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김어준 “언론, ‘美 일방주의’ 비판 없이 보도” 쓴소리“안보리 결의도 뒤집는데 北만 다그칠 일 아냐.. 美, 진정성 보여야”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06  10:42:57
수정 2018.11.06  10:53:0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 전면 복원을 발표하면서 예외국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국내 언론들이 ‘다행’ ‘숨통’ ‘안도’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 점을 집중 부각해 보도하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 없이 전하는 우리 언론에 쓴소리를 했다.

“한국, 이란 원유 거래 제재국에서 제외”..관련 업계 ‘안도’ (MBN)
美, ‘이란 원유 제재’서 한국 포함 8개국 예외 발표...수출 숨통 (BBS)
“이란 원유제재 예외국에 韓 포함”..6개월 벌었다 (SBS)
美 “이란 원유제재, 한국 예외” 결정에.. 정유업계 안도 (한국일보)

김 씨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 소식을 전하면서 이게 얼마나 일방적인 행패인지 한마디 정도 비판해야 하지 않냐”며 “미국이 한 행위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우리 뉴스는 우리가 예외 돼서 다행이라는 뉴스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과 핵협정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독일까지 참여해 맺은 국제적인 약속이었다. 유엔안보리 결의안도 만장일치로 채택됐었다”며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까지 이란은 핵협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천명했는데도 미국은 이 협정을 파기하고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어기고 이란 원유거래를 차단, 다른 나라의 동참을 강요하고 있다”며 “행패도 이런 행패가 없는 것”이라고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런 일방주의를 전하는 우리 언론의 시각은 한마디로 ‘아무 입장 없음’”이라며 “이건 누가 뭐라 해도 미국이 잘못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워싱턴 DC의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부터 원유 거래 차단 등 대(對)이란 제재를 전면 재개한 가운데, 한국 등 8개국을 한시적 예외국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김 씨는 이란 경제 제재를 전면 복원한 미국의 속내와 관련해 “그렇잖아도 어려운 이란에 경제제재를 해서 이란 정권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친미정권을 세우려는 계획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방송에 출연한 <시사인> 김은지 기자가 “이런 상황들을 봤을 때 북한이 갖는 공포라는 게 분명 있을 것 같다”고 짚자, 김어준 씨는 ‘유엔안보리, IAEA가 합의한 내용을 미국이 어느 날 갑자기 다 뒤집어 버린 것 아닌가. 북한을 다그칠 일이 아니다. 미국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미국을 상대로 한반도 냉전해체의 기회가 얼마나 드물고 소중한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다시없을지도 모를 이 기회를 방해하는 자들을 용서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미국은 ‘뻔뻔하고 대담하게(brazenly and boldly)’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들을 위반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골라말리 호슈루 대사는 5일(현지시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조치는 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적 약속, 모든 종류의 차별적 행위를 금지하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서한을 유엔 안보리 15개 상임이사국과 193개 유엔 회원국에 공람할 것을 요청하면서 미국의 무책임한 행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집단적 대응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文정부 가짜뉴스 대처, 실제로는 명예훼손 선제수사…매우 위험”

“文정부 가짜뉴스 대처, 실제로는 명예훼손 선제수사…매우 위험”

최근 가짜뉴스가 사회 문제 되면서 이낙연 총리는 가...
“양진호 사과, 물의를 일으킨 권력자 공식 따랐다”

“양진호 사과, 물의를 일으킨 권력자 공식 따랐다”

지난달 30일 뉴스타파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공영방송 정상화 1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성과는 있었다”

“공영방송 정상화 1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성과는 있었다”

오는 14일이면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되고 ...
“국회, 특별재판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주길…”

“국회, 특별재판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주길…”

지난달 27일 사법 농단의 주요 피의자 중 하나인 ...
가장 많이 본 기사
1
‘지각대장’ 푸틴, 손 모으고 문대통령 기다려…‘세상에 이런일이’
2
김어준, 이종인 화재사건 “나도 책임있다” 고백한 사연
3
‘삼성을 방어하라’ 총력전 나선 언론
4
정세현 “빅터 차, 섞어찌개집 주인인가…정치적 선전선동”
5
‘언론사 사주 갑질’에 너무나 관대한 한국 언론
6
황교안 “靑, 북한 변호하나”…박지원 “본인 총리때 일, 암말 안하더니”
7
‘사학비리’ 홍문종 “법이 잘못됐지 사립유치원이 뭔 잘못 있나”
8
안미현 검사 “최흥집 자백, 감춰진 진실 드러나게 돼 있다”
9
홍준표 “국민이 내가 옳았다더라”…정의당 “어디 국민?”
10
‘바이오 산업 충격’이라 쓰고 ‘삼성 홍보’라 읽는다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기사제보 : 02-325-076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발행/편집인 : 김영우  |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