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文정부와 치열한 전투”...황교안 대표, 극우와 먼저 싸우시길 [하성태의 와이드뷰] 김진태·김순례 징계에 대한 입장이 출발점이 될 것
  • 27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28  16:23:57
수정 2019.02.28  16:42:4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당선된 황교안 대표가 첫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본적으로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 우리 당 안에도 여러 계파가 있었지만, 이제 한국당에 계파는 없어졌다. 계파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우리 마음도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젊은이들도 오실 수 있고, 다양한 계층의 여러 전문가도 함께하며 점차 통합의 확산을 이뤄가겠다. 이 모든 것을 위해 먼저 우리의 혁신이 필요하다.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친박’ 딱지만 떼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도로박근혜당’이 되리라던 평가가 적중하는 것일까. 예상대로 27일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로 황교안 전 총리가 선출됐다. 당대표 선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과 관련된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정리해보면, ‘나이브’하기가 이를 데 없다. 계파 통합 외에는 전부가 ‘일반론’에 가까운 일성 뿐이었다. ‘젊은이와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는 총선 때마다 내세우는 ‘인재론’과 다를 바 없었고, “먼저 우리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대목은 ‘탄핵불복’ 논란까지 불러왔던 본인의 전당대회 과정을 돌아본다면 가히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자, 남는 것은 오로지 계파 통합인데, ‘친박’과 ‘비박’ 딱지를 떼자는 주장은 황 대표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반복했던 ‘레토릭’일 뿐이다. 더 나아가 이런 계산이었을 것이다. 정치색이나 노선을 최대한 지워나갔을 때, 극우부터 중도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략.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중도층에서 밀렸다”는 취지의 질문에 황 대표가 한 대답도 같은 맥락이었다. 

“우리 당 안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많이 있다. 이분들과 함께 중도 통합까지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하면 원팀이라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함께 하면 우리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외연을 넓혀가는 일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협력하겠다.”

오세훈, 김진태 득표율의 의미 

하지만, 실제 지표, 즉 득표율을 그게 꼭 그럴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압도적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황 대표는 50%의 득표율에 그쳤다. 과반이면 대단한 것 아니냐고? 과연 그럴까. 주목할 것은 황 대표를 선택하지 않은 오세훈 후보의 4만 2653표(31.1%)와 김진태 후보의 2만 5924표(18.9%)의 표심이다.   

먼저 오세훈 후보. 이미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증명됐듯, 한국당 내 ‘당심은 황교안, 민심은 오세훈’이란 결과가 예견됐고, 예측은 적중했다. 오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황 대표의 전체 득표율을 간발의 차로 뛰어넘는 50.2%를 득표했다. 황 대표는 37.7%, 김 후보는 12.1%였다. 

민심은, 아니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 중 2명 중 1명은 선거 내내 ‘중도 확장’과 이를 통한 내년 총선 승리를 부르짖었던 오세훈 후보를 당 대표로 지지했다. 선거 기간 내내 과거 회귀, ‘도로박근혜당’의 면모를 과시하며 ‘극우’까지 끌어안으려던 황 대표를 과연 이 ‘민심’이 계속 지지할 것인가. 

한국당 내 극우 세력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진태 후보의 득표율도 의미심장하긴 마찬가지다. 무려 18.9%, 2만 5924표가 김 후보에게 향했다. 전통적인 ‘박근혜 지지층’, 그 콘크리트 지지율과 엇비슷한 것 아니냐고? 이것도 그렇지가 않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김진태 후보의 전략이라 일컬어지는 ‘5.18 망언’ 토론회 정국과 맞물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극우’, ‘우경화’가 이슈가 됐다. 이 ‘5.18 망언’은 ‘태극기 부대’를 비롯한 일부 한국당 내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김 후보는 그 당사자 중 한 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는 2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차지했다. 

