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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프레시안> 대표 “새 모델로 제2 창간 해낼것”‘독자‧필자‧기자 협동조합 전환’ 주목…조합원 1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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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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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6  17:11:09
수정 2013.05.06  17: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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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이 ‘언론 공공성 강화’를 위해 12년만에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한다. 기성언론이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하는 것은 유례없는 사례로, <프레시안>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되고 있다.

<프레시안>은 지난 3일 주주들과 전환총회를 열어 14명 중 10명의 찬성으로 ‘직원+소비자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프레시안>은 6일 자사 홈페이지에 전환 결의문을 올리고 “지난 12년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70점 정도밖에 줄 수 없을 것 같다. 결정적으로 ‘품위 있는’ 생존 모델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며 “논조와 일치하지 않는 광고와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그 결과 정부나 기업 측에서 일방적으로 광고를 끊기도 했고, 때로는 회유에 다름없는 광고를 자발적으로 거부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런 사정이 <프레시안>을 뒤덮고 있는 선정적인 광고를 정당화할 수 없다. 페이지 뷰를 늘리고자 기성 매체 못지 않은 이른바 ‘낚시’ 제목을 남발한 것 역시 정당화 할 수 없다”며 “꼼꼼한 취재와 비판적 성찰에 바탕을 두지 않은 거친 논리와 날선 주장의 기사 역시 정당화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비판했다.

   
▲ ⓒ프레시안 홈페이지 캡처

<프레시안>은 “협동조합 프레시안은 언론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며 “새로운 언론을 꿈꾸는 독자, 필자, 기자가 협동조합 프레시안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함께 만들며 생명, 평화, 평등, 협동의 미래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천편일률적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뉴스를 반복하는 보도를 거부한다. 생명, 평화, 평등, 협동의 시각에서 중요한 뉴스를 발굴하겠다”며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천박한 반 교양주의에 맞설 것이다. 과거보다는 미래에 방점을 찍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를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프레시안> 편집국 이대희 기자는 ‘go발뉴스’에 “지난해 말 협동조합법이 통과되면서 그 즈음부터 고민하다 (전환)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모든 언론이 광고에 일방적으로 의존하고, 광고에 따라가는 식의 보도형태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문제가 가장 컸다”며 “이런 환경 때문에 (프레시안도) 경영상 어려움 겪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전환으로 언론의 공공성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이어 “조합원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만명 정도가 되면 불쾌한 광고에 의존하지 않아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프레시안> 협동조합은 소비자 조합원과 직원 조합원으로 나뉜다. 소비자 조합원은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공익적 언론을 염원하는 독자 누구나 가능하며 가입 시 3구좌(3만원)이상을 출자하고 매월 1만원 이상의 조합비를 내게 된다.

직원 조합원은 <프레시안>에 상시 근무하는 직원들로, 300만원을 출자하고 매월 1만원의 조합비를 내게 된다. 출자 전환을 결의한 <프레시안> 직원들은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출자금을 마련했다. 또한 협동조합의 기치에 동감한 천사 조합원들은 이미 4억여원의 출자를 약속한 상태다.

조합원들은 대의원총회, 이사회, 편집위원회, 프레시앙위원회 등을 통해 협동조합 경영 전반에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프레시안>의 편집·보도 방침을 논의, 결정하는 기구인 편집위원회는 소비자 조합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이사는 “<프레시안>은 협동조합 전환을 통해 정치권력이나 자본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이익이 아니라 생명, 평화, 평등, 협동의 가치에 기반을 둔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 대다수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언론 모델로 진정한 ‘제2의 창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프레시안>은 이달 안으로 서울시에 협동조합 전환 설립인가를 신청해 6월 말, 법인격이 협동조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조합원 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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