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최교일 “노출 있었지만 전라 무희 없었다” 도넘은 뻔뻔함[하성태의 와이드뷰] 석고대죄 커녕 치졸한 변명…예천군민들은 무슨 죄인가
  • 3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02  10:41:23
수정 2019.02.02  11:08:5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사진출처=KBS 화면 캡처>

“최교일 의원의 뻔뻔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오늘 오후 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이 간 곳에서 무희들의 노출은 있었지만 ‘전라’의 무희는 없었다고 했고, 무희들이 옆 테이블에는 왔지만 자신이 앉은 테이블에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교일 의원에 묻고 싶다. 옷을 다 벗는 곳은 안 되고 적당히 벗는 곳은 괜찮은가, 테이블 가까이에서 본 것은 안 되고 멀리서 본 것은 괜찮은가. 그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변명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여성의 무희를 앞세워 술을 파는 곳임을 확인했다면 바로 나오는 것이 국민의 대표로서 했어야 하는 행동 아닌가.”

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 중 일부다. 신랄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 논평은 ‘스트립바 출입’ 의혹의 당사자인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날 오후 반박한 내용에 담긴 자가당착을 고스란히 까발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 여행가이드인 대니얼 조의 두 번째 폭로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한 대니얼 조는 “춤추는 무희들이 최교일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도 춤을 췄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거기에 뭐하러 들어가나. 그거 보러 가자고 해는 가는 건데 내가 안 갈 수도 없고”라며 “제일 높은 국회의원이 문화 체험하러 가자고 하는데 나도 같이 따라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당시 일행들과 맨하탄 32번가 ‘상하이 몽’이라는 식당에서 식사 후 33번가에 있는 주점에 갔다”며 “노출한 무희들 있었고, 다른 스테이지에서 (무희들이) 춤추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달 31일 최초 의혹 제기에 “스트립바를 간 적이 없었다”는 해명에서 한 발짝 물러선 셈이다. 

이어 최 의원은 “미국은 주마다 법은 틀리지만 뉴욕 맨해튼에서는 술집에서 옷을 다 벗는 스트립주점은 없다고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최 의원의 이날 발언을 두고 “사실상 스트립바 출입 인정”과 같은 기사들을 쏟아냈다. 

   
▲ 미국 출장 중 현지가이드(대니얼 조)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간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교일(경북 영주, 문경, 예천)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니얼 조의 한국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19대 대선 민주당 선관위 자문위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최교일 의원은 치졸한 변명”, 여야 4당이 쏟아낸 비판

“최교일 의원은 치졸한 변명에 한 술 더 떠, 자신을 인솔해준 가이드의 본명과 개인 정보를 부각시켰으며, 캐나다에서 호텔로 여성을 불러달라고 한 사례, 룸살롱에 간 사례의 주인공부터 밝히라며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의 기색 하나 없이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는 졸렬함을 국민들은 어디까지 참아줘야 하나.”

역시 이해식 대변인의 논평 중 일부다. 이날 최 의원이 대니얼 조와 관련해 “한국 이름 ‘조경희’인 대니얼 조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으로부터 여러 개의 임명장까지 받은 민주당 지지자로 대선에서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힌 데 대해 이 대변인이 “치졸한 변명”이라 일갈한 것이다. 

최 의원은 이날 대니얼 조가 여당 관련인사라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최 의원은 “2017년 4월 민주당의 제19대 대선 중앙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며 “그해 7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문 대통령 부부의 오찬에도 초대받았다. 대니얼 조 카카오톡 프로필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같이 찍은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수여한 것으로 보이는 대니얼 조의 임명장과 안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최 의원은 ‘무희는 있었지만, 스트립쇼인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는데 낯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예천군 의원의 기행에 이어 최 의원의 '스트립 논란'을 접하는 국민은 망연자실하기만 하다. 최 의원은 예천군 주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무희는 있었지만 스트립쇼인지는 모른다’는 최 의원은 낯부끄러운 일에 변명까지 하고 있는데 후안무치”라며 “한국당은 윤리위 제소 등 당 차원의 신속한 조처를 하기 바란다”는 논평을 내놨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 의원을 비판하는 한편 “정의당은 해외 연수에 대한 엄격한 자격 기준을 만들고 심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법안을 포함한 ‘국회의원 셀프금지 3법’을 통해 국회의 낯부끄러운 행태를 제대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캡처>

예천군민들은 무슨 죄인가

한편 1일 오후 대니얼 조는 최 의원이 기자회견 내용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대니얼 조는 “(최 의원이) 스트립바에 간 게 확실하니까 내가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대니얼 조는 “정치활동을 하거나 특정 후보를 돕거나 한 적은 없다”는 해명도 내놨다.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다니엘 조는 2017년 1월 10여년 만에 한국을 방문, 친구의 권유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모임인 더불어 포럼에 가입했다. 이후 두 달 뒤인 3월에 미국으로 돌아왔고, 한 달 후인 4월에 메신저를 통해 민주당 조직특보 임명장이 전해져 “어이없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서”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또 대니엘 조는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때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이나 안민석 의원과 사진을 찍은 사실도 인정했다. 교민간담회에서 자연스럽게 찍었으니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다. 

