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정두언 전 의원은 명분을 찾아서 ‘슬그머니’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유한국당의 ‘입당 콜’에 유승민 전 대표가 “노(NO)라고 얘기는 안 했지않나”라며 ‘유승민 전 대표 개인 입장에서는 바른미래당으로 총선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없으니 돌아올 기회를 엿보고 있을 거다. 총선 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는 “총선 전에 깨진다고 봤는데 더 앞당겨질 것 같다”며 “깨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오세훈 前 서울시장 입당 환영식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과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런가하면 정계 복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당 대표 후보로 나설 것 같다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홍준표 대 오세훈으로 갈 것 같다”고 점쳤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정우택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 전 의원은 “사실 우리나 알지 국민들은 잘 모른다”며 “정치에서는 인지도가 깡패다. 원내대표 1년 했다고 거기에 우쭐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현정 앵커가 ‘김성태 의원의 경우 인지도가 높지 않나’라고 지적하자 “여의도의 함정, 방송의 함정, 언론의 함정”이라며 “맨날 쳐다보니까 그 사람이 굉장히 커 보이고 중요해 보이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누구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