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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분식회계 의혹은 침묵…폴더블폰 공개는 환영조중동,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보도 이틀간 단 1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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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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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0  09:29:26
수정 2018.11.10  1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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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삼성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삼성바오로직스(삼바)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부풀리는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7일에는 박용진 의원이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등장해 파문이 더 켜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불법적 작업이 이뤄졌다는 정황이 하나 더 추가된 겁니다.

바로 다음날(8일) 삼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핸드폰을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삼성의 부정행위와 신제품이 비슷한 시기에 터져나온 것이죠. 과연 언론은 어디에 방점을 뒀을까요?

1. 신문 보도량
 
삼성 분식회계 의혹은 침묵…폴더블폰 공개는 환영

   

주요 일간지 6개의 경우 극단적으로 보도량이 대조됐습니다.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6개 신문사의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내부문건 관련 보도량은 4건에 불과했으나 삼성 폴더블폰 공개는 무려 13건이나 됐습니다. 3배가 넘는 차이입니다. 조중동의 경우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보도가 이틀간 단 1건도 없었습니다.

날짜별로 보면 폴더블폰이 공개된 다음날인 9일, 이틀간 총 보도 13건 중 8건이 몰렸는데요. 이날 동아일보를 제외한 5개사 모두 관련 기사를 내놨고 경향‧서울‧중앙은 2건, 조선‧한겨레는 1건씩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신문‧중앙일보‧조선일보는 1면에 큼지막한 사진기사로 삼성 폴더블폰 공개 장면을 보도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같은날(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은 한겨레만 딱 1건 보도했습니다.

   

2. 방송 보도량

지상파 3사와 JTBC만 보도한 삼성 바이오로직스 문건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7일과 8일 이틀간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은 지상파 3사와 JTBC만 보도했고 TV조선‧채널A‧MBN 종편 3사는 보도가 없었습니다. JTBC의 경우에도 박용진 의원이 내부문건을 공개한 7일에는 보도가 없어 삼성 비리에 침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산 바 있죠. 다행히 8일엔 보도가 나왔고 지상파 3사는 7일 1건씩 보도하더니 8일엔 추가적 보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TV조선‧채널A‧MBN은 내내 침묵을 지켰습니다.

   

반면 8일 공개된 삼성의 폴더블폰의 경우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침묵했던 TV조선‧채널A‧MBN은 약속이나 한 듯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를 1건씩 보도했습니다. 삼성에게 불리한 보도는 등장하지 않고 유리한 보도만 쏙쏙 골라서 진행하는 양상이 또 다시 드러난 것이죠.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8년 11월 8~9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지면에 한함. 민언련은 다양한 매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목적으로 당분간 신문모니터 대상에서 한국일보를 제외하고, 서울신문으로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 11월 7~8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종합뉴스9>(평일)/<종합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뉴스8>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http://www.ccdm.or.kr)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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