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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사건’ 본질은 외면하고 돈벌이에 쓰고 있다언론 권력에 침묵하는 언론.. 실시간 인기 검색어 ‘방용훈’ 이슈로만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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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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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3  10:04:22
수정 2019.03.23  1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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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지난 5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배우자 이미란 씨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다뤘습니다. 방용훈 사장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자 조선일보의 4대 주주입니다. 즉, 부인 이미란 씨는 대형 언론사주의 일원이었던 셈인데요. 그랬던 그가 2016년 9월 2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당시에도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경찰은 이미란 씨가 쓴 유서가 있고, 부검 결과 타살의 흔적이 없다며 자살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엔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PD수첩은 지난 5일 1185회에서 △방용훈 사장 자녀들의 공동존속학대 및 공동감금 혐의 △방용훈 사장과 아들의 처형(이미란 씨 언니) 집 무단침입 혐의 △이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덮어주기 의혹 등을 다뤘습니다. PD수첩에서 다룬 내용의 전체 흐름은 세상에 이미 알려진 것들입니다. PD수첩은 그동안 나왔던 방용훈 사장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모아 다시 한 번 문제 제기를 한 셈인데요. 조선일보라는 동종업계의 사건이기 때문일까요. PD수첩의 문제 제기에도 침묵하는 언론사들이 많았습니다.

언론사와 검‧경이 가진 권력에 대한 의문

방용훈 사장 배우자의 죽음이 단순한 개인 가정사 아니냐고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방용훈 사장 또한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정확히 하신 다음에 그걸(보도) 하셔야지 함부로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남의 가정사를 가지고”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단순 가정사로 보기는 힘듭니다.

제4부라는 언론 권력을 가진 유력 언론 가문 내에서 존속상해‧존속감금 및 주거침입 등의 범죄가 일어난 게 아니냐는 정황이 있는데 검찰과 경찰은 묵묵부답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PD수첩은 방용훈 사장 큰딸과 큰아들(슬하에 2남 2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이 ‘강요죄’로 유죄 판결 받은 데 대해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2017년 2월, 이미란 씨의 친정 가족이 △공동존속감금 △공동존속상해 △존속상해 △자살교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큰딸과 큰아들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올 1월 10일, 강요죄를 적용해 각각에게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 방용훈 사장 배우자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을 다룬 PD수첩(3/5)

PD수첩은 이미란 씨의 가족이 고소한 여러 혐의 중 경찰에서는 ‘공동존속상해’ 혐의만을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후 검찰은 이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다시 ‘강요죄’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동존속상해와 강요죄의 처벌 수위는 다르다는 점과 그렇기 때문에 증거와 의사진술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죄목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란 씨가 숨지고 얼마 안 된 11월, 방용훈 사장과 그의 큰아들은 이미란 씨 언니(처형)의 집을 찾았습니다. 큰아들은 돌멩이를, 방용훈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도끼를 든 상태였습니다. 방용훈 사장의 처형은 CCTV 영상과 함께 이들을 주거침입(아들은 재물손괴 추가)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1월 서울서부지검은 큰아들에 기소유예, 방용훈 사장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PD수첩은 당시 수사를 맡은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억이 안 난다’, ‘나가라’며 취재를 거부했고, 이어진 서면 인터뷰에서는 ‘CCTV를 봤으나 혐의가 없다고 봤다’고 답했습니다. 수사를 지휘했던 검찰 또한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물론 이후 처형의 항고로 2017년 2월 23일 서울고검이 재기수사명령(고검이 항고 이유가 일리 있다고 판단해 지검에 다시 수사하도록 명령하는 것)을 내렸고, 같은 해 6월 7일 서울서부지검은 방용훈 사장과 큰아들에 각각 벌금 200만원과 400만원으로 약식기소 했습니다.

