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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양진호 사과, 물의를 일으킨 권력자 공식 따랐다”[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275] 강현석 뉴스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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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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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0  12:02:10
수정 2018.11.10  12: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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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뉴스타파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전 직원 폭행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본 국민은 분노했고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3~4일 동안 지속되었다. 

양진호 회장 취재 뒷이야기가 궁금해 이를 보도한 강현석 뉴스타파 기자를 지난 7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강 기자를 만나 취재 이야기와 함께 보도 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강현석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강현석 뉴스타파 기자 <사진=이영광 기자>

- 지난달 30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보도를 뉴스타파가 한 후 뜨거운 이슈가 되었잖아요. 이런 반응 예상하셨나요?

“보도가 6번째까지 나갔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보도가 나간 이후에 인터넷에서 이슈 됐고 20~30대 젊은 층 많이 본 거로 알아요. 사실 그런 반응 예상하지 못했어요. 왜냐면 기존 뉴스 소비층은 40~50대가 많은 게 사실이라서 젊은 층이 많이 볼 줄은 몰랐죠. 특히 위디스크라는 곳이 삼성이나 현대처럼 대기업이 아니잖아요. 생소하겠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저희 문제의식은 대기업만 갑질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있는 일터 어디든 있을 수 있다는 게 첫 번째였고요. 두 번째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이걸 해결해야 하는 게 아젠다였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같이 다뤄볼 수 있겠다는 판단에 보도하게 됐어요.” 

“취재진 보고 도망가, 우리는 무섭지 않은데 제보자들은 두려워했다”
 
- 2~3일 동안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양진호 이름이 상위권이었어요. 그리고 대부분 언론이 뉴스타파 기사를 인용보도 하는 걸 볼 때 뿌듯하셨을 거 같은데.

“기분은 두 가지로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뿌듯하죠. 셜록과 저희가 이 보도를 준비하며 주말에도 나오는 등 고생하는 건 맞거든요. 노력에 대한 보상도 있고요, 또 저희가 만났던 피해자들의 고통이 있어서 그걸 제대로 알리고 싶었거든요. 피해자들은 저희를 믿고 다시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을 얘기한 거라 그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고 댓글도 봤는데 피해자 힘내시라는 글도 있었어요. 그걸 보면서 좋았죠. 근데 한편으로는 저희 보도에 폭력성이 있었잖아요. 그거 때문에 화제 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만 부각되면 안 된다는 걱정도 있었어요.”

- 이슈가 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가장 많이 기억하시는 건 직원 폭행한 부분 워크숍에서 말도 안 되는 엽기 행각을 벌인 부분일 텐데 왜 20~30대가 많을지 생각해봤어요. 일단 위디스크라는 웹하드는 IT 문화에 익숙한 세대기도 하고 20~30대 대부분은 직장에서 을의 위치에 있잖아요. 자신도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걸 공감한 거 같아요. 워크숍에 가서 말도 안 되는 행위를 당할 수도 있고 혹은 그런 일을 당했지만 겁이 나서 말 못 하신 분도 있을 거고 일상 속에서 폭력의 피해자가 되신 분도 있을 텐데 본인 일처럼 공감해 주신 게 아닌가 해요. 물론 위디스크라는 회사가 디지털 성범죄 관련해서 화제이기도 해서 그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 같아요.” 

-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제안으로 공동 취재를 시작하신 거로 알아요. 제안이 왔을 때 어땠어요?

“처음 취재를 시작한 것은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제안해서 저희도 고민하고 시작했고요. 박 기자는 2년 전부터 취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박 기자 같은 경우 이걸 소화할 매체가 어디인지 고민했었는데 저희와 인연이 닿아 보도한 거죠. 영상을 보니 충격적이더라고요. ‘이게 뭐지? 영화인가?’란 생각도 들었는데 실제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 고민하셨다고 하셨는데 뭐가 고민이었어요?