자기 정체성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김진태 후보와 그를 지지한 이 18.9%를, 황 대표는 선거 기간 내내 끌어안는 제스처를 취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이라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다양한 스펙트럼과 청년층 운운하며 적극 발굴하고 지원했던 것이 바로 ‘일베’ 세력 아니던가. 

   
▲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당 대표 후보자가 지지연설을 끝낸 후 오세훈, 김진태 후보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폭정? ‘극우’와의 싸움이 먼저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순례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일 터. ‘5.18 망언’ 이후 대외적인 사과 이면으로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반겼다고 알려진 김순례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조경태 의원·정미경 전 의원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세월호 망언을 비롯해 극우층이 환영할 만한 행보를 보여 온 이 김순례 의원은 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에 입성, 매일 같이 막말을 쏟아낼 공산이 다분해 보인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아니한가. 

또 한 명,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의도된 막말 퍼레이드로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 그 또한 무려 3만 6115표(26.5%)를 얻으며, 현역인 신보라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이 키웠던 ‘일베’ 성향의 ‘청년’이 ‘문재인 탄핵’ 주장을 등에 업고 당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스피커’를 얻어낸 형국이다. 이 김준교 후보야말로 한국당의 퇴행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청년’인 셈이다. 

황 대표가 과연 이들을 끊어내고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까? 취임 일성으로 황 대표 스스로가 언급한 혁신과 통합이, 극우 ‘탄핵 불복’ 세력과 오 후보를 지지했던 50.2%의 ‘민심’ 사이에서 그저 당 대표 선거 기간 황 전 대표가 보여줬던 ‘오락가락’ 전술로 가능할 거라 보는 것인가. 황 대표는 과연 혁신과 통합 중 무엇을 우위에 둘까. 

황 대표는 취임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타깝게도, 그러한 치열한 전투보다 이번 당 대표 선거로 존재감을 과시한 ‘극우’와의 싸움이 먼저가 돼야 하지 않을까. 김진태·김순례 징계에 대한 황 대표의 입장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 2017년 4월26일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 격멸훈련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하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7
전체보기
  • 2019-03-01 11:17:38

    이번에도 내가 또 한번 이북빨갱이들 살려 주엇다
    절대로 북한은 사기기군 미제양키들에 양보를 하지 마라신고 | 삭제

    • ㅎㅎ 2019-03-01 11:16:14

      여바라 인간쓰레기 김정민이란 꼴통 잡쥐종자가
      큰그림을 보면
      사기군 미제양키들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말하잔여 ㅋㅋ신고 | 삭제

      • 정신차려 2019-03-01 11:13:49

        북한이 완존한 핵을 폐기를 한다고
        사기군 미제양키 수구 양아치들 북한 증오심이 가실 것 같으냐 ㅎㅎ
        오히려 더 극성을 부린다 ㅎㅎ
        개만도 못 한 이북빨갱이 개새리들아 ㅋ신고 | 삭제

        • ㅋㅎㅎㅎ 2019-03-01 11:12:13

          북한 인간쓰레기 잡종쥐 김정민이란 꼴통쥐색기 말이 맞다
          어짜피
          완전한 핵을 폐기해도
          뼈속까지 박힌 사기군 미제양키 의회 수구 양아치들은 분한 증오 중국증오 못 버린다 ㅋ
          순진한 이북빨갱이 개새리들아 내가 그리들 가르치디 ㅎㅎ신고 | 삭제

          • ㅎㅎ 2019-03-01 11:10:16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ㅋ
            딱 지금의 사기군 미제양키들 보면 모범이다 ㅋㅎㅎㅎ
            백아관 미의회 수구 양아치 CIA공작단 이렇게 따로 따로 노는 것이 사기군 미제양키 지금의 꼬라지요 ㅋ
            좀 깊이들 좀 볼줄 알아라 개만도 못한 쓰레기 씨궁창국가 개돼지 씹궁물들아 ㅋ신고 | 삭제

