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3년 만에 세월호 희생학생 ‘명예졸업식’ 치르게 된 이유유가족, 세월호 ‘삭제’ 시도에 맞서 싸운 지난 3년.. ‘명예졸업식’이 갖는 의미는?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11  10:48:15
수정 2019.02.11  10:54:53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학생 250명의 ‘명예졸업식’이 12일 오전 10시 단원고 4층 단원관에서 열린다.

이날 명예졸업식은 유가족과 학생,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동영상 상영 및 명예졸업장 수여, 재학생 합창 및 영상상영, 인사말씀(교육부 장관, 경기도 교육감), 회고사(단원고 교장, 전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졸업생 편지낭독,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년 전 생존학생 등 86명의 졸업식이 있던 날, 희생학생들을 위한 ‘명예졸업식’도 함께 열릴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유가족들이 미수습자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 ‘명예졸업식’을 열겠다고 밝혀 무산됐었다.

대신 유가족들은 시민단체와 함께 생존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축복하는 동시, 희생 학생들과 미수습자들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는 소통의 의미를 담은 ‘겨울 방학식’을 진행했다.

4.16가족협의회 등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이제야 ‘명예졸업식’을 치르게 된 이유와 관련해 지난 3년간의 지난한 과정을 되짚었다.

이들은 “만일 참사가 없었다면 모두 함께 졸업식을 맞이할 수 있었던 2016년, 사망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해온 희생학생 유가족들에게 돌아온 것은 제적 처리였다”며 “세월호 가족들은 강력히 항의 농성을 했고, 제적 처리를 철회하고 명예 학적부 시스템을 만들게 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를 삭제하려는 처사에 맞서 희생학생 교실과 교무실을 복원하기 위한 교육 시설의 부지를 선정토록 하고 이에 대한 건립 계획을 확정하게 했다. 그리고 단원고에 추모기억조형물을 세우며 단원고에서 매년 추모제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요구가 확정 이행되는 것을 3년을 지나오며 다 확인할 수 있었고, 이제야 명예졸업식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 등은 “진실과 미래 세대를 위한 기억의 푯대를 세우는 것은 끝까지 진실을 밝혀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게 만들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 “이러한 다짐으로 명예졸업식에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 결코 회복될 수 없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를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지로 명예졸업식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왕선택 기자 “한국, 중재자 아닌 촉진자 역할 해야”

왕선택 기자 “한국, 중재자 아닌 촉진자 역할 해야”

지난 1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여야 평가는...
“임정 100주년을 썰렁하게 보내는 나라가 또 있을까?”

“임정 100주년을 썰렁하게 보내는 나라가 또 있을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지난 11일 KBS는...
“내년 총선, 부·울·경이 최대격전지 될 것”

“내년 총선, 부·울·경이 최대격전지 될 것”

지난 3일 열린 재보선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자...
“세월호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세월호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지났다. 5...
가장 많이 본 기사
1
버닝썬·아레나 VVIP 공간 “의사 수혈하며 피 흘리는 여성 촬영”
2
연합뉴스 ‘요시키’ 실수, 기사 수정돼도 기록 남는다
3
고은상 기자 “VVIP 오피스텔 피가 낭자, 전문 촬영…‘소각팀’ 증언”
4
박지원 “‘나라종금’ 허위진술, 故김홍일 의원 걷지도 못했다”
5
곽상도, 자사고 토론회서 ‘文대통령 딸’ 문제 꺼냈다가 ‘혼쭐’
6
‘영리병원’ 삼성보고서 등장→안종범 수첩→문형표 핵심 역할
7
서지현 “언론, 범죄자 명예훼손적 주장 여과 없이 받아쓰기” 자성 촉구
8
우상호 “한국당-이언주 ‘온도차’.. 철새부터 받으면 뭐가 되겠나”
9
송기호 “아베 성병검사 망언까지…1심 뒤집은 항소심 이해 안돼”
10
조국 수석이 여야4당 ‘공수처 합의안’ 찬성하는 이유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