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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양진호, 불법영상물 안 올리면 스너프 필름 보내 압박”“아내 외 여러 직원들에 마약 강요…‘대통령 관상’ 믿고 정치권 줄 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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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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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0  11:12:48
수정 2018.11.10  11: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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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폭행과 엽기 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9일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부인 말고도 직원들에게도 마약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1년 넘게 양 회장을 추적한 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9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강요에 의해서 마약을 했던 직원들이 있다, 한 두명이 아니다, 여러 명이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경찰발 소식이 아니다”며 “수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분들도 굉장히 충격을 받고 있다, 이 전말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 회장이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시인한 것에 대해 박 기자는 “오랫동안 했다, 최소 2015년부터 마약을 해왔다”며 “직원들에게도 공공연하게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 “대마초만 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필로폰도 했다는 정황을 저희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필로폰 했을 때 기분이 어떻게, 어떻게 된다고 직원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했다더라”고 취재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아울러 양 회장의 불법음란물 유통 혐의와 관련 박 기자는 “자기는 관여한 바 없다고 했는데 직접 관여했다”며 중요한 내부자의 증언을 전했다.

박 기자는 “따로 음란물을 올리는 헤비 업로더 조직이 있다”며 “다단계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조직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웹하드 업체가 불법 동영상으로 돈을 버는 기업의 수익이 달라진다”며 “이들을 잡아야 되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그 친구들을 잡으라고 실제로 관리하라고 양 회장이 명확하게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실제로 위디스크 안에서 불법 영상물이 더 이상 우리 회사에서 올라오면 안 된다고 주장했던 직원들도 꽤 있었다”며 “양진호 회장한테 반기를 든 것”이라고 내부 갈등 상황을 전했다. 

박 기자는 “이후 불법영상물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우리 회사는 더 이상 이런 것이 안 올라오는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는데, 내부 직원을 살펴보는 와중에 또 발견했다”며 “회장의 지시를 받고 헤비 업로더를 관리해서 음란물을 조직적으로 올리게 하고 컴퓨터까지 지급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 8일 오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과 함께 일했던 전 직원 A모씨가 양 회장이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쏜 가스식 BB탄 권총을 뉴시스를 통해 공개했다. 양회장은 콜트 싱글액션 아미(아래)1정과 스미스 앤 웨슨 M66(위)2정 등 총 3정의 총기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박 기자는 “실제로 전직 사장 출신, 대표 출신 한분이 다 고백했다”며 “이분이 어떤 이야기까지 했냐면 양 회장 지시대로 안 움직이면 양 회장이 ‘우리 회사 요즘 너무 볼 게 없어’라고 사인을 보낸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헤비 업로더들이 나쁜 동영상 올리지 않으면, 자기(양진호)가 동영상을 헤비 업로더 관리 총책한테 보낸다”며 “일명 스너프 필름(Snuff Film, 폭력, 살인, 강간 등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은밀히 유통시키는 필름)이라고 굉장히 잔인한 영상, 사람이 살해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냈다. 일 똑바로 하라고”라고 밝혔다. 

박 기자는 “너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며 “영상을 받고 헤비 업로더 총책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이거 안하면 내가 이렇게 당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너무나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불법음란물 관련 중요한 제보를 한 해당 인물에 대해 박 기자는 “자수하라고 계속 회유했는데 짧게 얘기를 나누고 정식 인터뷰를 하기 전 종적을 감췄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간헐적으로 연락이 오는데 곧 세상에 나와서(증언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용기를 낼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박 기자는 양 회장이 대통령이 될 관상이라는 말을 믿고 실제 정치권에 줄을 대려고 했다는 엽기 행각을 추가로 소개했다.

박 기자는 “양 회장이 점보는 사람을 만났는데 갑자기 ‘당신은 대통령이 될 상’라면서 큰 절을 했다”며 “진짜로 믿었고 사회 상층부로 진출하려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진짜로 있었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정치권과도 친분이 있었다”며 “또 대통령이 된다고 말한 점보는 사람을 회사로 불러 직원들 관상을 보게 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사주팔자를 보게 하고 이 직원이 나에게 충성할 지 안 할지를 걸러냈다”며 “윗사람을 섬기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주팔자가 나오면 경계하고 괴롭히는 경우가 실제로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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