PD수첩의 방영 이후, 이번 화를 만든 서정문 PD를 인터뷰한 한겨레 <“CCTV 증거에도 방용훈 무혐의…수사과정 의문”>(3/8 남지은 기자) 기사를 보면, 서정문 PD는 “‘방 사장 아내 자살 사건’이 출발점이지만 ‘검찰과 경찰의 석연찮은 수사 과정’을 짚어보는 게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나 주거침입 사건은 CCTV 영상이 있어 명백한 데도 검경 수사가 석연찮았다고 서정문 PD는 언급했습니다.

언론과 검경이 가진 권력이 한 개인을 억울하게 만들진 않았는지, 또 이 과정에서 그들이 가진 권력이 오․남용되지는 않았는지, PD수첩은 여러 단계에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단순 가정사를 넘어 사회 권력층에 대한 문제 제기임에도 다른 언론사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언론 권력에 침묵하는 언론

PD수첩이 방영된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이미란 씨 죽음과 관련한 보도량을 살펴보겠습니다.

   
▲ (‘방송 종합뉴스’는 저녁종합뉴스로 한정. 괄호는 지면 보도량)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용훈 또는 PD수첩을 언급한 기사를 살펴본 결과, 방송 종합뉴스에서는 단 한 번도 다루지 않았습니다. 각종 정치‧사회‧연예 이슈가 다뤄지는 종합편성채널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조선일보 사주 일가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전한 17일자 KBS <저널리즘 토크쇼J>에서 총 55분 중 20분을 이 주제에 할애했습니다. MBC에서는 낮 뉴스쇼 프로그램인 <2시 뉴스외전>에서 <사라진 ‘호텔 사모님’…사망사건 진실은?>(3/6 박건식 PD수첩 팀장), <고 이미란 씨 사망 사건…유족 추가 증언>(3/13 박건식 PD수첩 팀장) 이렇게 두 번 다뤄 총 34분 동안 전했습니다.

모니터 대상이 된 전국 단위 종합일간지 중 지면에서 이를 다룬 곳은 경향신문과 한겨레뿐이었습니다. 한겨레는 <“CCTV 증거에도 방용훈 무혐의…수사과정 의문”>(3/8 남지은 기자)에서 PD수첩의 서정문 PD 인터뷰를 실었고, 경향신문에선 <미디어 세상/특종의 연대>(3/11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란 칼럼에서 언급됐습니다. 나머지 국민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국일보에서는 지면에서 이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지면이 있는 경제지들도 마찬가지로 방용훈 사장 배우자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기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 ‘방용훈’…이슈로만 소비

조선일보의 기사 거래 의혹을 다룬 뉴스타파의 ‘박수환 문자’ 보도에 대해 타 언론사들이 침묵한 것(민주언론시민연합의 기존 보고서 참조)에 비하면 꽤나 다양한 언론사에서 이미란 씨 사건을 다뤘습니다. 종합일간지 인터넷 판에서는 동아일보‧문화일보‧조선일보를 제외한 경향신문‧국민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일보에서 1건 이상 다뤘고, 인터넷 언론도 뉴시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1건 이상의 기사를 냈습니다. 경제지 인터넷 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인터넷판 기사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PD수첩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한 수준이거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찍었다’ 등 이슈에 대응하는 정도로만 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모니터 대상 매체의 온라인 보도 기준, 방송사의 인터넷 기사도 포함)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순히 방송 내용을 줄줄 읊어놓은 경우 ‘예고/리뷰’, PD수첩이 화제가 되고 있다거나 시청률이 높다고 전한 경우 ‘이슈’, 필자의 의견이 들어가거나 이슈가 되는 사실을 보강한 경우 ‘심층 리뷰/이슈’, 기자가 추가로 취재한 사실이 있거나 PD수첩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경우 ‘심층 보도’ 등으로 정하고 기사를 분류했습니다. 모니터 대상인 36개 매체의 지면과 시사‧대담 프로그램, 방송사의 인터넷 판 보도(SBS funE, YTN 등)를 모두 포함해 포털에 송고된 기사는 총 79건이었습니다. 그중 예고/리뷰 기사와 이슈 기사가 총 53건으로 67%가량을 차지했습니다. 거기에 심층 리뷰/이슈로 분류된 기사까지 합하면 약 80%에 육박합니다. PD수첩이 보도한 내용의 대부분이 이슈로만 소비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이슈로 소비하는 언론들의 방법