“일단 보도를 하기 위해서는 영상에 등장하는 폭행 피해자들이 우선시 되어야 하잖아요. 그분들이 이 영상을 어떻게 생각하시고 2차 피해가 생기면 안 되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피해자들을 만나 의견 듣는 과정을 거쳤죠. 피해자 보호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 취재를 하게 되면 만약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과 사람에 대해 보도하는 건데 박 기자에게 양 회장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고 들어서 그런 부분도 부담 안 된 건 아니죠. 또 저희는 인력이 많은 조직이 아닌데 제작하려고 하면 그에 따른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니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었죠.”

   
▲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위디스크'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뉴스타파 & 셜록 영상 캡처>

- 보복이 무섭진 않았어요?

“저희는 양진호 회장이 무섭진 않았어요. 저희 방송 보신 분은 알겠지만 도망가잖아요. 당당하면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아니잖아요. 그러나 전·현직 직원과 같이 작업을 해온 제보자와 공익 신고자가 두려워했죠. 양진호 회장이 보복을 잔인하게 한다고 알려져서 그런 부분이 두려웠어요.”

- 기자님 보시기에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뭐였어요?

“저희가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어요. 잔인한 내용인데 가장 충격적인 건 워크숍 가서 닭을 도살하는 장면이 있어요. 저희도 수위 조절해야 하니까 나름 했죠. 워크숍에 참석했던 닭을 죽이고 피 묻을 칼을 들고 기념사진 찍은 게 있어요. 표정을 보니 너무 끔찍하더라고요. 폭력적인 문화에 있다 보면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 텐데 괴물이 돼버린 거죠. 폭력성의 전염이 충격적이었죠.

많은 분이 분노 하시는 게 교수 폭행이죠. 그분은 계속 폭행피해를 주장해 왔는데 이런 피해에 대해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은 거잖아요. 수사 기관에서도 전혀 이 내용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으니 부실수사인 거죠. 법조에서 이걸 누군가 비호했다고 말씀드리긴 아직은 어려울 수 있지만, 수사 부실하게 한 부분도 충격적이죠. 교수가 맞았는데 구제 못 받을 정도면 이 사람은 뭔가라는 거죠.” 

- 그래서 이제 법조 비리 혹은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의견도 있어요.

“이런 분석이나 의견이 있는 건 충분히 알고요. 그러나 다만 결과물이 안 나온 상황에서 섣불리 말하기에 조심스럽죠. 하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가능성이니 따져봐야 하는 부분 같고요. 교수 자신이 입은 폭행 피해에 대해서 고소했지만 제대로 수사 되지 않은 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 거 같아요. 첫 번째는 당시 폭행 피해자가 양 회장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거거든요. 물론 양 회장도 그 자리에 있었죠. 만약 폭행을 당하고 바로 고소했다면 사건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왜냐면 고소한 시점은 시간이 흘렀으니 증거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서요. 어찌 보면 핑계인데 수사기관에서는 증거 없다는 핑계로 사건을 임의대로 종결할 수 있는 빌미가 된 거죠.

그리고 양 회장을 집단으로 폭행 가한 사람들이 입을 맞추고 증거 인멸하거나 도주하고 범죄 사실 자체를 숨길 시간적 여유도 많았던 부분이 있죠. 수사 기관에서 제대로 수사 안 한 건 맞아요. 수사할 의지가 있었다면 당시 사무실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다는 데 목격자가 있거든요. 그러나 그 사람들 조사를 안 했다는 거니까 부실수사인데 수사가 부실하게 되는 과정에 전관 변호사가 개입해서 예를 들어 이 사건이 별거 아니라고 무마했다면 충분히 법조 비리로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위디스크 전 직원이 나설 때 아무도 나서지 않아요. 어쩌면 폭행이 일상화되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양 회장 압박이 컸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 부분은 여러 가지 견해가 있는 거로 알아요. 제 사견을 전제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그 당시 사무실에 가만히 있던 직원을 무작정 탓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왜 그렇게 생각 하냐면 기자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일상화된 폭력에 노출된 사람에게 거기서 갑자기 분연히 일어나 안 된다고 할 수 없는 분위기 아니었을까 하는 거죠. 회사 생활하다 보면 불편한 지시가 오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러나 그거에 대해 일일이 대응 못 해요, 회식하자고 하는데 빠지는 거에 대한 눈총이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일반회사도 그러한데 폐쇄적인 위디스크 같은 회사에서 상사가 아니라 오너가 직접 하는데 말하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다만 아쉬운 건 그런 모습이 우리 사회의 축소판 같은 단면을 보여주는 거라 씁쓸한 건 사실이죠.” 

