 판단한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제통상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수산물 분쟁’과 관련 15일 “미국이 1심, 2심에서 한국이 패소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국이 WTO에 낸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변호사는 “‘Korea’s claim must fail’이라고 의견서를 냈다”며 “WTO 통상법에 의하면 의견 제출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변호사는 “우리 정부가 놓여 있는 상황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정말 기적처럼 승리한 것”이라고 이번 승소를 높이 평가했다. 

WTO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이 일본 원전사고 피해지인 후쿠시마(福島) 등 8개 현의 수산물을 수입한 조치가 부당하다는 분쟁처리 소위원회(패널)의 판단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정부가 후쿠시마 일대 수산물 수입을 잠정금지하자 일본은 WTO에 소송을 걸었다. 이에 정부는 2014년 일본 방사능 안전관리 민간전문위원회를 만들어 현지 조사에 나섰다. 

민변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는 “수입금지 조치 직전에 일본에서 오염수 방출 사건이 터져서 바로 조치를 했다, 통상법상 우리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임시 조치를 하고 사후적으로 왜 이런 조치를 했는지 입증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민간전문위원회를 만든 것이다. 

송 변호사는 “2014년, 2015년 3차례나 정부 예산을 들여 현지 조사를 했고 보고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보도자료까지 냈는데 끝까지 안 나왔다”고 이후 행적을 짚었다. 

그는 “그래서 2015년 6월18일 ‘일본 방사능 수산물 현지조사 보고서’ 공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소송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해 보니 민간전문위원회가 이미 2015년 6월5일 정식 회의를 통해 활동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또 송 변호사는 “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해저토, 심층수도 제대로 조사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 조사 대상에서 빼자고 한다”며 “우리가 그걸 받아주는 걸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송 변호사는 “해저토, 심층수 조사는 이번 2심에서 승소했던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일본은 수산물을 비교하자고 했는데 우리는 해양 생태 환경의 차이를 중요하게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 2015년 6월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기자실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들이 일본 수산물 방사능 오염 현지조사결과 정보공개 청구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송 변호사는 “1심 판결문을 보면 아주 어이없는 대응을 한다”며 “‘위원회가 정부와 관계없다’고 하고 왜 활동이 중단됐느냐고 하니까 설명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 작성 중단 이유가 일본이 제소했기 때문이라고 나와 있다”며 “재판장이 보고서를 내라고 했는데 계속 안 내다가 나중에 없다고 하니까 법정에서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WTO 1심이 ‘일본이 제소했다는 것만 가지고 한국이 조사하고, 평가하고 대응조치를 선택해야 하는 의무가 면제되는 것이 아니다’고 당연한 상식을 한국 정부에 훈계했다”는 것이다.

송 변호사는 “위원회 중단 결정이 민간전문가 몇명이나 간사 역할을 했던 식약처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위안부 협상때처럼 국가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렸...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법무부 장관직...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팩트체크 전문지인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미디어협동...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 편집자주: 해당 인터뷰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1...
가장 많이 본 기사
1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 비평하다 눈물 흘린 정준희 교수
2
주진우 “정경심, 며칠전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 받아”
3
안진걸 “檢, 유시민 수사는 ‘LTE급’ 나경원은 한 달째 뭉개…성역인가?”
4
박주민 “세월호 특수단 구성 긍정 검토, 기억하나?”…윤석열 “다 기억난다”
5
현직 의사가 본 ‘정경심 진단서’ 논란.. “토끼몰이 프레임 정말 지X 맞다”
6
이상호 기자, 임은정 검사 언급 “왜 우린 젊고 유능한 인재 기용 못하나”
7
KBS·檢 유착 의혹이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으로…최경영 “그러다 망한다”
8
유시민 “김경록, KBS에 배신감 느껴 JTBC 접촉했지만…”
9
박주민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때 갔던 곳…진단서 발급 병원 아냐”
10
손혜원, 朴탄핵 당시 ‘나경원 스탠스’ 언급 “이해찬 사퇴” 발언 비판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