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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국’이 너무 불편한(?) 조중동[신문읽기] ‘5.18 망언 역풍’을 축소하라? … 지면 비중 ‘최소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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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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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4  11:29:42
수정 2019.02.14  1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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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오늘(14일) ‘5·18 모욕’ 논란을 일으킨 세 명의 의원 중 이종명 의원만 제명' 결정을 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징계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리위의 이 같은 결정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의 경우 징계를 유예하도록 한 자유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정도 조치로 현재 불고 있는 여론의 역풍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까 –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그건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 걱정인 것 같습니다. 사견이지만 당분간 ‘5.18 정국’에서 자유한국당이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5·18 민주화운동 폄훼, 모독 공청회로 파문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이 정도 조치로 ‘5.18 여론 역풍’을 차단할 수 있을까? 

현재의 이른바 ‘5.18 정국’은 자유한국당에겐 악재 중의 악재입니다. 하루 빨리 이 정국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을 짜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사자가 사과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궤변에 가까운 발언’만 계속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윤리위의 조치도 제가 보기엔 미흡합니다.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오는 27일 전당대회에 각각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상황입니다. 전당대회 전까지 ‘5.18 정국’과 이에 따른 역풍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자유한국당이 불편해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조중동이 현재의 ‘정국’을 불편해하는 건 선뜻 이해가 안 갑니다. 아! 정확히 표현을 해야겠군요. 저는 지금의 ‘5.18 정국’을 조중동이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고 봅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기사나 지면 배치 등을 봤을 때 별로 방점을 찍고 싶지 않은 듯한 태도가 ‘읽히기’ 때문입니다. 

오늘(14일) 발행된 전국단위종합일간지 중에서 조중동을 제외하고 ‘5.18 망언’ 관련 보도를 대략 한번 제목만 살펴볼까요. 다음과 같습니다. 

<5월단체 “즉각 출당 답하라” 김병준 “지금 답 못해”> (경향신문 1면)
<태극기 부대에 쫓겨다닌 한국당… ‘5·18 망언’ 결론도 못내> (국민일보 4면)
<‘태극기 부대’ 눈치보는 한국당… 4당, 망언 3인 퇴출 압박> (서울신문 1면)
<“‘5·18망언’ 3인방 제명”… 與野 4당 전방위 압박> (세계일보 6면)
<5·18 집요한 왜곡, 오직 진실만이 끝낼 수 있다> (한겨레 1면)
<‘5ㆍ18 망언’ 의원 3명 징계 이견 …속 타는 한국당> (한국일보 8면)

경향신문은 3면 <전국으로 번지는 “망언 3인방 퇴출”>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모독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국회 퇴출 운동이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들의 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부산과 경남, 대전 지역 시민단체도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잇따라 퇴출을 요구했다”는 내용입니다. 

서울신문은 3면 <5·18 단체들 한국당 항의 방문… “광주 영령 능욕, 석고대죄하라”>에서 “5·18 민주화 운동 모욕에 분노한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단체 회원 200명이 13일 5대의 전세버스 등을 나눠 타고 국회를 찾은” 내용을 주목했습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국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이들 중 대표 격인 20여명이 국회에 들어가 세 의원의 국회 제명 절차와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 5.18 기념재단을 비롯한 관련 단체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5.18과 관련 비판적 발언을 한 국회의원 제명과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촉구하는 상경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중동, ‘5.18 망언 역풍’을 축소하라? … 지면 비중 ‘최소화’ 논란 

방점과 비중은 조금씩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 역풍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조중동 지면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마치 ‘5.18 망언 역풍’을 지면에서 최대한 축소하라는 ‘지침’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관련 기사가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습니다. 오늘 지면만 한번 살펴봐도 다른 신문과 확연히 대비됩니다. 

<김진태 지지자에게 쫓겨 다닌 한국당 윤리위> (조선일보 10면)
<민주당, 5·18法서 ‘북한군 개입설 조사’ 삭제… “한국당 의원 3명 반드시 퇴출”>(조선일보 10면)
<全大 구도 흔들기 부담?… ‘5·18 폄훼’ 징계여부 진통>(동아일보 6면)

오늘 중앙일보 지면에는 ‘5.18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조중동 가운데 조선일보가 ‘2건’으로 가장 많긴 하지만 이것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조선일보가 10면에서 보도한 <민주당, 5·18法서 ‘북한군 개입설 조사’ 삭제… “한국당 의원 3명 반드시 퇴출”>은 사실상 단신 수준에 해당하는 기사입니다. 문제는 이 기사에 △여권이 ‘5·18 망언’ 공세를 이어간 부분과 △5·18 단체 대표들의 국회 항의방문을 ‘모두’ 포함 시켰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읽어야 하는 포인트와 키워드’는 ‘단신’과 ‘여권의 공세(?)’ 그리고 ‘5.18단체 대표들의 항의’입니다. 통상적으로 이걸 ‘단신 기사’에 모두 담는 건 제가 봤을 때 불가능한데 ‘그 어려운 걸’ 조선일보는 해냅니다. 정말 대단한 조선일보입니다. 

동아일보는 자유한국당의 윤리위 개최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실었습니다. 하지만 5.18 단체 대표들의 국회 항의방문은 “민주평화당은 5·18 단체 대표들과 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한국당 해체 운동을 주장했다”가 전부입니다. 

‘5.18 관련 기사’ 지면에 하나도 싣지 않은 중앙일보 

현재 ‘5.18 망언 역풍’이 국회 안팎에서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동아는 철저하게 ‘자유한국당의 선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입니다. ‘김진태 지지자들’보다 주목해야 하는 건 ‘시민들과 5.18단체들의 분노’입니다. 

중앙일보는 독자들에게 뭔가 해명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5.18 망언 역풍’과 관련한 기사를 하나도 게재하지 않았다는 건, 제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앙일보 트렌드는 ‘모른 척’인가요? 오보 논란에도 모른 척, 핫이슈도 모른 척. 독자들은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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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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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9-02-26 14:48:33

    그렇게 불편하면 애국우파놈년들아~!!!! 빨리 일본으로 짐싸서 꺼져랏~!!!!! 거기도 니들이 싫어하는 총련빨갱이것들이 나타나서 니들 실컷 두들겨패게 해줄테니깐...!!!!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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