- 이 보도를 비판하는 측은 이 보도가 탐사 보도가 충실하지 않았다고 해요. 무슨 말이냐면 직접 취재한 내용 많지 않고 오로지 자극적인 영상으로 공분만 일으키고 끝나는 거라는 의견인데.

“사견입니다. 자극적인 영상으로 공분만 일으켰다고 비판하실 수 있고요. 이 영상 자체를 저희도 보도하기 전에 미리 고지를 드렸다시피 굉장히 시청에 주의를 요하는 지점이 있는 건 사실이죠. 영상 자체의 폭력성에 대해서 시민의 반응을 예측했지만, 영상을 내보낸 건 공분만 일으키려는 거 아니냐고 비판하실 수 있는 지점이죠.

다만 직접 취재한 내용이 많지 않다는 부분은 동의가 어려워요. 왜냐면 저희가 처음에 <KBS스페셜> 같은 프로그램처럼 60분 제작으로 기획한 게 아니라 시리즈로 나가는 거거든요. 취재해 온 걸 보여드리는 과정인데 보여드리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여론은 저희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잖아요. 저희는 나름의 판단에 근거해서 급하거나 중요한 부분부터 공개를 하나씩 했는데 이 정도 공분이 일어날 거라는 예측은 못 했고 취재한 걸 한꺼번에 보여줬을 때 내부고발자나 공익 신고자 같은 분들이 다칠 우려도 있었어요.

저희 취재에 도움 준 분이 있는데 그분들은 하나같이 두려움을 호소하셨는데 그분들도 생각하는 등 다각도로 고려해서 나눠 보도한 부분이 있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유명한 것만 기억하시는 데 저희가 피해자들을 하나씩 만나 당시 상황을 굉장히 자세히 인터뷰해서 보도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부각 안 되어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부족하지만 디지털 성범죄 관련한 것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다뤘고 양 회장이 체포되는 상황에서 이게 본질이잖아요. 오늘(7일) 파일노리 전 대표가 어떻게 디지털 성범죄 영상을 유통해 왔는지에 대한 보도가 나갔어요. 저희가 안 한 게 아니라 준비를 해 왔는데 오해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취재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어서 그 비판은 충분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할 겁니다.”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쳐>

“체포로 끝난 게 아니다, 불법음란물 유통 구조 수사는 이제 시작”

- 1일 보도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라는 웹하드 업체에 대한 문제잖아요. 이 문제는 리벤지 포르노 같은 불법 영상물과 연결되는 문제죠. 앞의 두 가지는 기업 오너의 갑질 문제지만 불법 영상물 유통은 또 다른 문제고 어떤 면에서는 이게 더 커서 이 문제를 크게 다루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데.

“일단 저희가 입수하고 검증이 확실히 된 거부터 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고요. 디지털 성범죄를 왜 먼저 하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그럼 디지털 성범죄만 해야죠. 오해하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저희가 안 하는 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걸 나중에 할 수도 있는 거도 중간에 할 수도 있고 그런 건 편집 과정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오늘 낸 파일노리 대표 같은 경우 처음부터 컨텍해 왔지만 말할 수 없는 거예요. 말하고 싶어도 했다가 본인만 다칠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고려가 됐죠. 어떻게 뭘 먼저 배치할 건지 고민은 있었고 결과물인 거죠.” 

- 6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 보도가 물타기 했다고 비판했어요.

