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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김용균법’ 통과.. “자한당 비열함 잊지 말아야”백찬홍 “용균 어머님의 용기와 행동이 빛났다.. 이소선 여사 모습 엿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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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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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8  17:33:48
수정 2018.12.28  2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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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일명 ‘김용균법’이 진통 끝에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원청업체에 대한 처벌 수위가 정부 원안보다 낮아지고, 도급 금지의 범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나마 한 걸음이라도 뗄 수 있었던 것은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의 간절함 때문이다.

   
▲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 법률안이 가결되는 상황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미숙 씨는 지난 24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부터 꼬박 회의장 앞을 지켰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그는 “비록 우리 아들은 (이 법안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지만, 아들에게 고개를 들 면목이 생겨서 정말 고맙다”고 머리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머니께서 오셔서 호소하고 마지막까지 지켜보셨기에 이 법이 처리된 것”이라며 “법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감독하는 일이 중요한데 같이 일했던 의원님들이 잘 지켜지도록 감독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 씨는 국회를 떠나기 전 민주당 환노위 간사인 한정애 의원을 오래도록 껴안은 뒤 “그 동안 목이 쉴까 봐 소리 내 울지도 못했다”며 “이제 용균이한테 가서, 빈소 앞에 가서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균 씨는 생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했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기자회견 참가 신청을 내기 위해 인증 사진도 찍었다.

김미숙 씨는 아들이 만나지 못한 대통령을 대신 만나고자 했다. 지난 17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아들은 못했지만 우리 부모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를 비롯한 유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런 뜻이 유가족들에게 전달된 상태고, 유족들 답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참석과 ‘김용균법’ 처리가 맞물려 있어 법안 처리에 진척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조 수석의 국회 운영위 참석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감반 관련 수사가 이제 시작돼 피고발인 신분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나, 제2의 김용균, 제3의 김용균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서 산업안전보건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관련해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은 SNS에 “김용균법 통과 과정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의 노동존중 정신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고는, “더불어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조차 정략적 거래로 일관한 자한당의 비열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마침내 ‘김용균법’이 통과됐다.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었지만 슬픔을 딛고 ‘내 아들은 죽었지만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며 현장과 국회를 수없이 누비며 굳세게 싸운 용균 어머님의 용기와 행동이 빛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분의 모습에서 전태일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않으신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향기가 난다”며 “모두를 위해 큰일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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