            • 2019-03-01 11:08:21

              ㅋ인도 파키스탄
              그건
              인간쓰레기 김정민이 쥐색기 같은
              미국 CIA 공작이야 ㅋ
              별거 아녀 걍 신경들 꺼라 ㅎㅎ신고 | 삭제

              • 2019-03-01 11:06:33

                트럼프 러시아 스켄들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미국 의회 수구 양아치들 스폐인과 끝임없이 오랜 과거 커넥션이 더 큰 사건이다
                미국은 미의회 수구양아치들 스폐인 커넥션을 국정조사를 하라 ㅋ신고 | 삭제

                • 2019-03-01 11:04:09

                  미의회 수구 양아치들과 스폐인 커넥션을 미국은 국정조사를 하라 ㅎㅎ
                  그러면 트럼프가 미국의회 수구양아치들 기선을 잡을 수 있다 ㅋ신고 | 삭제

                  • 2019-03-01 11:02:41

                    김정민이란 추잡한 인간쓰레기 김정민이란 쥐색기

                    스폐인 ㅋㅋ
                    피그스 국가중 한날라요 ㅋ이건 행복한 거지
                    이미 도쪽난 스폐인 꼬라지 ㅎㅎ
                    거기다 아주 중요한 히스폐닉의 조상 원조들(당연 미국 백악관 흔들려고 사기군 미제양키 의회 수구 양아치들)과 야합할수 박에 ㅋ
                    미국 스폐인 건을 백악관은 국정조사를 해랴
                    그럼 의회 수구양아치들 몇놈은 골로 보낼수 있다
                    백악관이 승기 잡앗다
                    스폐인 건으로신고 | 삭제

                    • 2019-03-01 10:59:47

                      북한이 엿을 먹는 것은 자유당 정권 이기붕이 빼어 닮은 짱개 왕치산 늙은 추잡한 빨갱이 때문이다 모든 것은 짱개 왕치산 늙은 추잡한 빨갱이 때문이다 ㅋ신고 | 삭제

                      2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도 넘은 ‘조국 취재’, 사회적 에너지 과하게 쓰고 있다”

                      “도 넘은 ‘조국 취재’, 사회적 에너지 과하게 쓰고 있다”

                      손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김성회 전 보좌관이 지...
                      “조국 사태, ‘일시적 찻잔 속 태풍’ 돼선 안돼, 교육개혁으로”

                      “조국 사태, ‘일시적 찻잔 속 태풍’ 돼선 안돼, 교육개혁으로”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밀정 규모 수만명이라 할 정도로 방대하더라”

                      “밀정 규모 수만명이라 할 정도로 방대하더라”

                      KBS가 일본 문서를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
                      김필성 변호사 “이재용, 집행유예 가능하다고?”

                      김필성 변호사 “이재용, 집행유예 가능하다고?”

                      지난 8월 29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대한 대법...
                      가장 많이 본 기사
                      1
                      유시민 “SBS ‘직인 파일’ 보도에 ‘동양대건은 작업’이라 판단”
                      2
                      대구·안동MBC “‘조국 딸 봉사 프로그램 실체 확인…검찰도 이미 확인”
                      3
                      ‘나경원 아들’ 의혹에는 침묵... “서울대생이 말하는 공평과 정의의 기준?”
                      4
                      “조국 모른다” 쏙 빼고 보도한 JTBC…“다 죽어” 최순실 소환하는 <중앙>
                      5
                      조국 법무장관, ‘검찰개혁’ 속도.. 8년 전 발언 재조명
                      6
                      서기호 변호사 “사모펀드 의혹, 조국 가족이 피해자라는 게 본질”
                      7
                      이언주 ‘삭발’ 홍보해 준 JTBC…기계적 균형의 폐해?
                      8
                      ‘차기주자 3위’ 조국, 한국당과 SBS의 패착어린 ‘조국 사랑’
                      9
                      김어준 “‘조국 펀드’, 주인공은 익성”…김민웅 “<한겨레> 기사의 폭력”
                      10
                      ‘조국 임명’ 이후 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지지층 결집’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