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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수사 외압’ 폭로 안미현 “시간 돌려도 같은 선택할 것”최흥집, ‘권성동 채용 청탁’ 시인.. “많이 부탁했고 도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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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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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2  10:35:36
수정 2019.03.12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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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채용 청탁 사실을 인정했다. “회사나 지역사회의 현안이 있을 때 부탁을 해야 한다”는 게 청탁에 응한 이유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의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강원랜드와 지역사회에 도움을 받은 것들과, 앞으로 받을 도움 때문에 부탁을 들어준 것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시인했다.

이날 최 전 사장은 2012년 말 진행된 강원랜드 1차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권 의원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아는 전모 본부장으로부터 권 의원의 채용 청탁 명단이라며 10여 명의 이름을 전달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를 인사팀장에게 가져다주라고 한 뒤 인사팀장에게는 “국회의원 (청탁이니) 신경을 쓰라”며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최 전 사장은 “당시 강원 지역에 새누리당 의원 9명이 있어서 기회가 되면 만나 도움을 요청하곤 했다”며 “그 중에서도 권 의원에게 많이 부탁했고 도움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랜드 채용 절차가 진행되던 기간에 권성동 의원과 직접 통화하면서 청탁 사실을 아는지 확인할 겸 본부장을 통해 명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는데 권 의원이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검사는 관련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는 “권 의원을 소환조사 해야 한다는 의견은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이 보도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고 되짚으며 “시간을 돌려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시간을 돌려 다른 선택을 해야 할 사람들은 내가 아니라 채용 청탁을 한 자, 그것을 들어준 자들이고, 그것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자들”이라고 꼬집었다.

안미현 검사는 자신이 즐겨 본다는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속 주인공의 독백을 인용, “(‘등가교환의 법칙’) 얻는 게 있으면 잃게 되는 것이 있다는 것. 내가 한 선택은 적어도 잃은 것 보다 얻은 것이 많다 생각한다. 드라마의 아름다운 결말은 로맨스에서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수사물에서는 나쁜 사람 처벌받는 것 아닌가?”라며 “이 드라마의 아름다운 결말을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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