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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도 이해상충 논란…최경영 “해산할 곳 부지기수”“내노라 하는 기업들 사외이사 언론인 출신 41명, 김앤장 출신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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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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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8  09:45:07
수정 2019.01.28  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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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KBS 홈페이지 캡처>

한국 언론에 쓴소리를 해온 최경영 KBS 기자는 28일 “손혜원의 이해상충을 한국의 언론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해산해야 할 곳이 부지기수”라고 했다. 

최 기자는 이날 미디어 비평 시리즈 ‘한국언론 오도독’에서 사외이사의 예로 한국 언론의 실태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사외이사 제도는 경영진 견제‧감시 역할이 아닌 거수기 또는 정경유착의 고리 역할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국세청 고위 관료나 검찰 출신 변호사 등의 기업 로비 창구 역할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심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정의당 추혜선 의원실을 통해 금감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3,750명 사외이사 중 국세청 출신 관료가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검찰 출신 변호사 84명, 판사 출신 변호사 61명, 금융감독원 출신 52명,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25명 순이었다. 전‧현직 김앤장 변호사는 44명이나 됐다. 

최 기자가 언론인 실태도 분석한 결과 41명이나 됐다. 공정거래위 출신보다 많고 김앤장 출신에 육박했다.

최 기자는 KBS 출신 전 보도국장, 전 경영본부장, 기자 출신의 전 부사장, PD출신의 전 부사장, 전 방송문화연구소장, 전 스포츠국장, 전 편성부주간, 전 제작본부장, 전 정치부 차장, 전 보도본부 부장 등이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MBC는 부국장, 아나운서실장, 해설위원실 주간, 경제부장 출신들이, SBS는 전 사장, 전 보도본부장, 전 보도국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매일경제도 논설주간, 논설실장, 편집국장 이사, 주필, 편집국장 대우 출신들이, MBN도 보도본부장, 수석논설위원, 해설위원, 앵커 출신들이 포진해 있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디지털조선의 고문, 동아일보와 한국경제신문의 논설실장이나 한국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문화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의 논설위원, 그리고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의 경력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한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사외이사들”이라고 최 기자는 폭로했다. 

최 기자는 “공기업 사장이나 공공기관장, 민간기업 CEO 인터뷰 기사 등이 거래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언론계에서는 꽤 오래된 정설”이라며 “이게 한국언론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기자는 “이런 현실에서 국회의원의 ‘이해상충’을 비판하고 있다”며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기자는 “우리의 독자와 시청자들은 어쩌면 우리 언론인들에게 속으로 이렇게 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너나 잘하세요!’”라고 일침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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