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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3개월 만에 “박진성 시인 ‘성폭력 의혹’ 사실 아냐” 정정보도박진성 시인 “소름이 피부가 된 상태로 23개월 싸웠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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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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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0  10:41:31
수정 2019.01.30  1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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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박진성 시인 ‘성폭력 의혹’ 관련 기사에 대해 “확인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30일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2016. 10. 21.자 「문화계 왜 이러나…이번엔 시인 상습 성추행 의혹」
2016. 10. 23.자 「박범신 팬 “반가워 안았는데 뭐가 문제냐”」
2016. 10. 23.자 「[사설] 문화계 뼈아픈 자성 촉구하는 추악한 성추행 파문」
2016. 10. 27.자 「[카드뉴스] “그는 우리를 ‘은교’라 불렀다”」

박 시인은 <한국>이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기에 앞서 27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 정정보도문을 받아내려고 소송을 23개월 진행했다”며 “잘못된 보도에 대한 언론인들의 책임을 묻는 판결문을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정보도문이 공개된 당일에는 “2016년 10월 당시의 보도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다시 읽는데도 소름이 돋는다”며 “소름이 피부가 된 상태로 23개월 동안 싸웠다”고 되짚었다.

☞ <한국일보>의 박진성 시인 관련 정정보도문

박 시인은 오랜 기간 허위 루머에 시달리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그는 정정보도문을 읽고 세 시간을 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며 “그런데 저에게 왜 그러셨어요.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라며 <한국일보>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박 시인은 성폭력 의혹이 SNS를 통해 제기되고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2017년 9월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삶은 온전히 회복 되지 못하고 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2014년에 출간한 시집 <식물의 밤>은 여전히 ‘출고 정지’ 상태다.

   
▲ 박진성 시인 ‘성폭력 의혹’ 무혐의 처분 이후 그의 아버지가 SBS에 출연해 심경을 전하며 오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SBS ‘모닝와이드’ 방송 화면 캡쳐>

박진성 시인은 지난 2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폭력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문예지 작품 등 시인으로서의 생명이 거의 끝났다”며 “어떠한 문예지에서도 저의 작품을 게재하려고 하질 않고 어떠한 문학 전문 출판사에서도 출간을 제의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박 시인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저를 무고했던 여성이 처벌을 받아도, 저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던 언론사를 상대로 승소를 해도,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해 거짓 폭로를 했던 여성과 언론사 상대, 그리고 악플러들을 상대로 한 소송에 변호사 비용으로 1억 가까이 썼다”며 “경제적으로도,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무척 지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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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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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귀 2019-01-31 09:35:18

    김경수 이재명 지사 관련 사법부 행태가 대단히 우려되네요.
    진보 매체도 사법부 문제에서는 객관성 보다는 기계적 중립이나,
    판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한계를 스스로 씌워는 식이네요.
    이는 과거 양승태가 무고한 시민들을 분명히 무죄임에도 중형을 선고했음에도,
    입 다물고 이를 회피하던 언론의 배임을 생각케 합니다.
    분명히 사적 이해에 바탕을 둔 판결이라는 의심을 가질 정황이 농후하다면,
    언론은 판결이라도 분명히 엄중히 파고들어 보고해야 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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