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미디어go
저널리즘토크쇼J, KBS 비판…“5.18 역사 왜곡에 왜 중립보도냐”정준희 교수 “조선일보 가이드 저널리즘…정치 행위 주도, ‘행동강령’ 제시”
  • 1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18  11:51:37
수정 2019.02.18  13:12:1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 5.18 망언 보도와 관련 ‘역사 왜곡에는 중립적 보도가 필요없다’며 KBS가 아쉬웠다고 비판했다. 반면 MBC는 ‘말도 안 되는 논란’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좋은 보도 사례’로 꼽았다.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5.18 모독 공청회’ 파문 이후 지난 8일~11일까지 JTBC는 10.5건, MBC 8건, SBS 8건, KBS 6건을 보도했다. 

반면 TV조선은 공청회 당일과 다음날에도 보도하지 않다가 10일 첫 보도를 했고 같은 기간 중 단 3건만 보도했다. 

KBS 보도가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른바 기계적 균형이나 각 주장자의 목소리를 골고루 담아줘야 될 이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는 건 공영방송의 책무이지만 거짓말, 극단적인 목소리에 대해선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캡처>

반면 MBC는 10일 <‘가짜뉴스’라고 결론났는데‥ “국민 대표들이 확산”>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군 개입설은 이미 법원에서 수차례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결론” 났는데 “역사를 왜곡한 명백한 허위사실이 제1 야당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버젓이 퍼져나갔다”고 보도했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MBC는 ‘이것은 말이 안 되는 논란이다’라는 것을 정확하게 전해줬다”고 평가했다. 김 처장은 “객관주의, 애매하게 기계적 균형을 잡는 보도가 아니라 ‘이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보여주는 보도가 필요했는데 KBS는 좀 아쉽다”고 비교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캡처>

장부승 일본 간사이외국어대 교수는 “중립은 여러 주장들간, 의견들 간의 중립을 말하는 것이지 사실과 허구간의 중립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허구를 사실과 대등한 위치에서 보도해줄 의무는 없다”며 “어떻게 해서 사실관계의 위치를 인정받게 됐는지 그 역사성을 보도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캡처>

아울러 정준희 교수는 보수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가이드 저널리즘으로 문제에 대한 지적보다 행동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12일 <점입가경 한국당>이란 사설에서 “정권에 수많은 실정을 수수방관하다시피 했던 한국당이 자기들끼리 벼랑끝 싸움을 벌인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민생과 안보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집권세력의 폭주에 놀라고 지친 상당수 국민은 한국당이 새 지도부를 갖춰 합리적 견제에 나서주지 않을까 내심 바랐을 것”이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일자 <[데스크에서] 극단으로, 과거로 가는 한국당>이란 제목의 정치부 차장 칼럼에서도 조선일보는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은 정권을 되찾을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캡처>

관련 정준희 교수는 “언론학에서 주창 저널리즘(Advocacy journalism: 특정 집단의 이익주장을 적극 대변하는 언론 행위)이 있다”며 “누군가를 옹호해주고 대신 목소리를 내주는 것으로 언론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 교수는 “잘못하면 정파적 언론으로 바뀌는 일들이 일어난다, 주창 저널리즘보다 한 단계 더 나가는 게 일종의 가이드 저널리즘”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자기가 정치 행위자가 돼서 정치를 이끄는 어떤 존재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 같은 기사의 투들이 대부분 그렇다”고 조선일보의 5.18 기사들을 분석했다. 

그는 “보수 세력이 지금 지리멸렬하고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 이를 지적하기보다 이 세력을 어떻게 다시 긁어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나하나 행동의 강령들을 얘기해주는 그런 방식으로 많이 접근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캡처>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조주연 2019-02-21 14:17:57

    유시민 알릴레오7회 방송 최기자님 화이팅입니다 그래도 몸은 좀 사리면서 살살요 ㅎㅎ 화이팅입니다신고 | 삭제

    “남북협력, 다양한 대화 주체 필요.. 정부는 큰 틀에서 관리해야”

    “남북협력, 다양한 대화 주체 필요.. 정부는 큰 틀에서 관리해야”

    오는 18일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21년째 되...
    “KBS,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왔다”

    “KBS,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왔다”

    최근 우리 사회에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
    “검찰개혁, 이번에도 쉽지 않아…총대 멜 사람 많지 않아”

    “검찰개혁, 이번에도 쉽지 않아…총대 멜 사람 많지 않아”

    최근 우리 사회 최대 화두 중 하나는 검찰개혁이다....
    심인보 “특권적 검찰 문제, 민주공화국 시민 정체성 위협”

    심인보 “특권적 검찰 문제, 민주공화국 시민 정체성 위협”

    지난 10월 21일과 29일 MBC 에서는 검사범죄...
    가장 많이 본 기사
    1
    ‘정경심 790회 차명투자’…전우용 “회당 2만원 꼴, 국민 바보취급”
    2
    엄경철 “유시민 알릴레오 1차 보고서 나와…권고 수순 갈 듯”
    3
    박범계 “朴때와도 달라…전 언론 ‘정경심 공소장’ 당일 보도”
    4
    이종걸 “정경심 재판 2년 이상…무죄 나와도 만신창이”
    5
    삼성과 17년 홀로 싸운 벤처기업인, 이재용 재판부에 탄원.. 왜?
    6
    ‘저널리즘J’ 비판…중앙일보가 더 문제다
    7
    “검찰 상상인저축銀 압수수색, 전혀 다른 내용인데 ‘조국 의혹’으로 보도”
    8
    네티즌, 홍보도우미 ‘자처’.. <대통령의 7시간> 예매운동
    9
    공주대 한달전 ‘문제없다’ 판정했는데 검찰 공소장 왜 반대로 적시?
    10
    檢, ‘나경원 패트 지시 정황’ 포착…채이배 “일벌백계” 촉구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