“서지현 성추행 수사 무마 사실까지 덮은 자유한국당은 최교일 의원에 대해 결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지금 최 의원 지역구인 예천군의 군민들은, 최 의원이 공천장을 준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전원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해식 대변인의 논평 말미는 결국 논란의 최초 발단인 예천군의회로까지 옮겨갔다. 그럴 만했다. 이날 예천군의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박종철 의원과 권도식 의원의 제명을 확정했다. 두 의원은 작년 12월 북미 연수 중 가이드 폭행과 접대부 요구 논란의 당사자다. 하지만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했던 예천군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전원 사퇴는커녕 연수를 책임졌던 이형식 군의회 의장에 대한 제명안마저 부결됐기 때문이다.  

   
▲ '외유 추태'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이 1일 제2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30일 출석 정지 및 공개 사과' 처분을 받은 후 본회의장을 걸어나오고 있다. 이 의장 뒷쪽 본회의장 출입문에는 '시구문-시체가 나오는 문입니다'라고 쓰여진 종이가 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역시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이 지역구인 최교일 의원의 스트립바 출입 의혹은 예천군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할 수 있다. CBS에 따르면, 대니얼 조 역시 폭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최 의원을 미워서 한게 아니며 공직자들이 해외에 나와서 일에만 열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선의”를 강조한 바 있다. 또 예천군 군의원들의 추태를 고발했던 가이드가 업계에서 따돌림을 당해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한 측은지심의 발로라고도 했다. 

이제 공은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갔다. 스트립바 출입을 사실상 인정한 최교일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국민들의 이목이 쏠리게 됐다. 예천군의회처럼 군민들은 물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징계와 처분이 내려진다면, 자유한국당은 과거 ‘성누리당’ 등으로 불렸던 오명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것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성태 기자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하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후안무치 2019-02-02 16:33:38

    막장쓰레기 안희정 성추문 비판하며 자기당은 깨끗한 척 위선떨던 성추문 섹누리당 출신 나경원은 어디로 갔을꼬?
    술먹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노출은 있었지만 전라는 아니었다.
    나를 꼬드기면 상대적편의 정치공작이지만 공무수행 도중의 향락접대는 문제없는 장소에 해당한다.
    말인지 방귀인지, 개소린지 헛소린지. ㅉㅉㅉ신고 | 삭제

    • 돌돌돌 2019-02-02 16:33:08

      남자가 미국가서 스트립바가는게 무슨 그리 큰 잘못인가 저런데 좀 다니도록 나두면 안되겠니신고 | 삭제

      • 울타리 2019-02-02 12:12:50

        세상에 이렇게 스펙을 쌓은 검사가 한국자유당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최교일 국회의원

        KBS 정연주 사장 기소, 최순실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 김무성 사위 마약사건 변호 논란, 서지현 성추행 은폐 의혹, PD수첩 광우병 의혹 보도에 대한 강제수사 지시, 해외 연수중 스트립바 강요 의혹, 예천 박종철 군의원의 면접을 통해 공천 준 것 등 각종 사건의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있음.신고 | 삭제

        “<홍카콜라>와 <알릴레오>의 콜라보, 지상파 고민해야”

        “<홍카콜라>와 <알릴레오>의 콜라보, 지상파 고민해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방송인 <홍카콜...
        “전광훈 목사, 당뇨로 한 끼 만에 단식 중단? 원래 생각 없어”

        “전광훈 목사, 당뇨로 한 끼 만에 단식 중단? 원래 생각 없어”

        최근 한국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사랑제일...
        “검찰 ‘제대로 안하면 재조사 사건 된다’ 경각심은 줬을 것”

        “검찰 ‘제대로 안하면 재조사 사건 된다’ 경각심은 줬을 것”

        지난 5월 31일로 법무부 산하 검찰청 과거사 위원...
        “용산참사, 이번이 마지막 조사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용산참사, 이번이 마지막 조사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달 31일 법무부 산하 검찰청 과거사위원회에서 ...
        가장 많이 본 기사
        1
        홍콩서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민주주의 열망 전 세계인 감동시켜
        2
        나경원 “윤석열=공포사회”에 김홍걸 “공포는 범죄자들 느끼는데”
        3
        우상호 “윤석열 지명, 문대통령 기습에 놀라…과감한 혁신 선택”
        4
        자한당, ‘김제동 친정부인사 특혜?’… 전우용 “2014년은 朴정권 때”
        5
        9월 6일 공소시효...“폭식투쟁 가해자들 패륜적 만행, 면죄부는 없다”
        6
        곽상도, 문대통령 검찰 고소…박범계 “김학의 수사 원점부터 다시”
        7
        국회 71일째 공전…연봉은 1억5100만원, 비과세 4700만원
        8
        박노자 “황교안 북구 극우보다 더해…파시즘 가자는 건가”
        9
        나경원, ‘윤석열 청문회’로 복귀 시사…표창원 “국회가 놀이터인가?”
        10
        “전광훈 목사, 당뇨로 한 끼 만에 단식 중단? 원래 생각 없어”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