모니터 대상을 통틀어 가장 많은 기사를 낸 국민일보를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일보는 지면에선 이를 다루지 않았으나 온라인에서만 총 8건의 기사를 냈습니다. 그중 3건이 리뷰, 4건이 이슈, 1건이 심층 리뷰로 분류됐습니다.

리뷰로 분류한 <방용훈 아내가 사망 전 남긴 메시지…감금과 학대 그리고 투신>(3/6 박민지 기자), <영상/표창원 의원이 방용훈 부인 이미란씨의 생전 사진 본 뒤 한 말>(3/6 천금주 기자), <‘사설 구급차 왜 불렀냐’는 질문에 방용훈 큰아들이 내놓은 대답>(3/6 천금주 기자)는 새벽 1시 반부터 아침 6시 사이에 나왔습니다. 모두 PD수첩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기사로 내용도 비슷비슷합니다. 천금주 기자가 쓴 2건의 기사엔 “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방 사장의 부인인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추적하며 그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라는 문장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도입부에 나오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어뷰징 기사입니다.

   
▲ PD수첩의 내용을 흥밋거리로만 소비하는 언론들(3/5~17)

이슈로 분류한 <“애 있냐” MBC PD가 방용훈 사장에게 들었다는 말>(3/6 신은정 기자)는 서정문 PD의 SNS 내용을 그대로 기사로 실었고, <방용훈 “애들 강요죄 억울하다, 사람 나쁘게 만들기 쉽다>(3/6 박은주 기자)는 서정문 PD가 미디어오늘과 한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이들은 PD수첩 방송 이후 방용훈 사장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내리자 여기에 편승해 트래픽을 늘려보려는 기사들입니다. 방용훈 사장의 이름은 PD수첩이 방송된 5일 자정 즈음부터 급상승 검색어 상위에 올라 6일 대부분 1위를 지켰습니다.

그 외에 한국경제 <‘PD수첩’, 방용훈 아내 이미란 씨 자살 사건 집중 조명…올해 최고 시청률>(3/6 박미라 기자), 머니투데이 <방용훈 부인 사망 재조명…“재수사하라” 청원 쇄도>(3/6 이호길 인턴기자) 등이 이슈용 기사로 분류됐습니다. 연합뉴스 <MBC ‘PD수첩’ 방용훈 부인 사망 재조명에 ‘들썩’>(3/6 이정현 송은경 기자) 마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사망 사건을 재조명한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이 방송 다음 날인 6일까지 주목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PD수첩을 바탕으로 검찰과 경찰을 추가 취재해 보도한 언론사는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검찰과 경찰, 언론의 권력을 파헤치기보단 죽음을 둘러싼 의혹, 가정불화, 학대 등 이 이야기를 흥밋거리로 여기며 트래픽 수 늘리기에 급급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마저 돈벌이로 생각하는 언론들의 모습에 탄식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심층 보도로 분류된 기사는 무엇이었나

사실 심층 보도로 분류된 기사들도 검찰‧경찰 권력을 문제 삼았다기 보단 서정문 PD를 인터뷰하거나 조선일보의 무대응을 비판한 내용이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모니터 기간 내 총 6건의 기사를 내 그나마 이를 많이 다룬 언론사입니다. 미디어오늘 <서정문 PD수첩 “제 안위 때문이라도 방용훈 압박 발언 공개”>(3/6 김도연 기자)는 서정문 PD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취재를 결심한 이유와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생각, 추가 취재 계획 등을 물었습니다. 서정문 PD는 이 기사에서 “이 사건을 단순 재벌 가정사로 생각한 면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취재하면서, 가족 간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 불법 행위가 심각하다는 걸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총 5건을 보도한 고발뉴스 <방용훈‧고 이미란 다룬 ‘PD수첩’ “형사사법기관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되길”>(3/16 이영광 기자)도 서정문 PD 인터뷰 기사를 냈습니다.

