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롯테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 중 양복 주머니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꺼내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재순 JP뉴스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 4일 일본이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로비를 했는데 아베 총리의 군사장비 구입설도 있다고 말했다.
유재순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아베 총리가 군사 장비 구입을 실행에 옮겨 그에 대한 화답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뜬금없이 일본을 거론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28일 협상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도 주요한 당사국이다”, “일본과도 좋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본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아베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미일정상회담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제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일본이 상당한 양의 방위 장비품을 사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아베 총리는 2017년 11월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장비 구입을 요구하자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유재순 대표는 “2018년 9월 26일 미일 수뇌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거액의 무역적자를 매우 싫어한다고 얘기했더니 일본이 대단히 많은 양의 방위 장비품을 사준다고 약속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F-35기 전투기를 최대 100대(를 사준다고 했다), 1조엔이 넘는 금액”이라며 “방위청이 필요없다는데도 아베 총리가 극구 밀어붙여서 이지스함도 두척(2355억엔)이나 매입한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고 되짚었다.
그는 “이에 대한 화답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립서비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며 “일본은 아주 대단히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F전투기를 많이 구입해 준 것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도 일본에 안전보장, 북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일본측은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정치권 일부에서는 아베 수상이 사실 납치자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본다”며 “유가족들을 의식해서 립서비스를 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아베 총리가 공을 들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미국 정부와의 관계”라며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왕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가 2020년 도쿄 올림픽 때까지 카지노를 설립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무기 구입, 로비 뿐 아니라 일본 민간 경제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에 좌우되는 것에 대해 일부 언론은 충견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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