“물타기라고 기자회견 열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 보도를 겨냥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단체에서 얘기한 건 이 사건의 본질이 웹하드 카르텔 또는 디지털 성범죄인데 디지털 성범죄에서 보면 남성 피해자보다 여성 피해자가 많겠죠. 본질을 흐리고 폭행과 갑질만 부각되는 건 잘못됐고 디지털 성범죄를 많이 하거나 최소한 동등하게 보도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했고요.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많은 분이 지적하다시피 본질인 만큼 그걸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얘기를 하신 거 같아서 충분히 일리 있는 말씀 하신 거고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 웹하드 카르텔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당 다시함께상담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등 여성단체들. <사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제공, 뉴시스>

- 양 회장이 1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어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정확히 말하면 사과문은 양 회장 계정으로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양 회장이 직접 썼는지 측근이 썼는지 변호인이 썼는지 몰라요. 어쨌든 양회장 계정으로 올라온 글이기 때문에 양 회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죠. 글을 보면 정제가 잘 되어 있어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권력자들이 사과할 때 공식을 따르고 있죠.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거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거잖아요. 기업 총수들 물의 일으키면 똑같은 말 했어요. 근데 안 돌아간 사람 있나요? 자기 꺼라고 생각하니 돌아가서 똑같이 할 거란 말이에요. 단순히 책임지고 회사 경영에서 손 떼겠다는 건 진정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양 회장이 오늘(7일) 체포됐는데.

“현장을 다녀왔는데 본인은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어요. 저희는 그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고요.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는 걸 바라죠. 그런데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 되는 것이 많은 분의 지적이 있었다시피 불법 음란물 유통 구조가 드러난 건 아니거든요. 수사는 이제 시작이고 이런 걸 근절하고 뿌리 뽑기 위해서는 이번 수사가 잘 되어야죠. 그럼 모든 걸 양 회장이 인정할 것 인지인데 그건 회의적인 부분이라서 당장 체포로 모든 게 끝난 건 아닙니다. 이건 단기간 될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감시하면서 가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취재하며 느낀 점도 있을 거 같아요.

“힘들다는 걸 느꼈어요. 뭐가 힘들었냐면 적은 인력으로 사건을 취재하다 보니 힘에 부치더라고요. 느낀 부분이라면 현재 보도에 등장하는 취재원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고 자료를 수집했는데 저희는 이걸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나 입증이 힘들더라고요. 보도 하나하나 입증해서 하는 거도 힘든데 양 회장에게 피해받은 수많은 사람은 그런 일을 직업으로 하지도 않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겪은 피해를 어디다 이야기할 때도 없고 본인이 입증할 시간도 없을뿐더러 그럴 상황이 아니라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해요. 그분들만이 아니라 세상에 수많은 피해자 자신이 입은 피해를 입증할 능력이 없거나 여유가 안 돼서 가슴의 상처를 앓고 살고 있지 않을까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GO발뉴스>도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자리를 잡아가는 독립언론이잖아요. 독립 언론이 탄생한 건 이명박근혜 정부 실정과 언론 탄압 때문이죠. 이명박근혜 정부가 끝났다고 해서 언론 기능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이명박근혜 정부가 끝났다고 우리 사회 수많은 적폐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서 독립언론 역할이 필요하고 독립언론은 뉴스타파만 있어서 되는 거도 아니고 <GO발뉴스>만 있어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독립언론이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해요. <GO발뉴스>도 우리 사회에 독립언론으로서 지속적인 역할 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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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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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18-11-27 13:37:24

    뉴스타파와 셜록팀 정말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불합리한 일들을 앞서 취재하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감을 일으키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예요. 그리고 고발뉴스팀~ 사건을 취재한분들의 속사정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신고 | 삭제

    • 개미 2018-11-10 14:32:43

      기사 잘 읽었습니다. 많은 용기와 깊은 고민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고발뉴스 같은 언론이 있어서 지금 정도라도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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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제보자 공격’에 MBC 기자 “‘사주 도덕성’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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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예견한 유시민…최강욱 “윤석열이 가장 많이 써먹던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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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장 ‘MBC에 보낸 문자’ 재주목…유시민 “나라면 채널A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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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시원하고 심플하게 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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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욱, 채널A 기자 “사실 아니라도 좋다” 발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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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검언유착’ 의혹 ‘尹최측근’ 실명 언급.. 언론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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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장이 ‘나 아니다’ 하면 끝?…檢 되레 MBC에 “자료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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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과반 주면 한달 안에 방역체계 완성” 발언에 네티즌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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