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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차 회담 우려…전우용 “군국주의 전범의 유전자” 일침[하성태의 와이드뷰] 나경원 허무한 말잔치…정두언 “초딩 수준 하수들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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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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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6  12:11:34
수정 2019.02.07  10: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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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예방을 받아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현안들에 관해 의견을 교류했습니다. 다가오는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청사진이 도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자유한국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지속가능하고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전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이다. 나 원내대표의 이러한 일성은 보수야당과 나 원내대표가 그간 주창해왔던 ‘검증 가능한 비핵화의 실효성’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기 좋은 문장으로 구구절절 늘어놓은 것에 불과해 보인다. 실효성 있는 대안은 전무한 허무한 말잔치랄까. 

해리스 대사와 활짝 웃는 사진도 함께 공개한 이 게시물과 달리,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와의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는 사뭇 뉘앙스가 다른 말을 뱉어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신 대표가 진행하고 나 원내대표를 필두로 다수의 의원들이 출연한 ‘응답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님!’ 릴레이 유튜브 방송을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2차 북미정상회담 확정 직전 나온 나경원의 허무한 말잔치

나 원내대표는 “평화협정으로 평화가 지켜진 예는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없었다”면서 “평화는 우리가 힘의 우위를 갖고 억제력을 가져야만 가능하다. 종전선언으로 내딛고 있는 미북회담에 우리 정부가 조장하고 있는 부분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언급하며 “비건 대표의 스탠퍼드 대학교 강연 내용을 들어보면 이번 미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내놓지 않을까 한다”며 “우리 정부나 소위 진보진영에선 종전선언은 법적효력이 없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다, 종전선언하고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받으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우려를 풀이하자면, 실효성 없이, 또 한국이 주도권을 쥐지 않고 미국과 북한이 먼저 종전선언에 합의하면 안 된다는 주장으로 갈무리 된다. 이러한 우려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로 이어졌다. 

나 원내대표는 “종전선언은 (한국 정부와 진보진영이) 법적효력이 없다고 하지만 종전선언을 통해 평화협정의 문을 여는 효과가 있다”며 “결국 종전선언 이후 이미 전쟁이 끝났는데 주한미군이 있을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그 다음 한미군사훈련 중단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나 원내대표의 이 같은 우려는 주한미군 철수에 따른 한미동맹 약화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그러거나 말거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27일과 28일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지었다. 6일 오전 복수의 매체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를 인용,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저녁 신년 국정 연설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일본 전범의 후예가 한국에도 많은 이유”

과연 나 원내대표는 이러한 발표 직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았던 1차 회담에 이어 종전선언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주한미군 철수 불가’나 ‘한미동맹 약화 우려’와 같은 철지난 노래만 부를 것인가. 이에 대해 전우용 역사학자는 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이러한 일침을 놨다. 

“무력으로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건,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청일전쟁 이후 핵폭탄 맞을 때까지 늘 했던 말입니다. 그들은 평화를 지키겠다며 학살했고, 자국민의 인권까지 짓밟았습니다. 군국주의 전범의 유전자는 핏줄이 아니라 정신으로 전달됩니다. 일본 전범의 후예가 한국에도 많은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 설 연휴 기간 나 원내대표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독립 언론인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 때문이다.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 풍경을 담은 이 영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명이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 할머니는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빈소에 보낸 조화 위 김 위원장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뒤로 돌려 세웠다. 

이어 이 할머니는 다른 조화의 팻말도 돌려세웠다. ‘서울의 소리’는 그 조화가 나 원내대표가 보낸 것이고, 그 조화가 끝내 밖으로 내보내졌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의 이러한 행동은 앞서 지난달 29일 빈소를 찾아 “한국당에서 앞으로 위안부 할머니뿐 아니라 유족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해드릴 수 있는 법안 발의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 나 원내대표에 대한 거부의 뜻으로 풀이된다. 

   
   
   
▲ <이미지 출처=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달 29일 SBS라디오 〈SBS 정치쇼〉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정책 어젠다를 갖고 정국을 주도해야 하는 원내대표가 완장 차고 혼내주는 식으로 하려는 것은 초딩 수준의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작년 연말 한국당이 주도해 열린 국회 운영위가 여론전에서 완패한 것과 이후 행보에 대해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굳이 미북정상회담으로 표현하고 주한미군철수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나 원내대표. 과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년 국정 연설에서 밝힐 예정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에 대해선 뭐라고 토를 달까. 여전히 한미동맹 약화를 주장하며 실효성 운운하는 허무한 말잔치로 일관할 것인가.  

하성태 기자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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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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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태 2019-02-07 18:23:25

    역사적인 시각으로 볼 때, 독재자들은 통치능력이 전무하여, 오직 전쟁만을 생각하고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도망을 간다. 그러면서 민족과 국가를 위한다고 공길친다. 참으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신고 | 삭제

    • 국회선진화법 2019-02-07 09:29:54

      현 주한미국대사가 일본계가 아닌가.....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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