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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씨, 조선일보에 승소.. 法, ‘6천만 원’ 배상 판결“조선, 500만원에 합의 요구.. 삼성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 씨 생각에 분노 치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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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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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6  12:30:13
수정 2019.01.26  12: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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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홍가혜 씨에게 6천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홍 씨는 25일 자신의 SNS에 조선일보와 벌인 소송전의 판결문 전문을 공유하며 “이들의 거짓을 사법역사에 남기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 씨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판사 박진환)은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의 트위터 및 칼럼은 가십적 보도의 성격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의) 각 기사는 ‘해경의 구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라는 공익적 사안보다는 공인이 아닌 일반인 잠수지원 자원활동가였던 원고의 사생활 관련 소문들과 원고를 ‘거짓말쟁이’, ‘허언증 환자’라고 무차별적으로 보도”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각 기사 중 허위 부분이 차지하는 정도, 보도 매체의 특성 및 원고가 입었을 피해의 정도, 원고의 인터뷰 경위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가 원고에게 지급하여야 하는 위자료를 6천만 원으로 정함이 상당하다”고 판결했다.

홍가혜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재판부에 “민사소송에서 이례적으로 큰 금액을 판결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소송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홍 씨는 조선일보 측이 당초 500만원에 합의하자고 했는데 그 순간 삼성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 씨가 떠올랐다고 했다. 황유미 씨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2007년 사망했다. 그런 황유미 앞에 삼성은 보상금 500만원을 내밀었다.

홍 씨는 이를 떠올리며 “그들이 (생각하는) 사람의 목숨 값이 500만원일까요?”라고 반문하고는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일반인이 언론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고금액인 6천만 원이 판결되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조선일보에 6천만원 및 이에 대해 2014년 4월24일부터 2019년 1월24일까지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 <이미지출처=홍가혜 씨 페이스북>

홍가혜 씨는 “여기까지 오는데 소송비용 또한 지방 아파트 한 채 값인 2억여 원이 들었다”며 “금액만 따지면 손해지만, 사법역사에 그들의 거짓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란 진실이 기록된 제대로 된 판결문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앞으로 저 같은 언론폭력을 당했을 때 전례가 될 수 있는 선한 결과”라고 강조하며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MBN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고 구조장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해경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 받았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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