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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카톡에 경찰 고위급 등장.. ‘게이트’로 번지나?警, 제보자 색출에 혈안?…방정현 변호사 “경찰, 더 이상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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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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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3  11:06:01
수정 2019.03.13  16: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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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해외일정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된 방송인 정준영 씨 카톡 대화방에 경찰 고위급 인사가 언급돼 ‘성관계 몰카’ 파문이 ‘게이트’로까지 번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준영 카톡 대화 내용을 제보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익위 제보 이유에 대해 “이게 만약 수사 기관에 갔을 때 제보자를 알아내려고 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며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나마 권익위에 신고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가 제보자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는 지난 2015년~2016년 사이 8개월치 정준영 카톡 대화 내용으로 수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변호사는 자료를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전달한 배경에는 “경찰과의 유착관계가 의심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검토해보니 제보자가 왜 이렇게까지 공개를 꺼려했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 안의 내용들을 봤을 때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서웠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카톡 대화 내용 중에는 경찰 관계자가 자주 거론 되는데 “개인적인 비위나 어떤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그 사람한테 연락했다’ ‘그분이 이렇게 해가지고 무마했다’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다”고 방 변호사는 전했다.

   
▲ 정준영 카톡 대화 내용을 제보 받아 국가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이미지출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화면 캡쳐>

거론된 경찰 관계자는 여러 명으로 그 중에는 고위급 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 변호사는 “등장은 여럿이 하는데 다 유착이 돼 있다기 보다는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까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싶다)”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가 “가장 높은 직급, 가장 우두머리라고 표현한 그 사람은 어느 정도의 직위냐”고 묻자, 방 변호사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앵커가 “예를 들어 관할이 강남이니, 강남경찰서장 정도냐, 아니면 그걸 넘어서는 정도냐, 그것만 알려 달라”고 재차 묻자, 그는 “서장 수준은 아니고 더 위”라고 답했다.

이에 김현정 앵커는 “강남경찰서장 보다 위면 서울청장 아니면 경찰청장 둘 밖에 없다”며 “2014년부터 2016년 8월까지 경찰청장은 강신명 청장, 그 뒤로 이철성 경찰청장이 있었고, 서울청은 2015년 12월까지 구은수 서울청장, 그 뒤로 2016년 9월까지는 이상원 서울청장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앵커는 “이 부분을 확실하게 말씀해 주십사 자꾸 여쭙는 이유는 이 수사를 경찰이 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해서 검찰로 넘기는데 이걸 덮어버리고 흐지부지 하면 안 되니까 우리가 알 건 좀 알고 가자는 취지로 질문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카톡 대화 내용을 제보 받아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SBS 기자를 압박한 정황도 나타났다.

방 변호사는 “경찰이 찾아와서 (자료를) 달라고 해서 권익위에 다 신고했고 권익위에 원본이 있으니 협조 요청하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영장 얘기를 하더라, 압수 영장 받아서 오면 너무 모양새가 안 좋다. 그래서 그 부분을 출력해서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자료를 다 달라고 하더라. 실랑이를 하다가 그래도 한 번은 더 협조를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엑셀 파일하고 사진과 동영상들이 다 첨부가 돼 있는 폴더 전체를 복사해서 제공했다”며 “그런데 다음날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 간단하게 제출 경위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된다고 했는데, 자료 입수 경위부터 시작해서 제가 느꼈을 때는 제보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려고 하는 식의 조사였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이 같이 전하면서 “다음날 기사가 났다. 아마 경찰 측에서 흘린 내용인데 자기들이 자료를 입수했는데 엑셀 파일밖에 없다고 얘기 하더라”며 “이렇게 얘기하니까 더 이상 (경찰을) 못 믿겠더라. 제보자가 가장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현정 앵커가 “제보자가 떨고 있느냐” 물으니, 방 변호사는 “떨고 계시겠죠. 저도 떨리는데”라고 답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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