그 외에 미디어오늘 <조선일보, 방용훈은 없고 조국만 있다>(3/11 김도연 기자)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에선 방용훈 사건에 침묵하고 있단 분석이, 미디어스 <조선일보, 포털 연관검색어에 발끈…피해 당사자라서?>(3/15 전혁수 기자)는 ‘조선일보가 포털의 연관검색어를 비판하는 기사를 냈다’며 “이같은 보도의 이면에 연관검색어에 대한 불만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실렸습니다.

심층 취재할 ‘시간’이 아니라 ‘관심’이 없었다

방용훈 사장의 배우자 이미란 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만 해도 많은 언론이 이 사실을 주목했습니다. 처음엔 다들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배우자가 숨졌다는 사실 자체를 전했습니다. 당시 신문지면(기존의 모니터 대상)에서는 경향신문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2016/9/3 박준철 기자)을 비롯해, 매일경제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숨져>(2016/9/3 단신), 중앙일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한강변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2016/9/3 전익진 기자), 한국경제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한강서 투신 자살>(2016/9/3 황정환 기자)가, 방송에서는 MBC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숨진 채 발견>(2016/9/3 최경재 기자)가 유일하게 이를 다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엔 몇몇 언론사에서 ‘단독’을 달아 눈여겨볼 만한 사실들을 보도했음에도 크게 회자되지 않았습니다. 경향신문 온라인판 기사 <단독/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지난해 숨진 딸 학대 당해” 손주들 고소>(2017/4/6 윤승민 기자)가 경찰이 방용훈 사장의 자녀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처음 전했고, 이어 한겨레 <단독/방용훈씨 부자 ‘처형집 무단침입 시도’ 재수사>(2017/4/11 안영춘 기자)가 방용훈 사장의 처형 집 무단침입 사건이 무혐의‧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가 다시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PD수첩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방용훈 사장의 처형 집 무단침입 당시 CCTV 영상 역시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KBS는 재작년 <단독/‘주거침임’ CCTV 영상…검찰 재수사 착수>(2017/4/24 장혁진 기자)에서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신문 지면이나 타 방송사에선 이를 다루지 않았고 충격적인 CCTV 화면을 이슈거리로 소비하는 온라인 매체들의 기사들이 일부 있었을 뿐입니다.

이후엔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 등을 통틀어 한겨레만이 새로 나오는 소식들을 전했습니다. 한겨레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결국 기소>(2017/6/8 황금비 기자)는 방용훈 사장과 아들이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각각 벌금 200만원과 400만원에 약식 기소됐음을 밝혔고(아들에게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도 추가), 같은 달 <방용훈 사장 자녀들 ‘어머니 상해’ 혐의로 검찰송치>(2017/6/16 박수진 기자)는 경찰이 방용훈 사장의 큰딸과 큰아들의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인정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음을 알렸습니다. 올해 나온 <‘어머니 학대’ 방용훈 코리아나 사장 자녀들 “유죄”>(1/11 고한솔 기자)는 방용훈 사장의 큰딸과 큰아들이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법원에서 각각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한겨레가 아니었다면 이 같은 사실이 기록되지도, 전해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죽음 이후 약 2년 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대해 대부분 침묵해 왔다는 것은 취재할 시간이나 여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관심’ 자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언론들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억울한 이의 죽음과 엽기적인 학대 사실로 돈 버는 일이 관심사입니까?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9년 3월 5~17일 언론사 보도(지면, 방송, 온라인 모두 포함)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http://www.ccdm.or.kr)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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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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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사현정 2019-03-23 14:42:10

    진실이 드러나 만방에 알려질 때까지 영원히 응원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계속 취재 수고 부탁드립니다. 화이팅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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