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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MBC만 보도한 ‘최교일 스트립바 출입’ 의혹[기자수첩] 대구·안동MBC는 보도하고 서울MBC는 보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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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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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1  10:34:45
수정 2019.02.01  1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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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에서 20년 넘게 가이드를 하고 있는 한국 교포 대니얼 조씨가 어제(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대니얼 조씨는 “2016년 가을, 경북 지역 C모 국회의원이 식사 후에 저녁에 맨해튼에서 자꾸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으며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안동MBC 화면 캡처>

국외 연수 중 스트립바 출입 의혹 제기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대니얼 조씨는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의원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파문이 확산되면서 대니얼 조씨가 언급한 C 의원은 최교일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교일 의원이 어제(1월31일) 입장문을 내어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 의원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고,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다. 하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이 없다.” 

최 의원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주점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고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이며, 술 한잔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파문은 △대니얼 조씨가 자신의 실명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관련 내용을 폭로한 점에서 그리고 △공무 중인 국회의원이 해외연수 중에 스트립바 출입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어제 방송 이후 최교일 의원은 실시간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KBS와 SBS, JTBC 등 방송사들이 관련 내용을 리포트로 보도했습니다. 오늘(1일) 추가적인 폭로가 나오자 최교일 의원은 다시 ‘실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구·안동MBC는 주요 뉴스로 보도 … 하지만 서울MBC는 ‘침묵’ 

그런데 MBC는 어제(1월3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관련 리포트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서울MBC <뉴스데스크>에선 ‘최교일 의원 스트립바 출입 의혹’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대구MBC와 안동MBC는 ‘지역 뉴스데스크’에서 관련 내용을 주요 뉴스로 처리했습니다. 특히 대구MBC와 안동MBC는 ‘스트립바 출입 논란’과는 별도로 “당시 최교일 의원과 보좌관의 출장 여비를 지자체에서 부담한 부분도 논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략적인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트립바 출입 사실 여부와 별도로 최교일 의원과 보좌관의 출장 여비를 영주시에서 부담한 부분도 논란입니다. 

지자체가 국회의원에게 여비를 지급할 근거는 없지만 영주시는 당시 보좌관에게 2백여만원, 비즈니스석을 탄 최 의원에게는 6백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국회의원의 국외출장 여비는 국회사무처가 지급하도록 돼 있는데 국회 공무가 아니란 이유로 거절하자, 민간인에게도 국외여비를 줄 수 있도록 한 공무원 여비 규정을 들어 지급했다고 영주시는 밝혔습니다. 

최교일 의원을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라 출장 관련 단체에 소속된 민간인으로 봤다는 겁니다.” (1월31일 대구MBC ‘뉴스데스크’) 

   
▲ <이미지 출처=대구MBC 화면 캡처>

안동MBC 역시 비슷한 취지의 내용을 리포트로 전했습니다. 대구·안동MBC는 스트립바 출입 의혹과 관련해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시점에서 최교일 의원 측과 영주시의 해명 위주로 보도했지만 이와 별도로 출장 여비를 영주시에서 부담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세금이 ‘이런 식으로’ 낭비되는 것에 대해 지역방송사 입장에서 방점을 찍어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KBS SBS JTBC … ‘최교일 스트립바 출입 의혹’ 보도

하지만 서울MBC는 어제(1월31일) ‘최교일 파문’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대니얼 조씨가 제기한 의혹을 최교일 의원이 정면 부인했지만 ‘이 사안’ 자체를 MBC가 <뉴스데스크>에서 다루지 않은 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KBS와 SBS, JTBC가 같은 날 메인뉴스에서 관련 내용을 리포트로 다룬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오히려 국회를 출입하는 서울MBC 기자가 ‘스트립바 출입 의혹’을 추가 취재하면서 대구·안동MBC가 보도한 내용을 덧붙였으면 보도가 훨씬 다각적일 수 있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어제 방송사들과 오늘 일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대부분 ‘스트립바 출입 의혹’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안을 보도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해당 언론사의 권한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이 보도 자체를 하지 않을 정도로 가치가 없었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교일 스트립바 출입’ 의혹을 지역 현안으로 판단해서 보도 안 한 건 아니라고 믿습니다.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추가적인 의혹이 다시 제기됐는데요. 이 정도 되면 ‘본사 MBC’에서 충분히 보도할 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오늘 MBC <뉴스데스크>를 기다리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안동MBC 화면 캡처>
   
▲ <이미지 출처=대구MBC 화면 캡처>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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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2019-02-02 00:54:43

    고발뉴스도 후원하고 뉴스타파도 후원하는 사람인데.... 아... 도대체 mbc.... 뉴스타파 후원끊어야 하는지 ...쩝.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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