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정세현 “밉다고 외면하면 ‘북한 블루오션’ 중미일에 다 뺏겨”“대구·경북민들, 대통령 마음에 안 들더라도 큰 판세 읽고 대북정책 밀어줘야”
  • 0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1.09  16:03:17
수정 2019.01.09  17:18:43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퍼주기’ 프레임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며 “우리에게 돈 쓸 기회가 안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8일자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로서는 북한이 우리한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를 빨리 짜야만 한다. 이게 통일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살림을 하나로 뭉치려면 남북이 서로 필요로 하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그게 경제공동체”라며 “미적거리다 보면 외국투자자들이 먼저 들어가 버린다. 그러면 남북은 영영 남이 되고 통일은 물 건너 간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영남일보가 이 이야기를 대구‧경북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미운 것은 근거가 전혀 없는 얘기가 아니지만 옛날 생각만 하고 대북 교류협력이나 인도적 지원을 퍼주기라고 하면서 뭐든지 못하게 하면 결국 북한이라는 ‘잠재성이 엄청난 블루오션’을 중국이나 미국·일본기업한테 줘 버리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 미운 거 다 이해하고 문재인 대통령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거 다 이해하지만, 큰 차원에서 앞으로 판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보면 지금 정부의 대북정책에 딴지  걸 때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는 “퍼주기라고 욕먹는 대북지원은 훗날 결과적으로 그 열 배, 스무 배 이득을 우리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가장 큰 걸림돌로 미국 실무관료들의 협상 방식을 지적하며 “북핵 문제는 ‘보텀 업(Bottom Up)’이 아닌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려면 문재인정부가 다시 한 번 움직여야 한다”면서 “북미 실무관료들한테만 맡겨 놓으면 밀고 당기기만 하다가 접점을 못 만들 것”이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를 주문했다.

정 전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빨려 열려서 큰 틀을 짜고 구체적인 것은 실무그룹에서 풀어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연초에 틀이 잘 짜이면 비핵화는 속도를 낼 것이다. 연초에 그걸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 봄부터 비핵화가 시작되면서 평화체제도 뿌리를 내릴 거고, 종전선언 문제도 결론이 날거고, 상응조치도 시작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남한은 전쟁공포 없이 살게 되고, 북한도 핵개발로 돌아가지 않으며, 미국도 압박 이야기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정세현 “야당대표들 세상 바뀌는데 구한말 상투 틀던 때 생각”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아직도 토건 세력 굉장한 카르텔 형성”

“아직도 토건 세력 굉장한 카르텔 형성”

어느덧 용산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되었다. 용...
“노회찬 정신은 신념과 책임성, 그리고 소수자에 대한 사랑”

“노회찬 정신은 신념과 책임성, 그리고 소수자에 대한 사랑”

지난해 7월 23일 별세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정...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꼽은 가장 힘든 시기는?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꼽은 가장 힘든 시기는?

2015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을 이...
“김정은 불만 표명했지만 판 깨겠다는 메시지는 작다”

“김정은 불만 표명했지만 판 깨겠다는 메시지는 작다”

지난해 최대 화두는 평화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
가장 많이 본 기사
1
박찬운 교수 “황교안이 정치권 기웃거리는 이유?”
2
나경원 ‘日자극’…‘안중근 의거’때도 일본 공연히 자극한다 했다
3
손혜원 “뭘 걸겠나”…질문받자 나경원 “편파 방송”
4
목포주민들 “손혜원 보도 사실과 달라”…박지원 “해외투자 받은 기분”
5
하태경 “휴대폰 결사반대, 군대다워야”…정의당 “미필 자폭 발언”
6
송언석 “손혜원 목포 쪽지예산”…회의자료 보니 평화당 추진
7
‘전두환 골프’가 있는 신문과 없는 신문
8
나경원 “文정부가 일본 자극”…전우용 “1909년 일진회 떠올라”
9
이언주, 개성공단이 국내 일자리 없앤다고?.. “공부 좀 하고 말하라”
10
주한미군 내 조선일보 ‘왕릉’ 최초 확인.. “미군 떠나면 돈벼락?”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