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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잇단 증언 “장세동 일주일 전 급파, 허삼수 헬기 투입 추진”김충립 전 보안반장 “12.12 같은 사태 예상…정호용 감청 중 ‘헬기투입’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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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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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5  11:04:50
수정 2019.03.25  1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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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전두환씨의 수족과 다름없는 최측근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이미 광주에 내려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전씨가 광주에 간 날로 의심되는 21일, 26일 당일 혹은 다음날은 어김없이 대규모 발포와 학살이 이뤄졌다고 MBC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보도했다. 

김충립 5·18 당시 특전사 보안반장은 “5월 17일 일주일 전쯤에, 10일쯤에 장세동 씨가 제 방에 배낭을 메고 와서 ‘여보, 나 광주로 출장 간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겸직했으며 장세동 특전사 작전참모와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은 전두환씨의 분신 같은 존재였다. 

중앙정보부는 5월10일부터 ‘북괴남침설’을 공식 보고서로 만들어 퍼뜨렸는데 5.17 비상계엄령 확대를 목적으로 한 조작된 거짓 정보였다. 

이런 가운데 전씨의 최측근 장세동씨가 5.17 비상계엄령 확대를 일주일 앞둔 5월10일 광주로 간 것이다. 

김충립 전 보안반장은 “육군본부의 지시 아니면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간 거죠) 분신이니까”라고 했다. 

또 그는 “12.12와 같은 사건이 또 광주에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것을 예상은 할 수 있었다”며 “그 모든 책임을 지고 장세동이 간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전 참모가 일주일 전에 가서 자리 잡고 일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세동씨는 처음에는 철저히 부인하다가 김충립 전 보안반장의 증언을 제시하자 시인했다. 장씨는 “내가 (광주에 간 것은) 14일~18일 사이”라며 “마지막 작전은 보고 올라왔지”라고 마지막 진압 작전 때까지 광주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김충립 전 보안반장은 당시 방첩‧보안 업무 등에 대한 총괄 책임자로 정호용 특전사령관을 24시간 감시하는 일을 했다. 

감청도 했던 김 전 반장은 당시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이 정호용 특전사령관에게 전화를 해서 진압작전에 헬기를 동원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일개 대령 계급의 보안사 인사담당자가 별 3개인 특전사령관에게 헬기 투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두환씨의 의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전 반장은 “보안사에 있는 허삼수, 허화평, 이학봉이 전두환씨의 3인”이라며 “그 핵심인물들이 광주도 관할하고 특전사도 관할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전사 장교는 “장세동이 직속상관인 정호용 특전사령관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광주로 갔다”고 증언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허장환 당시 505보안부대 수사관도 5월21일 아침 505보안부대 회의에서 ‘전두환 광주 방문’을 공지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사실은 자체 정보원을 통해 재확인했다고 한다. 허 전 수사관은 “K-57(광주비행장)에 있는 제 망원으로부터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왔다는 첩보를 받았다”며 “그 망원은 ‘유상 망원’이다, 돈 받는 값 하는구나했다”고 말했다. 

‘유상 망원’은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정보원으로 K-57(광주비행장) 출입자와 방문객을 전부 통제하는 부서에 있는 정보과 요원이라고 설명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군은 21일 광주 시민을 향해 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를 했다. 

전두환씨가 26일에도 광주를 방문했다는 증언도 있다. 백남이 당시 전투교육사령부 작전참모는 1995년 검찰 조사 진술에서 “5월26일 10시 반에서 11시경 광주 공군비행장에 전두환 사령관이 와 있는데 사령부에도 갈지 모르니 왕래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연락을 비행장 상황실 근무자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다음날인 5월27일 새벽 군 헬기 사격과 함께 도청 유혈 진압이 이뤄졌다. 

5.18 당시 총격으로 숨진 민간인은 158명이며 초중고생도 18명이나 된다. 그런데 5월21일에는 61명이 사망했고 5월27일에는 26명이 사망했다. 

MC 김의성씨는 “전두환씨가 다녀간 걸로 의심되는 그날 또는 다음날은 어김없이 대규모 발포, 학살이 이뤄졌다는 얘기”라고 했다. 

주진우 기자는 “그 당시 군, 정보기관, 경찰까지 장악한 사람이 전두환씨였다, 최고 실권자였다”며 “이런 분이 그 학살이 있었을 때 광주에 있었다는 증언”이라고 부연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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