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안건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의당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결론과 관련 “이제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에 초점을 맞춰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사필귀정이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내림에 따라 삼성바이오 법인 검찰 고발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검찰 고발 조치로 삼성바이오 주식 거래는 즉시 정지됐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제 문제의 초점은 ‘왜 그렇게 했나’로 옮겨가야 한다”며 “2015년 갑작스럽게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가 수십 배 상승하게 된 배경에는 삼성바이오의 주식을 갖고 있던 제일모직과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정 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과정의 핵심 과정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라며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삼성바이오의 덩치도 키웠다는 것이 매우 상식적인 추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검찰은 이번 분식회계 사태의 초점을 반드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승계과정에 맞추고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라고 촉구했다.

또 “분식회계는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그 파급효과가 큰 만큼 그에 걸맞는 엄중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출처=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